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눈에 보는 전자책 동향 - 11월 둘째 주(11.8-11.14)
지난 2009년 말, 아이폰과 옴니아2로 시작한 스마트폰 열풍은 많은 것을 변화시켜 왔다. 이후 스마트 기기(스마트폰, 태블릿PC, 전자책 리더기 등)가 대중화됨에 따라 전자책 사용자도 점점 늘어나고 있다. 이에 IT동아는 독자들이 전자책 동향을 접하는 데 도움이 되고자 인기 도서, 신간, 이벤트 소식을 매주 전달하기로 했다. 이번에는 11월 둘째 주의 전자책 동향을 살펴보도록 한다.
전자책 순위
교보문고에서는 로맨스 소설들이 대거 베스트셀러 순위권에 진입했다. 그 중 이서형 작가의 '에고이스트'가 눈에 띈다. 주인공 강시원은 친구를 통해 최수혁을 알고 첫 눈에 반하지만 내색을 하진 않는다. 수혁도 시원을 좋아하지만, 조폭에 뿌리를 두고 있는 자신의 집안 때문에 시원이 다칠 것을 염려해 다가가지 못한다. 그렇게 7년이란 시간이 지나고, 시원이 다른 남자와 엮이자 수혁은 비로소 자신의 마음을 표현한다.
인터파크에서는 자기계발서 '유혹의 달인'이 40계단 상승해 2위를 차지했다. 저자 팬케익은 국내 1호 픽업아티스트(여성의 마음을 끌고 감동을 주는 방법을 아는 연애 고수)이자 1만 여 명의 회원을 보유한 '쿨가이즈 차밍스쿨' 카페의 운영자다. 저자는 총 4단계에 걸쳐 연애 성공 비법을 소개했다.
알라딘에서는 고전 장르가 주간 베스트셀러를 점령했다. 더클래식 세계문학 컬렉션 15종의 반값 판매 이벤트에 따라 고전을 찾는 독자가 늘었기 때문이다. 또 그 동안 판매가 주춤했던 '그레이의 50가지 그림자'가 다시 베스트셀러 10위권에 진입했다. 미국의 영화배우 크리스틴 스튜어트가 이 책의 선정성을 비난해 이슈가 되자 도서 판매량이 증가한 것으로 보인다.
예스24에서도 그레이 시리즈가 한 달여만에 다시 베스트셀러 순위권을 휩쓸었다. 그레이의 50가지 그림자는 억만장자 크리스천 그레이와 여대생 아나스타샤 스틸의 파격적인 사랑 이야기다. 아나스타샤는 유능한 사업가인 그레이를 인터뷰하러 갔다가 그에게 한 눈에 반하게 된다. 아나스타샤는 그레이는 자신과 다른 세계 사람이라며 애써 잊으려 노력하지만, 이내 그를 향한 사랑을 깨닫고 그를 붙잡는다. 하지만 그레이가 원하는 것은 평범한 연인관계가 아닌 가학적 성적관계였다.
신간 소식
교보문고에서는 '언니의 독설(김미경, 21세기북스)'이 신간으로 등장했다. 저자 김미경은 스타 CEO들의 스피치 강사이자 한 회사의 CEO이며 tvN '스타특강쇼'에 출연한 것으로도 유명하다. 그는 직장 생활을 하는 30대 여성들이 현명하게 커리어를 쌓고 좋은 배우자를 만나는 방법을 소개했다. '똑똑한 여자의 연봉계산법', '커리어에서 승리하는 법', '남편의 육아 나이를 키우는 방법' 등 실질적인 조언을 얻을 수 있다.
인터파크 신간 중에서는 '삼성 컨스피러시(김진명, 새움)'가 돋보인다. 어느 날 정의림 기자는 차세대 전투기 사업과 관련된 국방부의 비리를 제보 받는다. 그런데 특종을 터뜨린 다음 날, 친한 동료 기자가 의문의 죽음을 당한다. 그는 이 문제를 추적하다가, 삼성전자를 비롯한 한국 IT 기업을 무너뜨리려는 미국의 음모를 알아차린다.
