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킹맘 "가까운 보육 시설이 가장 좋은 복지"

한국 '워킹맘(아이를 가진 직장 여성)'이 가장 원하는 복지는 '가까운 보육 시설'인 것으로 나타났다. 사무 공간 컨설팅 그룹 리저스가 한국 직장인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출산한 직장 여성이 가장 필요로 하는 복지는 '가까운 보육 시설', '유연한 근무 시간', '근거리 근무 장소 제공' 순이었다. 연차일 수의 증가보다 유연근무제를 더 선호했다는 것이 흥미롭다. 이는 업무 패턴의 근본적인 변화가 필요하다는 점을 시사한다.

한국 사회는 여성이 출산한 후 회사에 복직하기가 쉽지 않다. 실제 직장을 그만 둔 기혼 여성의 49%가 임신, 출산을 이유로 꼽았다(2012년 여성경력단절통계, 통계청). 개인뿐 아니라 기업 입장에서도 워킹맘이 복직하기를 바란다. 설문 응답자의 64%는 워킹맘의 복직이 채용과 교육 관련 비용을 감소시켜 기업의 생산성을 높이는 데 도움이 된다고 답했다.

리저스코리아 김대선 지사장은 "출산 후 여성들이 다시 일터로 돌아오는 것은 국가, 기업, 개인 측면에서 모두 이롭다. 하지만 실력 있는 여성들이 복직하지 못하거나 육아 부담으로 일과 가정을 병행하기 어려워하고 있다"며 "전 세계적으로 업무 패턴이 유연하게 바뀌고 있다. 우리나라도 워킹맘을 위한 변화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글 / IT동아 나진희(najin@it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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