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무자용 데이터 관리 솔루션에 주목하라 - 컴볼트 코리아 권오규 지사장
규모를 알 수 없을 정도로 방대한 양의 정보가 생산되는 가운데, 이를 효율적으로 이용하는 것이 기업의 성패를 좌우하는 ‘빅데이터’의 시대가 열렸다. 그리고 이러한 데이터의 관리를 돕는 솔루션을 제공하는 업체들의 움직임도 바빠지고 있다.
대표적인 통합 데이터 관리 솔루션 기업 중 한 곳인 컴볼트(Commvault)는 지난 26일 새로운 소프트웨어 플랫폼인 심파나(Simpana) 10을 발표해 기업 고객들에게 강하게 어필하고 있다. 27일, IT동아를 비롯한 언론사 취재진은 컴볼트의 한국 지사인 컴볼트 코리아의 대표인 권오규 지사장과의 인터뷰를 통해 심파나10을 비롯한 데이터 관리 솔루션의 현재와 미래에 대해 알아봤다.
만만치 않은 한국 시장을 비집고 들어가기 위해
"한국 시장은 동종업체도 많고 그만큼 경쟁이 치열합니다. 특히 한국에서는 시만텍, IBM, EMC 등의 경쟁사에 비해 컴볼트의 인지도가 낮은 편이라 초기에 시장 정착이 쉽지 않았죠"
권오규 지사장은 컴볼트 코리아가 처음 설립된 2008년 당시의 상황을 이렇게 설명했다. 경쟁이 치열할 뿐 아니라, 고객(기업)들이 이미 상당히 많은 정보와 경험을 쌓은 상태라 컴볼트 코리아가 이 틈을 비집고 들어가기가 만만치 않았다는 의미다.
"그래서 각 기업의 실무자들부터 만나기 시작했습니다. 저희 제품은 직접 써보지 않고는 장점을 파악하기 어렵기 때문이죠. 컴볼트의 제품은 가트너 같은 유수의 평가기관에서 늘 최상위의 평가를 받아온 터라 저희는 자신이 있었습니다"
실무자들이 원하는 것은 무엇?
컴볼트 코리아의 마케팅은 늘 실무자 중심의 밀착관리라는 점을 권오규 지사장은 강조했다. 실제로 제품을 사용할 당사자들의 편의를 최우선으로 고려한다는 의미다.
"데이터 관리자들이 원하는 건 어찌 보면 간단합니다. 고장이 발생하지 않고 최소한의 비용을 소모하는 것이죠. 컴볼트 코리아는 제품 패키지만 제공하는 것이 아니라 사전작업에서 설치, 운영까지 지원하는 토털 솔루션을 제공하지요. 문제가 발생 할 때마다 담당자가 몸으로 때우는 것이 아니라 시스템 자체적으로 해결이 가능한 것도 컴볼트 솔루션의 장점입니다"
그리고 이런 활동 덕분에 컴볼트 코리아의 고객은 설립 3년 만에 400여사를 넘었으며, 매 분기마다 30여사의 추가 고객이 꾸준히 유입되고 있다는 점을 권오규 지사장은 강조했다.
심파나10에 주목해야 하는 이유
새로 선보인 심파나10에 대한 소개도 이어졌다 심파나10의 단일 아키텍처는 모든 데이터를 단독 프로세스로 처리해 이를 컨텐트스토어(ContentStore)라는 가상 저장소에 저장, 전사적으로 해당 데이터를 활용할 수 있게 해주는 것이 특징이다. 이런 특성으로 인해 인프라 투자 비용을 줄여 기존의 솔루션에 비해 비용소모를 최대 40%까지 절감할 수 있다고 컴볼트는 밝혔다.
"특히 스토리지 업체들에게 유용합니다. 필요 없는 중복 데이터를 삭제할 수 있으며, 고비용 스토리지를 점유하고 있는 데이터를 필요에 따라 저가형 장비로 가져올 수 있기 때문이죠. 요즘 같은 시대에 정말로 잘 어울리는 솔루션 입니다"
심파나10은 그 외에도 솔루션 도입 과정의 편의성 역시 크게 향상되었다고 한다. 이 점에 대해서도 컴볼트 코리아는 설명을 덧붙였다.
"기존 솔루션을 심파나10으로 바꾸는 과정에서 필수적인 마이그레이션(migration, 기존의 데이터를 유지한 상태에서 운영 시스템만 바꿈) 역시 심파나10은 문제가 없습니다. 데이터량이 수백TB를 넘더라도 마찬가지죠. 그리고 이전에는 구매에 필요한 라이선스를 용량별, 혹은 각 기업별로 구분해 운영했지만 이제는 이 체계를 간소화해 한층 간편하게 컴볼트의 솔루션을 도입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빅데이터와 클라우드의 시대를 맞아
마지막으로, 권오규 지사장은 컴볼트 코리아가 경쟁사에 비해 규모가 작아 고객들을 지원하는데 상대적으로 불리한 것이 아니냐는 지적에 대해서도 답변을 덧붙였다.
"그런 지적에 대해서는 일견 인정을 합니다. 하지만 저희 회사의 구성원들의 면모를 살펴보면 경쟁사에 비해 서비스 방면의 인원이 가장 많다는 것을 알게 되실 겁니다. 이미 구축해 놓은 엔터프라이즈(대기업) 고객들은 이미 만족을 하고 있습니다. 특히 저희는 엔지니어들이 직접 출장 서비스를 하기도 하는데, 이는 경쟁사에선 좀처럼 볼 수 없는 서비스입니다"
컴볼트 코리아의 권오규 지사장은 인터뷰 내내 자사의 솔루션은 실무자들에게 특히 높은 평가를 받고 있으며, 실제로 써본 고객들은 대부분 만족을 표하고 있다는 점을 강조했다. 한 마디로 ‘써보면 안다’는 이야기다. 빅데이터와 클라우드의 시대를 맞아 데이터 관리에 대한 중요성이 강조되는 요즘, 컴볼트를 비롯한 데이터 관리 솔루션 기업들의 직원은 한층 더 바쁜 일과를 보내게 될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