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GST, 밀도 2배 HDD 개발 가능한 나노 기술 발표

김영우 pengo@itdonga.com

HGST(히타치 글로벌 스토리지 테크놀로지스, 현 웨스턴디지털 산하)가 그 동안 반도체 제조업체들의 독점적인 영역이었던 나노리소그래피(nanolithography)기술을 이용해 향후 생산할 HDD(하드디스크드라이브)의 밀도를 2배 높일 수 있게 됐다고 5일 밝혔다.

HGST 연구소는 지난 달 28일(미 캘리포니아 산호세 현지시각), 나노 기술인 자체 결집 분자(self-assembling molecules)와 나노임프린팅(nanoimprinting) 기술을 접목해 10나노미터(1나노미터, 1m의 10억분의 1) 넓이의 미세 패턴을 가진 마그네틱섬(magnetic islands) 개발에 성공했다. 이는 원자 약 50개의 넓이로 인간의 머리카락 두께보다 10만 배나 얇은 것이다.

HGST 리서치 부문 부사장(Vice President)인 커리 먼스(Currie Munce)는 "전통적인 HDD 제조업체인 HGST가 나노 기술을 통해 혁신을 지속해 나갈 수 있다는 것을 자랑스럽게 생각"한다며, "HGST 연구소에서 사용할 자체 결집 분자 및 나노임프린팅 기술은 향후 십 년 내로 비트패턴드미디어(BPM, Bit Patterned Media)를 비용 효율적인 수단이 되게 할 것이며, 이는 나노스케일의 제조 전반에 큰 영향을 줄 것이다"고 말했다.

글 / IT동아 김영우(pengo@it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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