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온시큐어, 국제해킹방어대회 우승

이문규 munch@itdonga.com

국내 최대의 글로벌 보안 행사인 '코드게이트2013'이 세계 각지의 화이트 해커들과 보안전문가, 국내 유력 인사들이 참석한 가운데 국제해킹방어대회, 글로벌 보안컨퍼런스 등 모든 프로그램 일정을 소화하고 성황리에 막을 내렸다.

올해로 6회째인 코드게이트2013은 미래창조과학부가 주최하고, 코드게이트 조직위원회가 주관하였으며, 행정안전부, 방송통신위원회, 서울시, 한국인터넷진흥원, 한글과컴퓨터 등 주요 기관 및 기업이 후원/협찬한 가운데 개최됐다. 4월 3일과 4일 양일간에 걸쳐 첫날에는 국제해킹방어대회 본선과 더불어 코드게이트 주니어, 해커스페어가 마련됐다. 이튿날에는 코드게이트 조직위원장인 정태명 교수(성균관대)의 개회사를 시작으로 미래창조과학부 윤종록 차관의 환영사가 이어지며 개막식 일정이 순차대로 진행됐다.

개막식 키노트 발표를 하게 된 구글 엔터프라이즈 분야 보안 총책임자인 에란 파이겐바움(Eran Feigenbaum)은 "국제 해커 그룹들의 전방위적인 해킹 공격이 빈번하게 일어나고 있는 요즘, 그 대항마로써 화이트해커들을 발굴, 육성하고, 정보보안의 중요성을 알리는 본 행사가 한국에서 지속적으로 열리고 있다는 점에 대해 화이트 해커의 한 사람으로서, 그리고 보안업계의 동지로서 코드게이트2013 개최를 매우 축하한다"고 말했다.

개막식에 이어 코드게이트2013의 하이라이트인 국제해킹방어대회 시상식이 열렸다. 행사 첫날부터 24시간 마라톤 경합을 펼친 가운데 최종 순위가 결정됐는데, 1위는 한국의 후이즈(Whois, 라온시큐어 소속, 사진), 2위는 러시아의 릿치킨(More Smoked Leet Chicken), 3위는 한국의 카이스트 곤(KAIST GoN)이 각각 차지했다. 종료 10분전까지 접전이 계속될 만큼 치열한 경쟁에서 승리한 후이즈팀에게는 미래창조과학부 장관상을 비롯하여 2,000만 원의 상금이 수여됐다.

한편 올해 국제해킹방어대회 본선에서는 미국의 데프콘(DEFCON), 한국의 씨큐인사이드(Secuinside), 에이치디콘(HDCON) 등 타단체에서 주관하는 해킹방어대회의 우승자들이 초청팀 자격으로 참가하여 해킹방어대회 왕중왕전으로서 명실상부한 위치를 다졌다.

참고로 후이즈 팀은 라온시큐어 화이트햇센터 보안기술연구팀 소속인 박종섭 주임연구원(31세), 이종호 연구원(23세), 이정훈 연구원(20세)과 한국디지털미디어고등학교 고기완 군(19세)으로 구성됐다.

글 / IT동아 이문규 (munch@it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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