갤럭시S3, 노트2 "이제 내가 몇 층에 있는지도 맞춘다"

SK텔레콤(www.sktelecom.com)이 건물 내에 머물고 있는 사용자의 위치를 층 단위까지 알려주는 '차세대 복합측위시스템(enhanced Hybrid Positioning System, 이하 eHPS)'을 국내 최초로 개발했다고 24일 밝혔다.

'eHPS'는 스마트폰 고도계 센서(기압계)와 와이파이(Wi-Fi) 신호 정보를 활용해 GPS(위성항법장치) 신호가 도달하지 않는 건물 내에서도 사용자의 위치를 층 단위까지 확인할 수 있는 기술이다. 층 정보가 포함되는 만큼 평균 50m 내외의 오차가 발생했던 기존 위치정보기술보다 훨씬 정확하다.

SK텔레콤은 이번 기술을 적용하고자 전국에 설치된 SK텔레콤 'T와이파이' 망을 활용해 각 층의 'AP(Access Point)' 신호 정보를 데이터베이스화했다.

따라서 고도계 센서가 탑재된 스마트폰(갤럭시넥서스, 갤럭시S3, 갤럭시노트2 등) 사용자는 측정된 기압정보와 와이파이 신호를 활용해 더 정밀하게 위치를 파악할 수 있다.

eHPS는 정확성이 생명인 응급상황에 유용하다. 고층 건물에서 응급상황이 발생할 경우, 현재는 정확한 층을 파악하기 어려워 119 구급대원이 제시간에 도착하지 못하는 등 난점이 있었다. 앞으로는 이러한 난점이 사라질 전망이다.

eHPS는 지난 2010년 7월 SK텔레콤이 개발한 복합측위시스템(HPS)을 개선한 기술이다. HPS는 GPS와 와이파이 및 기지국 정보를 동시에 활용해 위치정보를 확인하는 방식이다. 하지만 고층 건물은 층별 위치와 상관없이 모든 사람을 동일한 평면 위에 표현하는 문제점이 있다.

SK텔레콤은 이 같은 문제를 해결한 eHPS를 SK플래닛의 위치기반 서비스 '친구찾기'를 통해 오는 2013년 1월 상용화할 계획이다.

글 / IT동아 강일용(zero@it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