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 KES] 졸음 운전이 무섭다? 내 자동차에 눈을 달아준다면
PLK 테크놀로지(PLK technologies, 이하 PLK)는 지난 2000년 현대자동차 사내벤처로 출범해 2003년 7월 정식으로 분사한 차량용 카메라 영상인식기술 개발 업체다. 최근에 이르러 지능형 안전 자동차 개발이 자동차 업계 주요 이슈로 떠올랐지만, PLK는 2000년대 초반부터 이 기술을 개발해왔다. 주요 사업분야는 자동차 영상 분야로 '차선이탈경보장치(Lane Departure Warning System, 이하 LDWS)'와 '차량용 영상기록장치(Video Event Data Recorder)'이다.
이 분야의 시장 규모와 전망은 시간이 지날수록 더 커질 전망이다. 북미 LDWS의 시장규모는 2009년 118억 원에서 2016년 2,961억 원으로 평균 61.8% 성장할 것으로, 유럽 LDWS의 시장규모는 같은 기간 동안 219억 원에서 1,289억 원으로 평균 28.6% 성장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PLK는 정식 분사 이후 법인을 설립한 뒤 2004년 3월 'ISO9001:2000 품질경영시스템 인증'을 획득했고, 2004년 5월 기업부설연구소(20041468호)를 등록했다. 2006년부터 지금까지 에쿠스, 제네시스, 그랜저, 싼타페, K9 등 현대, 기아 자동차 11개 차종에 차선이탈경보 시스템을 공급하고 있다. 그리고 자체 개발한 차선이탈과 차량인식 알고리즘으로 지난 2005년부터 프랑스 발레오(Valeo)사에 공급하고 있으며, 일본, 칠레, 중국 등에 차선이탈 및 영상블랙박스 기능을 동시에 지원하는 제품을 공급했다.
PLK의 첫 번째 개발제품은 'LDWS'이다. 이 기술은 카메라가 주행 차선을 인식하고 운전자가 방향지시등을 켜지 않고 차선을 밟으면 경보를 울려준다. 즉, 운전자가 졸음 운전을 하거나 운전을 하다가 잠시 한눈을 판 사이에 차선을 이탈할 경우 미리 사고를 예방해준다. LDWS에 그치지 않고 광원, 전방차량, 보행자 및 장애물, 신호등 등을 인식하는 전방 카메라를 통해 어드밴스드 드라이버 어시스트 시스템 구축에 나서고 있다. 이는 기아자동차 K9에 차선이탈경보 및 하이빔 자동제어 시스템을 기본사양으로 공급하는 성과를 냈다.
PLK가 이번 '2012 한국전자전'에 출시한 제품은 크게 두 가지다. 애프터 마켓(After Market)용 차선이탈경보장치 로드스코프와 제조사에게 납품하는 OEM용 차선이탈경보 시스템 모듈이다.
로드스코프 LX
로드스코프LX는 운전 중 자동차가 차선을 이탈하거나 앞차 추돌 등의 위험이 발생하기 전에 경보 또는 진동을 울려 운전자의 주의를 환기시키는 제품이다. 사용자가 구매해 자동차에 설치, 사용할 수 있다. PLK의 독자 연구를 통해 개발한 제품으로 사고 방지를 돕는다. 기능은 크게 4가지다.
1) 앞차와의 거리와 상대속도를 인식해 추돌위험이 생긴면 경보음이 울리는 '앞차추돌경보(Forward Collision Warning)' 기능, 2) 방향지시등을 켜지 않고 차선을 밟으면 경보음이 울리는 '차선이탈경보(Lane Departure Warning)', 3) 어두운 거리에서 상향등을 켜고 운전할 때 반대편에 자동차가 나타나면 상향등을 자동으로 끄는 켜는 '하이빙 자동제어(High Beam Assist)', 4) 정지신호 및 정체 시 멈추어 있던 앞차가 출발할 때 알려주는 '전방차량 출발 신호(Beep & Watch)' 기능이다.
OEM용 제품들
PLK가 실제 자동차 제조사에 납품하고 있는 다양한 OEM 제품들도 이번 한국전자전에 소개된다. 각 OEM 제품들은 2011년 현재 한국, 미국, 중국향 자동차에 적용되었으며, 2012년에 유럽과 러시아, 중동 차종에도 적용되어 출시될 예정이다.
글 / IT동아 편집부(it.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