앱 대박 내고 싶어? 이곳을 참고해봐

모바일 게임 시장은 '정글'과 같다. 치열한 각축전 속에 어떤 게임은 '대박'을 터뜨리고, 어떤 게임은 대중의 눈길 한번 받지 못하고 사라진다.

좋은 내용을 담았다고 해서 '애니팡', '드래곤플라이트'처럼 국민 게임이 될 수 있을까? 아니다. 잘 만드는 것은 당연하다. '어떻게 알리는가'라는 문제도 중요하다. 알리는 것? 그리 어렵지 않다. 최근 모바일 애플리케이션(이하 앱) 개발자를 위한 다양한 강연, 포럼, 설명회 등이 열리고 있으니 모바일 게임 제작, 홍보에 어려움이 있다면 이곳에서 돌파구를 찾아보자.

게임 인기? '입소문'과 '틈새'를 노려라

한국스마트폰게임개발자그룹의 노현규 개발자가 '개발자와 마케팅이 만났을 때'라는 주제로 신도림 테크노마트 인텔 e-스타디움에서 지난 6일 강연회를 열었다. 한국스마트폰게임개발자그룹은 페이스북을 기반으로 1,500여 명의 회원이 활동하는 국내 최대 모바일 게임 개발자 모임이다. 그가 참여한 게임 앱 3종이 미국 앱스토어에서 1위를 달성했으며, 총 다운로드 횟수는 538만 건에 달한다. 그는 이번 강연회에서 대규모 마케팅이나 퍼블리셔 없이 이 같은 성과를 내기까지 겪은 시행착오, 성공 비법 등을 이야기했다. 다른 개발자들에게 좋은 정보를 주려는 뜻깊은 취지에 게임동아가 장소를 마련했다.

노 개발자는 게임을 소위 '말아 먹고' 나서야 마케팅의 중요성을 깨달았다고 전했다. 그 후 먼저 시장을 철저히 조사한 후 비교적 경쟁이 치열하지 않은 틈새 장르를 골랐다. 결과는 좋았다. 앱 마켓 게임 순위에 수월하게 이름을 올렸다. 대중적인 소재를 골라 입소문 타도록 한 것도 성공 요인이다. 사회적 이슈(예를 들어 카카오 게임 런칭)도 이용했다. 강연에 대한 자세한 정보는 게임동아 홈페이지(http://game.donga.com/66882/)에서 볼 수 있다.

가장 Hot한 게임 엔진, 유니티

스마트폰과 태블릿PC, 그리고 노트북과 데스크탑PC로 같은 게임을 할 수 있다? 최근 다양한 기기에서 즐길 수 있는 '삼국지를 품다'가 관심을 받았다. 의미 그대로 '같은' 게임을 '다른' 기기에서 할 수 있었기 때문. 이름만 같은 게임이 아니다. (기기 간) 모든 데이터가 연동되기 때문에 PC로 게임을 즐기다, 스마트폰으로 이어서 할 수 있다.

이러한 게임 개발이 가능한 이유는 '유니티(Unity)'라는 개발 엔진 때문이다. 유니티로 게임을 개발하면 스마트폰과 PC 환경에서 동시에 실행된다. PC(윈도, 맥 등)로 개발한 게임을 모바일(iOS, 안드로이드 등)로 변환하는 과정이 필요 없다. 게임 개발사 및 개발자들의 관심이 유니티에 집중되고 있는 이유다.

이에 유니티 코리아는 유니티의 새로운 소식과 개발 과정 등을 소개하는 '유나이트 코리아 2013(Unite Korea 2013)'을 오는 4월 11일부터 12일까지 건국대학교 서울캠퍼스 새천년관에서 개최한다. 지난 해에 이어 올해 2회째를 맞은 이 행사는 게임 개발자 및 제작자 등이 모여 정보를 나누는 교류의 장이다. 꼭 게임이라는 한 분야에 국한되어 있지는 않다. 유니티는 3D 엔진/에디터로 게임 제작뿐만 아니라, 3D 시뮬레이션 등 다양한 분야에 활용할 수 있다.

참가자는 이번 컨퍼런스에서 국내외 유니티 관계자는 물론 유명 IT 기업 관계자의 흥미로운 강연을 들을 수 있다. 행사는 기획, 아트, 개발 등 총 세 가지 주제의 세션으로 진행한다. 1인 개발자 출신 지국환 에반젤리스트(Evangelist)와 디지털아리아가 이끄는 교육 프로그램도 이틀간 열린다. 유니티 데이빗 헬가슨(David Helgason) 대표도 직접 방문해 차기 유니티 개발에 대한 심도 있는 정보를 나눈다. 강연 후 비즈니스 네트워크 파티도 있다. 유나이트 코리아 2013에 대한 자세한 정보는 공식 홈페이지(http://korea.unity3d.com/unite2013)에서 볼 수 있다.

SK플래닛, 앱 개발자를 응원합니다

좋은 아이디어가 있는데 이를 구체화할 방법이 없어 아쉬웠다면? SK플래닛의 '상생혁신센터(http://oic.tstore.co.kr/frontMain.action)를 들여다보자. 상생혁신센터는 모바일 앱 개발자의 성공적 시장 진입을 위한 교육, 개발환경, 오픈 API, 지원 사업 등 다양한 인프라를 제공한다. 또한, 'T아카데미'를 운영해 모바일 앱 개발을 위한 다양한 교육프로그램을 지원하고, 창업 서포트 프로그램을 통해 예비 창업자를 선정, 앱 제작 및 홍보 활동을 돕는다.

SK플래닛은 오는 9일, 자사의 오픈 플랫폼을 활용한 우수 서비스를 공모하는 'X 어워즈(X Awards)' 설명회를 개최한다. 스마트폰 앱 개발자 및 관계자라면 누구나 참가할 수 있다. 대상(1팀) 수상자의 상금은 3,000만 원, 우수상(2팀)은 각 1,500만 원, 장려상(3팀)은 각 500만 원이다. 설명회 종료 후 추첨 등으로 선물도 증정한다. 자세한 내용은 상생혁신센터 홈페이지(http://oic.tstore.co.kr/front/customer/viewNotice.action?seq=252&topYn=N)에서 볼 수 있다.

글 / IT동아 나진희(najin@it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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