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리버, 재기의 신호탄 4년 만에 '흑자 달성'
2013년 3월 4일, 아이리버(www.iriver.co.kr)가 실적 발표를 통해 2012년 매출액 913억, 영업 이익 11.7억 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로써 아이리버는 2008년 이후 4년 만에 흑자 전환을 이뤘다. 아이리버 측은 “교육용 로봇, 전자책 단말기 등 네트워크 사업군과 아스텔앤컨(모델명 AK100)을 포함한 오디오 사업군의 역할이 컸다”고 말했다.
2011년 약 40%의 매출을 차지했던 MP3/4, PMP 제품은 14%대로 줄어들었다. 반면, 유아용 교육 로봇 키봇 시리즈, 전자책 스토리K 시리즈를 포함한 네트워크 사업군의 비중이 약 40%로 늘어났다. 특히, 지난 4분기에 출시한 휴대용 하이-파이(hi-fi, 원음에 가까운 음으로 재생하는 장치) 오디오 아스텔앤컨은 지난해 연말까지 1만 5,000여 대를 판매했다. 이외에도 아이리버는 프리미엄 액세서리 블랭크, 차량용 블랙박스, 거치형 도킹 오디오 등 다양한 신제품을 지속적으로 출시하며 매출 구조를 다각화 하고 있다.
흑자 전환에 성공했지만 아이리버의 당기순손실은 184억에 달했다. 이에 아이리버 측은 “자회사 아이리버 엔터프라이즈의 자산 매각 과정에서 기업가치를 재평가한 결과 발생한 장부상 손실이 이유”라고 설명했다.
아이리버는 이번 흑자 전환을 계기로, 다양한 시장을 적극적으로 공략할 계획이다.
글 / IT동아 윤리연(yoolii@it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