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SB에 교통카드까지, 욕심 많은 LAB.C 아이폰5 케이스
대학생 L씨는 휴대폰을 스마트폰(아이폰)으로 바꾼 후부터 수업 자료를 넣은 USB 메모리를 종종 잃어버려 골치다. 그 전 휴대폰은 본체에 액세서리를 걸 수 있어 USB 메모리를 매달 수 있었지만 아이폰은 불가능하다. 그러다 보니 손가락보다 작은 USB 메모리를 따로 갖고 다니려니 매번 가방을 뒤져 찾아야 한다.
한편 직장인 K씨는 출퇴근 시 '손'이 바쁘다. 지하철이나 버스 승하차 시 교통카드를 찍기 위해 지갑을 매번 꺼내야 하기 때문이다. 한 손엔 휴대폰, 한 손엔 지갑을 들어야 한다. 음악이라도 듣는 날이면 이어폰까지 꼬여 정신이 없다.
이들과 같은 불편함을 느끼는 사용자에겐 'USB 메모리'와 '교통카드' 기능까지 겸비한 LAB.C의 USB 아이폰5 케이스를 추천한다. 알찬 기능에 디자인도 예쁘다.
USB 메모리로 꼬리를 달았다
USB 메모리를 케이스에 끼우는 기발한 디자인이 먼저 눈길을 끈다. '레드닷 디자인 어워드' 수상작이다. 일반적으로 요즘 사람들은 휴대폰을 분신처럼 꼭 챙기니 자연히 USB 메모리도 그만큼 분실의 위험이 적다.
USB 메모리 용량은 8GB다. 케이스를 사니 '덤'으로 받은 느낌이다.
편리한 교통카드 기능
가장 큰 매력 포인트는 역시 '교통 카드' 기능이다. 필자는 매일 출퇴근 시 버스와 지하철을 함께 이용해 최소 4번은 교통카드를 찍어야 한다(버스 승차, 버스 하차, 지하철 환승, 지하철 하차). 큰 가방을 휘적거려 매번 지갑을 꺼내는 일은 무척 귀찮았다. 반면, LAB.C의 아이폰 케이스를 이용하면서 교통 카드 찍는 일이 무척 간편해졌다.
한가지 더, 이 케이스엔 아이폰5의 전자파가 카드에 닿지 않게 차단해주는 필름이 들어있다. 케이스와 아이폰 사이에 끼워 사용한다. 일년 전, 아이폰 다이어리 케이스 사용 시 카드의 마그네틱 선이 망가져 두 번이나 교환 받은 일이 있다. 이 제품은 3주 넘는 기간 동안 카드가 멀쩡했다. 다만 한번 넣은 교통카드는 일반 결제를 못한다고 보면 된다(신용카드 겸용의 경우). 빼내기 무척 불편하기 때문이다. '교통카드 전용' 카드만 넣어 사용하는 게 좋겠다.
컬러가 돋보인다
취향에 따라 선택할 수 있도록 다양한 컬러 조합을 선보인다. 상큼한 파스텔 톤 색조합이 특히 흰색 아이폰과 무척 잘 어울린다.
케이스와 색깔을 맞춘 홈버튼 스티커도 센스있다. 홈버튼 스티커를 붙였더니 아이폰이 더 생기발랄해진 느낌이다.
밝은 색은 때가 탄다
케이스 뒷면에 '액정클리너 스티커'를 붙이고 다녀봤다. 3주 후 떼어보니 스티커 붙인 곳만 때가 덜타 경계선이 생겼다. 아무래도 밝은 컬러라 변색되는 건 어쩔 수가 없나 보다. 하지만 '꼬질꼬질' 시커멓다기보다 자연스럽게 태닝하듯 변한 느낌이다. 색상 변화가 싫은 소비자는 어두운 컬러를 택하는 게 좋다.
디맥샵(www.dmacshop.co.kr) 등 스마트폰 케이스 쇼핑몰 등에서 판매 중이며 가격은 3만 9,800원이다.
글 / IT동아 나진희(najin@it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