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 KES] 작고 소음없는 미래의 냉장고 '페르체 모듈'이라면 가능
김민주
hojumo@naver.com
엠엔알 코리아가 열전소자 ‘페르체 모듈’을 선보인다. 페르체 모듈이란 전자가 이동하면서 방출하는 열 에너지를 한쪽에서 흡수하고 다른 쪽에서 방출하는 소자다. 청소기, 소형 냉장고 등 다양한 분야에 적용할 수 있다.
페르체 모듈은 타사의 열전소자보다 작고 가볍다. 또한 온도응답성이 뛰어나 전원을 차단하면 금방 차가워진다. 페르체 모듈로 냉장고를 제작하면 냉매(프레온 가스)가 필요 없다. 즉, 구동음, 진동이 없다는 것. 또한 온도 컨트롤을 쉽게 할 수 있고, 냉각, 가열이라는 상반된 기능을 동시에 구현할 수 있다. 냉장고뿐만 아니라 카메라 CCD, 통신용 모듈, 에어컨 등 열을 방출하는 IT, 가전 제품에 활용할 수 있다.
일반적으로 페르체 모듈은 성능이 부족하다거나, 고장이 빈번하고 단가가 비싸다는 오해를 하기 쉽다. 그러나 엠엔알 코리아의 제품은 일본의 열전소자 전문기업 Z-MAX의 제품을 수입한 것으로, 성능이 뛰어나며 고장이 적다. 또한 가격도 상당히 저렴한 편.
엠엔알 코리아는 Z-MAX의 한국 대리점으로, 열전소자 등 다양한 디바이스를 취급하고 있다. Z-MAX는 신뢰성 높은 독자 구조의 페르체 모듈을 생산, 판매하는 회사다. 중국에 생산 공장을 갖췄으며, 저렴한 가격의 페르체 모듈을 공급할 수 있다. 모듈(부품)뿐만 아니라 완성된 제품의 형태로 공급할 수도 있다.
글 / IT동아 편집부(it.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