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년 국내 DB산업 규모, 11조 원 돌파해
2012년도 우리나라의 DB(데이터베이스)산업 규모는 전년 대비 6% 성장한 11조 64억 원으로 나타났으며, 올해는 11조 6천억 원을 상회할 전망이다.
한국데이터베이스진흥원(원장 서강수)은 이 같은 내용과 함께 2012년 국내 DB산업 주요 이슈와 시장 전반, 그리고 세부 부문별 현황과 전망을 예측한 '2012 데이터베이스(DB) 산업 시장 분석 결과보고서'를 발표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2012년 국내 DB산업은 DB구축 시장, DB컨설팅․솔루션 시장, DB서비스 시장 등 모든 분야에서 전년 대비 높은 성장세를 나타냈으며, 특히 전 산업에서의 ICT 융합과 스마트 환경 확산, 빅데이터 관련 수요가 증가하면서 향후 그 성장세는 지속될 것으로 예상된다.
아울러 DB산업 종사자는 23만 1,659명으로 전년 대비 1만 1,019명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 중 DB직무 종사자는 6만 123명으로 전년 대비 3.9% 증가하여 DB기술을 보유한 전문인력의 수요는 꾸준히 이어지고 있다.
불황 속 DB산업 고공 성장
최근 유로지역 재정 위기 등 세계적 경기 침체가 장기화되고 있고 국내 경제도 적신호가 예상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2012년 DB산업의 성장률은 전년 대비 6%를 기록, 최근 발표된 한국은행의 2012년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인 2.0%의 3배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다.
세부 부문별로 살펴보면 DB구축 시장은 전년 대비 6.5% 성장한 4조 5,120억 원으로 나타났다. 대용량의 데이터를 수용하기 위한 사회 전반의 요구와 데이터의 중요성을 인식한 전 산업에서의 DB구축 투자가 지속적으로 이어졌기 때문이다.
DB컨설팅․솔루션 시장은 빅데이터 기술을 접목한 솔루션으로 진화되어 전년 대비 10.2% 성장한 2조 98억 원으로 나타났다. 특히 전년 대비 22% 늘어난 DBMS 분야는 5,210억원 규모를 형성하여 DB컨설팅․솔루션 시장 성장을 이끈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모바일 기반의 DB서비스는 DB와 연동한 애플리케이션의 개발과 서비스를 통해 DB서비스 시장의 새로운 축으로 등장하였다. 모바일 기반의 DB서비스는 2012년 DB서비스 시장의 6.3% 수준을 차지하며 전년 대비 10.3% 증가하였다. 2012년 전체 DB서비스 시장은 4조 4,847억 원으로 전년 대비 3.8% 늘어났다.
이처럼 DB산업이 불황을 이겨낼 수 있었던 주요 요인은 빅데이터 분석․활용을 위한 기업의 신규 수요 증가, DB자산 가치 인식 증대로 인한 DB구축 투자 증가, 스마트 기반의 모바일 서비스 확산 등으로 요약된다.
서강수 한국데이터베이스진흥원 원장은 "빅데이터 시대를 맞이해 전 산업에서의 DB산업 기술 수요는 급격하게 증가하고 있는 추세"라며 "DB산업 기술이 실생활과 융합되어 창조적인 부가가치를 발굴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DB산업을 육성하는 정책을 수립하고, 지원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2012 데이터베이스 산업 시장 분석 결과보고서'는 한국데이터베이스진흥원 홈페이지(www.kdb.or.kr)에서 확인할 수 있다.
글 / IT동아 김영우(pengo@it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