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블릿PC, 데스크톱과 노트북을 몰아낸다
직장인 박병찬(40) 씨는 퇴근 후 TV를 보며 태블릿PC로 뉴스를 검색한다. 태블릿PC 구매 후 데스크탑PC는 주말에나 가끔 사용하게 됐다. 박 씨는 "휴대하기 좋고 성능도 훌륭해 노트북보다 태블릿PC에 손이 더 많이 간다"고 말했다.
SK마케팅앤컴퍼니의 소비자패널 '틸리언'이 태블릿PC 사용 행태 분석 결과 보고서를 7일 발표했다. 이번 조사는 성인 남녀 780명을 대상으로 진행했다.
그 결과 태블릿PC가 데스크탑, 노트북의 자리를 위협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응답자의 56.9%가 태블릿PC 구매 이후 가장 달라진 점으로 '데스크탑과 노트북 사용시간의 현저한 감소'를 꼽았다. 또한, 태블릿PC 보유 여부와 상관없이 가장 자주 쓰는 PC 1위는 데스크탑이었으나, 태블릿PC 보유자는 노트북보다 태블릿PC를 더 많이 사용한다고 응답했다.
응답자의 84.7%는 주로 다른 일을 하며 동시에 태블릿PC 사용한다고 밝혔다. 주로 TV 시청시(73.1%), 화장실에서(7.9%), 가족과 대화 시(6.3%) 사용한다고 대답했다.
이번 설문조사의 오차율은 95% 신뢰 수준에서 ±3.51%다.
글 / IT동아 나진희(najin@it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