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의 마크 주커버그를 찾아라" 스마틴 앱 챌린지 2013 개최
미래의 앱 개발자를 향한 고등학생들의 힘찬 발걸음이 시작됐다.
중소기업청과 SK플래닛이 고교생 애플리케이션(앱) 개발 인재육성 프로그램 '스마틴 앱 챌린지 2013(Smart App Challenge 2013)' 오프닝 행사를 전국의 학교장, 지도교사, 학생, 후원사 관계자 등 2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23일 을지로 SK T타워에서 개최했다.
스마틴 앱 챌린지 2013은 지난 2년간 진행한 '특성화고 앱 개발 경진대회'를 발전시킨 행사로, 입상자에겐 해외연수를 포함해 총 1억 2,400만 원 상당의 상금과 교육, 멘토링, 창업, 투자 기회 등을 제공한다. 특히 이번 행사는 지난 행사와 달리 일반고 학생도 참여할 수 있고, '웹 서비스'도 지원 대상에 포함시켜 행사 규모를 확대했다.
이날 오프닝 행사의 개회사를 맡은 SK플래닛 김영철 최고재무책임자(CFO)는 "스마틴 앱 챌린지는 스마트 비즈니스의 핵심 앱 개발의 미래를 책임질 핵심 인재를 육성하기 위한 행사"라며, "참여자들에게 현업 개발자의 밀착 멘토링을 통한 생생한 경험, 다양한 심화 교육, 기업 취업 및 창업 기회 등을 제공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중소기업청 백운만 창업벤처국장은 "구글, 페이스북, 카카오 등 유명 창업자의 사례가 남의 이야기가 아닌 경진대회에 참여한 학생들의 얘기가 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며, "보육센터 입주, 자금 지원, 해외 진출 등을 지원하고, 국무총리상, 중소기업청장상 등 다양한 부상을 제공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스마트 앱 챌린지 행사 진행을 주관하는 SK플래닛 모진철 팀장은 "총 15개에 이르는 다양한 후원사를 통해 고등학생 앱 개발 능력을 향상시키는 것이 이번 행사의 목표"라며, "준비된 포상뿐만 아니라 개발한 앱을 T스토어에 출시할 경우 최대 3,400만 원의 인센티브를 제공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오프닝 행사에 참석한 미림여자정보과학고등학교 장병갑 학교장은 "입학 후 2~3년동안 관련 교육을 받은 학생 80여명이 스마틴 앱 챌린지 참여를 희망하고 있다"며, "내부 심사를 거쳐 뛰어난 능력을 갖춘 학생이 참여할 수 있도록 유도해 이번 행사에서도 우수한 성적을 거둘 계획"이라고 자신했다. 참고로 미림여자정보과학고는 취업을 위한 전문 교육을 병행하는 마이스터 고등학교다. 미림여자정보과학고 관계자는 "작년 행사에 참여해 입상한 학생 중에는 졸업 전임에도 불구하고 삼성전자 취업이 확정된 사례도 있다"고 귀띔했다.
작년 행사에 참여해 최우수상을 받은 미림여자정보과학고 김효정 학생 외 3인은 "작년 행사에 참여해 앱 개발능력뿐만 아니라 프로젝트 수행 능력, 커뮤니케이션 능력, 일정 관리 능력 등을 배양할 수 있었다"며, "성취감, 책임감, 협동심 등이 필요한 것 같다"고 행사에 참여했던 소감을 밝혔다.
이어 올해 참여할 학생들에게 전할 충고는 없느냐고 묻자 "앱 개발 중에는 어떤 돌발상황이 발생할지 모르니 주의해야 한다"며, "제출 시한을 1시간 앞두고 인터넷 연결이 끊어져 발을 동동 굴렀던 기억이 난다"고 시간관리의 중요성을 피력했다.
이번 경진대회는 서류심사로 1차 100개팀을 선발하고, 6주간 중간평가를 거쳐 50개팀을 선정한다. 이어 전문교육 및 전문가 멘토링을 최종 결선에 진출할 20개팀을 선발할 계획이다.
참가 신청은 4월 23일부터 5월 19일까지 받는다. 1차로 선정된 100개팀은 5월 24일 발표한다. 일정은 11월 1일 종료되고, 결선에 오른 20개팀을 대상으로 11월 15일 시상식을 진행할 예정이다.
참여를 희망하는 고등학생은 4인 이하 팀을 구성해 SK플래닛 상생혁신센터 홈페이지(http://oic.tstore.co.kr)에 제안서를 온라인으로 접수하면 된다. 보다 자세한 사항은 대회 전담사무국(idea@oic.tstore.co.kr, 070-8255-8204)으로 문의하면 된다.
글 / IT동아 강일용(zero@it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