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년 디지털 시장 트렌드는? '소셜, 모바일, N스크린, 빅데이터'

안수영 syahn@itdonga.com

디지털 미디어 및 마케팅 솔루션 전문기업 DMC미디어(대표 이준희, www.dmcmedia.co.kr)가 2012년 발행한 170여 건의 DMC리포트와 디지털 관련 조사자료를 바탕으로 '2012 디지털 미디어&마케팅 결산 및 2013 전망 보고서'를 10일 발표했다. DMC미디어는 2013년 주요 트렌드로 '모바일 라이프', '소셜화', 'N스크린', '‘빅데이터' 4가지를 선정했다.

모바일, 생활의 중심이 되다

국내 통신 업계에 따르면 2012년 우리나라 스마트폰 이용자는 3,000만 명을 넘어섰으며, 모바일 기기를 통해 인터넷에 접속하는 비율은 30%에 육박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LTE 서비스가 상용화되면서 동영상 생중계, 실시간 참여형 온라인 게임, 클라우드 서비스 등 모바일에서 가능한 서비스 영역이 더욱 다양해졌다.

DMC미디어가 지난 9월 발표한 '스마트폰 이용형태 조사'에 따르면, 소셜미디어, 게임, 메신저 등을 이용할 때 'PC보다 스마트폰을 더 많이 활용한다'는 응답이 각각 62.3%, 52.9% 43.6%로 나타났다. 이는 'PC를 더 많이 활용한다는 응답(12.1%, 16.3% 31.2%)'보다 월등히 높았다.

검색, 이메일, 금융 서비스의 경우 'PC를 더 많이 활용한다'는 응답이 많았으나, 스마트폰을 이용하는 사용자가 각각 47.8%, 42.9%, 47.8% 등 절반에 가까운 비율을 차지했다. 이에 따라 기존 PC 중심의 서비스를 스마트폰이 상당 부분 대체해 나가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DMC미디어는 2012년 모바일 시장에서 가장 주목해야 할 분야로 '애플리케이션(이하 앱)'을 꼽았다. 카카오톡을 기반으로 '애니팡', '드래곤 플라이트' 등의 게임이 큰 인기를 끌며, 모바일을 중심으로 소셜게임 시장이 열리게 됐다고 평가했다.

라이프스타일의 소셜화

현재 전세계는 14억 명 이상, 한국은 약 2,200만 명이 소셜 미디어를 이용하고 있다. DMC미디어가 지난 12월 조사한 '2012년 한국인의 디지털 라이프스타일 조사' 자료에 따르면, 응답자의 63.3%가 최근 1년 간 소셜 미디어를 경험했으며, 소셜커머스를 경험한 적이 있다고 답한 응답자도 과반수(54.5%)를 넘어섰다. 또한 지난 11월 조사한 '소셜 네트워크 게임 이용행태' 에서 응답자의 91.5%가 '소셜 게임을 이용한 적이 있다'고 답했다.

소셜미디어는 일상 생활뿐만 아니라 스포츠, 선거 등에도 상당한 영향을 미친 것으로 나타났다. DMC미디어가 런던올림픽 폐막 직후 실시한 조사에서 응답자의 과반수 이상(59.7%)이 '런던올림픽 기간 동안 올림픽 관련 정보 획득을 위해 소셜미디어를 이용했다'고 응답했다. 아울러 지난 4.11 총선에서 20~30대 유권자를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27.2%가 소셜미디어를 이용하여 선거 관련 정보를 획득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유선 인터넷(66.6%), 지상파TV(35.9%) 다음으로 높은 수치다. 소셜미디어가 젊은 유권자들 사이에서 중요한 정치적 의견 표현의 도구로 부상한 것.

N스크린을 통한 플랫폼의 변화

하나의 멀티미디어 콘텐츠를 N개의 기기에서 연속적으로 즐길 수 있는 기술인 'N스크린'도 널리 활용되고 있다. 예를 들면 가정에서 TV로 보던 방송이나 영화를 외출하면서 스마트폰이나 태블릿PC로 이어 보는 것이 N스크린이다. DMC미디어는 N스크린이 콘텐츠 유통과 감상에 중요한 창구가 될 것이며, 향후에는 다양한 분야와 접목돼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을 창출할 것으로 전망했다.

현재 국내에서 가장 많은 가입자를 보유한 N스크린 서비스 제공 업체는 CJ헬로비전으로, '티빙'의 가입자 수는 340만 명, 유료 가입자 수는 15만 명이다. SK텔레콤, KT, LG유플러스 등 이동통신 사업자도 빠르게 가입자를 늘려가고 있다.

빅데이터, 데이터를 바라보는 새로운 패러다임 요구

최근 디지털 환경에는 텍스트, 음성, 영상 등 엄청난 양의 데이터들이 생산되고 있다. 이처럼 기존과는 달리 수집, 저장, 검색, 분석이 어려울 만큼 방대한 양의 데이터를 '빅데이터'라 한다.

DMC미디어는 보고서에서 한국 기업은 구글, 아마존, 페이스북, 애플 등의 해외 기업과 비교해 '빅데이터에 대한 이해와 인식이 부족한 상태'라고 분석했다. 향후 기업은 지금까지와는 다른 차원으로 데이터를 바라보아야 하며, 빅데이터에 대한 관심 증대와 가치 창출을 위한 압력을 받을 것으로 전망했다.

한편, 2012 디지털 미디어&마케팅 보고서에 대한 자세한 내용은 'DMC리포트(http://www.dmcmedia.co.kr)'에서 무료로 내려받을 수 있다.

글 / IT동아 안수영(syahn@it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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