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눈에 보는 전자책 동향 - 10월 다섯째 주(10.25-10.31)
지난 2009년 말, 아이폰과 옴니아2로 시작한 스마트폰 열풍은 많은 것을 변화시켜 왔다. 이후 스마트 기기(스마트폰, 태블릿PC, 전자책 리더기 등)가 대중화됨에 따라 전자책 사용자도 점점 늘어나고 있다. 이에 IT동아는 독자들이 전자책 동향을 접하는 데 도움이 되고자 인기 도서, 신간, 이벤트 소식을 매주 전달하기로 했다. 이번에는 10월 다섯째 주의 전자책 동향을 살펴보도록 한다.
전자책 순위
교보문고에서는 '베르나르 베르베르의 상상력 사전'이 다시 1위로 올라서며 인기를 유지했다. 저자 베르나르는 14살 때부터 30년 넘게 혼자만의 노트를 기록해 왔는데, 이 책은 그 노트의 내용을 담은 것이다. 저자가 스스로 떠올린 영감, 상상력을 자극하는 이야기, 발상과 관점을 뒤집는 사건, 생각을 요구하는 수수께끼와 미스터리, 인간과 세계에 대한 독특한 해석을 엿볼 수 있다.
인터파크에서는 문재인의 '사람이 먼저다'가 1위를 차지했다. 대선과 단일화가 화제로 떠오르며 저자의 책도 인기를 끈 것으로 보인다. 이 책은 저자가 정치를 시작하게 된 계기, 정치 활동을 하면서 현장에서 했던 발언, 출마 선언 요약 메시지, 정책에 대한 인터뷰 등을 담았다. 저자는 책을 통해 사람이 먼저인 세상, 상식이 통하는 사회, 정의가 숨쉬는 나라를 만들겠다고 이야기한다.
알라딘에서는 한국이퍼브 이새인, 채윤 작가의 성인 로맨스 소설들이 강세를 보이고 있다. 그 가운데 '48분 기적의 독서법'이 새롭게 베스트셀러 순위권에 올랐다. 저자는 이 책을 통해 독서를 습관하는 방법을 일러주며 독서를 통해 삶을 바꿀 것을 권한다. 또한 독서를 통해 인생의 전성기를 맞이한 인물들을 소개한다.
예스24에서도 성인 로맨스 소설 열풍이 불었다. 그 중 '여비서'가 무려 아홉 계단 상승하며 1위를 기록했다. 기획사 대표 기훈은 자신의 비서인 미주를 짝사랑하게 된다. 미주는 겉보기엔 완벽하지만 가정 불화로 인한 상처를 갖고 있다. 기훈은 미주의 아픈 과거를 알고 그를 지키려 노력한다.
신간 소식
교보문고에서는 '마의(김이영, 마카롱)' 상 편이 신간으로 나왔다. 이 책은 드라마 '마의'의 원작이다. 우리나라 최초 외과 의사인 백광현의 삶을 그렸다. 강직한 성품과 천부적인 재능을 지녔던 유의(의학 지식이 있는 유학자) 강도준은 소현세자의 암살을 막으려다 역적으로 몰리고 죽음을 당한다. 그의 아들 광현은 가까스로 목숨을 건지지만, 천민 신분으로 전락한다. 이후 광현은 말을 치료하는 마의가 되고, 탁월한 실력을 인정받아 혜민서(조선시대 의료기관) 의생이 된다. 그리고 그에게는 파란만장한 일들이 펼쳐진다.
인터파크 신간 중에서는 '30년 선배의 직장생활 개념노트(이상기, 아이웰)'이 눈에 띈다. 이 책은 저자가 30년 동안 현업 생활을 거치면서 선배들에게 배우고 후배들을 가르치며 터득한 노하우를 담았다. 저자는 후배들이 조직 생활에서 실수하지 않고 능력을 발휘할 수 있는 방법을 포인트만 짚어서 알기 쉽게 설명한다. 사회 초년생이나 리더가 되고자 하는 사람 모두에게 도움이 되는 내용을 담았다.
알라딘에서는 '광해, 왕이 된 남자(이주호, 걷는 나무)'가 신간으로 나왔다. 이 책은 영화 '광해, 왕이 된 남자'와 동시에 기획된 역사 소설이며, 광해군 8년 당시 승정원 일기에서 사라진 15일간의 기록을 그렸다. 광해는 독이 든 음식으로 의식을 잃고, 천민 하선이 왕 노릇을 대신하게 된다. 이를 통해 조선 정치의 현실과 암투를 그려냈다. 영화와는 다른 결말과 반전을 담고 있어 눈길을 끈다.
예스24에서는 '월급전쟁(원재훈, 리더스북)'이 돋보인다. 이 책은 직장인의 월급에 맞물려 돌아가는 정부와 금융회사, 직장의 은밀한 이야기와 돈이 움직이는 흐름을 밝힌 책이다. 저자는 은행, 카드사, 보험 회사 등이 어떤 방식으로 수익을 창출하는지, 돈을 맡기는 이자는 3%인데 돈을 빌리는 이자는 왜 8%인지, 펀드 회사의 수수료 수취 실태 등을 알기 쉽게 설명한다. 또한 거대한 경제구조 틀 속에서 당하고만 사는 서민들의 현실을 보여주고 경각심을 일깨운다.
이벤트 소식
교보문고는 19금 로맨스 할인전을 실시한다. 이벤트 기간 동안 베스트 로맨스 전자책을 10% 저렴한 가격에 제공한다. 책을 많이 구입한 독자에게는 에블린 속옷 상품권 10만 원, 침실 스탠드 등의 상품을 증정한다. 이벤트 기간은 11월 8일까지다. 자세한 내용은 이벤트 페이지(www.kyobobook.co.kr/event/eventViewByPid.laf?eventPid=23934&classGb=KOR&PRE=Y)를 참고하면 된다.
인터파크 비스킷은 장르 소설 기획전을 열었다. 장르 소설을 구매하는 독자에게 10% 할인 쿠폰을 제공하며, 추천 도서를 구매하는 독자에게는 아이포인트를 2배 적립한다. 추천 도서는 '사랑을 기다리며', '영웅전설 1', '그레이의 50가지 그림자 1' 등이다. 이벤트 기간은 11월 27일까지다. 자세한 내용은 이벤트 페이지(http://book.interpark.com/book/genbookeventaction.do?_method=EventPlan&sc.evtNo=131141&bkid1=ebook&bkid2=main&bkid3=mainban&bkid4=001)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알라딘은 판타지 소설가 이영도의 모든 작품을 전자책으로 출간한 것을 기념해 이벤트를 진행한다. 이영도의 전집 시리즈 전자책을 구매하는 독자 중 추첨을 통해 다양한 상품을 제공한다. 가죽 장갑, 뮤러카인 사보네 와인, 손수건, 드래곤 라자 1권 사인본 양장본 종이책, 적립금 1,000원을 증정한다. 이벤트 기간은 11월 20일까지다. 자세한 내용은 이벤트 페이지(http://www.aladin.co.kr/events/wevent_ebook.aspx?pn=121023_leeyoungdo)를 확인하면 된다.
예스24는 역사 로맨스 소설 할인전을 열었다. 예스24가 추천하는 역사 로맨스 소설을 1만 원 이상 구입하면 10% 할인을 받을 수 있다. 이벤트 기간은 11월 8일까지다. 자세한 내용은 이벤트 페이지(http://www.yes24.com/eWorld/EventWorld/EventPreView?eventno=66677)를 참조하면 된다.
글/ IT동아 안수영(syahn@it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