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 KES] 이 반도체 하나면, 3D 영상 제작은 남의 일이 아니다
팹리스 전문업체 에스칩스는 이번 '2012 전자정보통신산업대전'에 3D 입체영상 크리에이터(ECT315H 3D Image Creator) 'ECT315H'를 출품한다. 이 제품은 지난 '제19회 대한민국 멀티미디어 기술대상'에서 국무총리상을 수상한 바 있다.
에스칩스는 이번 칩 개발에만 연 매출의 약 4배에 달하는 40억 원을 투자했다. ECT315H는 3D 스마트폰, 3D 디지털카메라 및 캠코더, 3D 웹캠, 3D TV, 3D 모니터 등에 적용할 수 있는 반도체로 3D 카메라 모듈과 함께 눈이 편안한 촬영을 할 수 있도록 고안됐다. 현재 국내외 카메라 모듈 업체에 이 제품을 공급하고 있다.
이 제품의 가장 큰 특징은 사람이 영상을 편안하게 볼 수 있도록 하는 '오토 컨버전스' 기술을 탑재했다는 점이다. 실제 사람이 눈으로 사물을 볼 때처럼 카메라 초점이 맞는 사물만 뚜렷하게 보이고,나머지 배경은 약간 흐릿해지는 기술이다. 이를 통해 눈이 편안한 3D 영상을 제작할 수 있다.
또한 '디스패리티(Disparity)' 값 측정 성능을 향상했다. 디스패리티 측정 성능이 좋으면, 겹치는 개 영상 간 거리를 빨리 계산할 수 있다. 이는 카메라와 사물 간의 거리 계산 능력에도 적용된다. 이 제품은 카메라와 사물의 거리를 5~6m까지 실시간으로 인식해 동작인식 기능을 보다 정밀하게 수행할 수 있다. 우수한 3D 동작인식 기능을 탑재한 마이크로소프트 키넥트의 인식 범위는 3m 정도다.
에스칩스측은 최근 3D 영화 확산, 3D TV와 스마트폰 등의 출시 및 3D 영상 관련 기술이 발전하면서 관련 시장이 확대됨에 따라 이 기술은 매우 중요한 기술이 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글 / IT동아 편집부(it.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