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 스마트폰을 교통카드로, 모바일 후불 교통카드 올 하반기 개시
올해 하반기 울산광역시에 세계 최초의 모바일 후불 교통카드 서비스가 도입된다.
방송통신위원회는 1월 22일 한국프레스센터에서 국토해양부, 울산광역시와 모바일 후불 교통카드 서비스 추진을 위한 협약을 체결하고 본격적인 사업 착수에 나섰다.
모바일 후불 교통카드 서비스는 기존 플라스틱 형태의 후불 교통카드 대신 NFC(Near Field Communication) 기능을 탑재한 스마트폰을 활용하는 교통카드 서비스다. 사용자들은 모바일 신용카드를 스마트폰에 발급받은 후 교통카드 단말기와 스마트폰을 접촉하면 후불로 결제할 수 있다.
NFC란 전자기기 간의 무선통신으로, 10cm 이내 거리에서 데이터를 주고받을 수 있다. 일부 외산 스마트폰을 제외하고, 갤럭시S2 이후 국내에 출시한 모든 안드로이드 스마트폰에 탑재돼 있다.
현재 널리 사용하고 있는 선불 교통카드와 달리 모바일 후불 교통카드는 요금 충전의 번거로움이 없고, NFC 결제 단말기를 설치한 대형마트(이마트, 홈플러스, 롯데마트), 편의점(GS25, CU) 등에서 모바일 신용카드로 활용할 수 있다.
이번 사업에는 방송통신위원회, 한국인터넷진흥원, 한국무선인터넷산업연합회 등 정부 기관뿐만 아니라 이동통신사(SK플래닛, KT, LG유플러스), 신용카드사(신한카드, KB국민카드, 롯데카드, 비씨카드), 교통카드사(이비카드, 마이비), 울산광역시버스운송사업조합 등 13개 기관이 참여한다. 호환성 검증, 필드테스트, 이용자 체험단 운영 등을 거쳐 올해 하반기에 울산광역시 시민들에게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방송통신위원회 박재문 네트워크정책국장은 "NFC 기능을 탑재한 스마트폰 국내 판매량이 벌써 2,000만 대를 돌파했다"며, "모바일 후불 교통카드 서비스는 손쉽게 접할 수 있는 생활밀착형 서비스인 만큼 국내 NFC 시장 활성화에 크게 기여할 것"이라고 밝혔다.
글 / IT동아 강일용(zero@it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