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IDC, 2012년 3분기 국내 스토리지 시장 15.8% 성장해
2012년 12월 17일, 최근 한국IDC(대표:홍유숙, www.idckorea.com)가 발표한 2012년 3분기 국내 디스크 스토리지 시스템 시장 조사 결과에 따르면, 2012년 3분기 내장/외장형을 모두 포함한 전체 디스크 스토리지 시스템 시장은 전년 동기 대비 15.8% 성장한 1,609억원 규모로 나타났다. 이 중 외장형 시장은 전년 동기 대비 20.5% 증가한 1,217 억원에 이른 것으로 집계됐다. 약 5%의 환율 상승분이 반영된 결과임을 고려하더라도, 외장형 스토리지 용량 수요만 36.4% 확대된 것으로 나타냈다.
이 같은 성장은 통신사와 일부 은행 및 보험사의 데이터센터 구축 사업과 시군구 연계시스템 통합 및 교육정보화 사업 등 공공 수요가 시장을 견인했기 때문이다. 특히, 미드레인지 수요가 전년 동기 대비 55.9%로 증가했다.
한국IDC 박예리 선임 연구원은 "지난해 부터 대기업 및 공공기관을 중심으로 스마트워크 및 VDI 환경 구축을 위한 투자가 진행되고, 빅데이터 관리를 위한 수요가 확대되면서 스토리지 시장도 동반 상승한 것"이라며, "다만, 수요가 소수 대기업군에 집중되면서 대규모 계약에 따른 디스카운트 효과로 마진을 보전하기가 점차 어려워지고 있다"라고 지적했다.
한편, 중견중소기업 시장의 침체가 장기화되고 내년도 대외 경기 전망 역시 부정적인 가운데 기업 전반으로 IT 투자 위축이 확대될 것으로 예상돼, 스토리지 시장 역시 이같은 영향에서 벗어날 수 없을 것으로 IDC는 내다봤다.
글 / IT동아 권명관(tornadosn@it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