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디지털 마케팅에 대한 기대 가장 높아

어도비 시스템즈(Adobe Systems)는 한국은 디지털 마케팅에 대한 기대가 아태지역에서 가장 높은 반면, 디지털 마케팅 비용은 전체 마케팅 예산 중 10% 이하만을 지출한다고 27일 발표했다. 국내 마케팅 담당자의 92%가 디지털 마케팅의 효율성을 인정한다고 응답했다. 또한, 담당자의 52%가 디지털 마케팅 비용으로 전체 마케팅 예산의 10% 이하를 지출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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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지털 마케팅 활동이란 소셜 미디어, 온라인 광고, 검색 엔진 최적화, 모바일 애플리케이션 등을 활용한 마케팅 활동을 말한다. 최근 기업들은 그 중요성을 인식해 활발한 디지털 마케팅을 펼치고 있다.

어도비 시스템즈가 CMO위원회(The Chief Marketing Official Council)와 공동으로 조사한 'APAC Digital Marketing Performance Dashboard 2012(2012 아태지역 디지털 마케팅 성과 측정결과)'는 아시아 태평양(APAC)지역의 6개국(한국, 호주, 홍콩, 싱가포르, 중국, 인도)의 마케팅 담당자 295명을 대상으로 6개월에 걸쳐 서면 및 대면 조사한 내용의 보고서이다. 아태지역 마케팅 담당자의 디지털 마케팅 업무 수행 능력과 성숙도를 측정하고 분석하기 위해 실시했다.

이 조사에 참여한 국내 마케팅 담당자의 67%는 디지털 마케팅에 대한 신뢰도가 높다고 답했고, 85%는 검토와 시험 단계 수준의 디지털 마케팅을 시행하고 있다고 응답했다. 이는 아태지역 내에서 가장 높은 수치다. 반면, 디지털 리더십에 대한 동기는 높으나 캠페인 실행 시 임원진과의 이견조율과 제한적인 예산에서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CMO위원회의 리즈 밀러(Liz Miller) 부사장은 "아태지역 마케팅 담당자들은 디지털 마케팅의 경우 기초 단계에 머물러 있다. 하지만 이들은 명확한 목표를 갖고 좀 더 적극적인 단계로 나아가고 있으며, 글로벌 경쟁사의 디지털 마케팅 방향을 따라잡기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전했다.

어도비의 마크 핍스(Mark Phibbs) 아태지역 마케팅 총괄 디렉터는 "한국은 디지털 마케팅 효과에 대한 기대치가 높지만, 임원진의 지원이 다른 조사대상 국가보다 낮다. 비즈니스에 초점을 맞춘 성과지표로의 전환은 투자 수익률(ROI, Return On Investment)측정을 쉽게 만들어, 임원진의 지원을 받을 수 있게 할 것"이라고 말했다.

글 / IT동아 나진희(najin@it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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