알라딘 신간 중에서는 '데드 심플(피터 제임스, 살림출판사)'이 눈길을 끈다. 저자 피터 제임스는 세계적인 범죄 소설 작가이며, 이 책은 영국, 프랑스, 독일에서 베스트셀러를 기록한 바 있다. 주인공 마이클은 결혼식을 3일 앞두고 총각 파티에 참석한다. 짓궂은 친구들은 그를 관 속에 가두고 인적이 드문 숲 속에 매장한다. 친구들은 한 시간 후에 꺼내 주겠다는 말을 남기고 술집으로 가는데, 도중에 교통사고를 당해 모두 사망한다. 결국 마이클이 관 속에 갇혔다는 사실을 아는 사람은 아무도 없게 됐다. 한편 그레이스 형사와 약혼녀 애슐리는 그를 찾기 위해 고군분투한다.
예스24에서는 '여울물 소리(황석영, 자음과모음)'가 신간으로 나왔다. 이 책은 박연옥이라는 여성이 연인 이신통을 찾아 나서는 이야기를 그린 소설이다. 이신통은 서얼의 서자로 태어나 몰락한 지식인이다. 그는 조선을 떠돌며 전기수, 광대물주, 연희 대본가 등으로 활동하다가 동학 운동에 참여한다. 작가는 이신통이라는 인물을 통해 19세기 격동의 조선 시대를 그려냈다.
이벤트 소식
교보문고는 '2012 마지막 전자책 반값 할인 이벤트'를 실시한다. 이벤트 기간 중 책을 가장 많이 구매한 독자에게는 'LG 시네마 3D 스마트 TV'를 증정한다. 또 구매 고객 중 추첨을 통해 'LG 디오스 김치 냉장고'와 '아이패드 미니'를 증정한다. 이벤트 기간은 12월 31일까지다. 자세한 내용은 이벤트 페이지(www.kyobobook.co.kr/event/eventDvdViewByPid.laf?eventPid=24033&classGb=EBK&PRE=Y)를 참고하면 된다.
인터파크 비스킷은 전자책을 처음 구매한 독자들을 대상으로 이벤트를 진행한다. 인터파크 전자책을 처음 구입하는 독자에게는 10% 할인 쿠폰을 제공하며, 2만 원 이상 구매한 독자 중 선착순 300명에게는 아이포인트 1,000점을 제공한다. 이벤트 페이지에 가장 읽고 싶은 책을 등록하고 개인 SNS에 공유하면 추첨을 통해 전자책(50명), 빈츠 비스킷(10명)을 증정한다. 이벤트 기간은 11월 30일까지며, 자세한 내용은 이벤트 페이지(http://book.interpark.com/event/EventPremiumNewApplicant.do?_method=2012eBookCouponEventMain&bkid1=ebook&bkid2=main&bkid3=mainban&bkid4=001)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알라딘은 로맨스 소설 할인 이벤트를 열었다. 이벤트 기간 동안 로맨스 소설을 10% 할인된 가격에 제공한다. 그레이의 50가지 그림자 시리즈 합본을 구입한 독자 100명에게 모바일머니 1,000원을 증정하며, 단 권을 구입한 독자 50명에게는 미스터리 소설 '붉은 엄지손가락 지문' 전자책을 제공한다. 이벤트 기간은 12월 8일까지며, 10% 할인에 해당하는 로맨스 소설은 이벤트 페이지(http://www.aladin.co.kr/events/wevent_ebook.aspx?pn=121107_romance11)에서 확인할 수 있다.
예스24는 그레이의 50가지 그림자 시리즈 전자책 이벤트를 실시한다. 그레이의 50가지 그림자 1권 전자책을 구매한 독자에게는 디지털머니, 오리털 실내화, 2013 다이어리 등의 경품을 제공한다. 또 그레이 전자책을 전 권 구매한 독자 중 20명을 추첨해, 책값의 절반을 디지털머니로 지급한다. 이벤트 기간은 12월 13일까지며, 자세한 내용은 이벤트 페이지(http://www.yes24.com/campaign/06_eBook/2012/1107FiftyShades.aspx?CategoryNumber=017&IsReturn=true)를 참고하면 된다.
글 / IT동아 안수영(syahn@it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