[추천앱] "아저씨폰은 가라" 내 폰을 상큼하게, 도돌 런처
혹시 출고된 상태 그대로의 스마트폰에 애플리케이션 몇 개만 추가해 사용하고 있는가? 지하철에서 내 홈화면과 비슷한 휴대폰이(특히 중년 남성의 손에 들린) 여기저기 눈에 띄지는 않는가? 안드로이드 스마트폰(이하 안드로이드폰)은 하나부터 열까지 입맛대로 바꿀 수 있지만, 오히려 그래서 어디부터 손대야 할지 난감하기도 하다. 푸른 자연이 담긴 배경도 좋지만 '아저씨폰'에서 벗어나 '나만의 휴대폰'을 꾸며보는 건 어떨까.
안드로이드폰을 꾸미는 방법은 다양하지만 크게 보면 두 종류다. 배경 화면, 글꼴, 아이콘 등을 일일이 하나씩 바꾸거나 '런처' 테마로 한 번에 바꾸거나. 런처는 기본 홈 화면에 다른 화면을 한 꺼풀 '덮어씌우는 것'이라고 생각하면 쉽다. 다른 사람이 아이콘, 배경 화면, 위젯 등을 모두 꾸며 놓은 '테마'가 있어 편리하고, 상세한 부분까지 바꿀 수 있어 자유도가 높은 것이 장점이다. 다만 기본 홈화면보다 메모리(RAM)를 많이 차지해 스마트폰이 느려질 수 있다.
이번 기사는 '도돌 런처'와 테마를 이용해 스마트폰 홈화면을 꾸미는 방법을 소개한다. 도돌 런처는 네이버가 제공한다. 초보자도 손쉽게 사용할 수 있고 테마의 퀄리티도 높다.
설치한다
구글 플레이스토어나 N스토어 등 안드로이드 앱 마켓에서 도돌 런처를 내려받아 설치한다.
설치 후 홈버튼 등을 누르면 기본 홈화면과 도돌 런처 홈화면 중 어떤 것을 선택할지를 묻는 알림창이 뜬다. 도돌 런처를 선택한 후 '항상' 버튼을 누른다. 항상은 언제나 도돌 런처를 홈화면으로 쓰는 것을 의미한다. '한 번만'을 선택하면 어떤 홈화면을 선택할지 계속 물어본다.
테마를 적용한다
처음 실행 시 도돌 런처 사용법을 간단히 짚어준다. 화면 상단에서 알림창을 내릴 수 있고 아이콘을 길게 눌러 이미지와 이름을 바꿀 수 있다. 아이콘을 모아 폴더로 만들 수도 있다. 화면 하단 '독바'에 앱을 끌어다 놓는 것도 가능하다. 독바에 있는 앱은 화면 페이지를 넘겨도 그 자리에 그대로 있으니 자주 사용하는 앱을 설정해두면 편리하다.
도돌 런처 기본 테마 모습이다. 이대로도 깔끔하지만 테마를 설치하면 더 다채로워진다. 도돌 런처는 친절하게도 첫 화면에 '폰테마샵', '폰꾸미기 어플천국' 등 테마를 받을 수 있는 앱과 '테마', '글꼴', '벨소리' 등 다양한 설정 변경용 앱을 준비해뒀다. 특히 '도돌 테마★' 폴더에는 20여 개의 테마가 있다. 대표 이미지와 이름을 보고 마음에 드는 테마를 선택하면 구글 플레이스토어로 연결돼 내려받아진다.
이 폴더가 아니더라도 홈화면에서 휴대폰의 '메뉴' 키를 눌러 나오는 창에서 '테마'를 눌러 테마를 바꾸거나 새 테마를 받을 수 있다. 새 테마를 받기 위해 '+'를 누르면 구글 플레이스토어가 아닌 '폰꾸미기 어플천국'으로 연결되니 참고할 것. 사실 테마는 어느 곳에서 받아도 크게 상관없다.
소녀다운 테마, 야구장 분위기의 테마, 귀여운 테마, 깔끔한 테마 등 다양한 분위기의 테마가 준비돼있다. 지금의 테마가 질리면 다른 테마를 내려 받아 적용하면 되니 간단하다.
통화, 음악, 계산기, 음성 녹음 등 기본 앱과 자주 사용하는 카카오톡, 네이버, 다음 등의 앱은 특별하게 디자인된 아이콘이 적용돼있다. 마음에 안 든다면 아이콘을 길게 눌러 이미지나 이름을 바꾸는 것도 물론 가능하다.
글 / IT동아 나진희(najin@it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