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간스타트업동향] 이노디테크, '닥터얼라인네비' 미국 FDA 허가 획득 外
[IT동아 김영우 기자] 스타트업이 선보인 새 상품이나 서비스,인사와 수상,행사 참여와 간담회 개최 소식 등 최신 동정을 한 눈에 보기 쉽게 전해드립니다.
이노디테크, AI 교정 플래닝 SW '닥터얼라인네비' 미국 FDA 허가 획득…글로벌 공략 가속
치과 디지털 헬스케어 전문 기업 이노디테크(대표 주보훈)가 인공지능(AI) 기반 임상협진지원 소프트웨어 '닥터얼라인네비(Dr.AlignNavi)'에 대해 미국 식품의약국(FDA) 허가를 획득했다고 10월 20일 밝혔다. 세계 최대 IT·가전 전시회인 CES 2026에서 디지털 헬스케어 부문 혁신상을 수상한 데 이어, 이번 FDA 허가를 통해 임상적 안전성과 유효성을 공식 인정받으며 북미를 비롯한 글로벌 시장에 디지털 교정 솔루션을 공급할 교두보를 마련했다.

닥터얼라인네비는 환자의 구강 스캔(STL) 데이터를 바탕으로 치아와 치은을 자동 분리하고, 3D 가상 치아 이동 시뮬레이션을 생성해 주는 웹 기반 교정 치료 계획 지원 소프트웨어다. 30년 이상 경력의 교정 전문의 임상 성공 데이터를 학습한 AI를 탑재해 수동 작업 대비 70% 이상 빠르게 치료 계획을 제안하며, 임상의는 5가지 치아 배열 시나리오를 실시간으로 분석·검토해 단 5분 만에 환자 맞춤형 치료 계획을 확정할 수 있다. 국내에서는 이 정밀 진단을 기반으로 맞춤형 투명교정장치 '클라라 AI(clara AI)' 제작을 지원하고 있으며, 미도입 치과의사 대상 무료 인큐베이션 프로그램과 임상 지원 전담 조직(CST)도 운영 중이다. 이노디테크 관계자는 "이번 FDA 허가는 이노디테크의 AI 디지털 교정 기술력이 세계적 수준임을 입증한 쾌거"라며 "전 세계 치과의사들이 더 빠르고 예측 가능한 교정 치료를 수행하도록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이노디테크 관계자와의 통화에서 확인한 바에 따르면, 이번 FDA 허가는 물리적인 투명교정장치가 아닌 순수 소프트웨어인 '닥터얼라인네비'가 획득한 것이다. 이노디테크의 글로벌 사업 전략이 하드웨어 유통이 아닌, 소프트웨어 공급에 초점을 맞추고 있기 때문이다. 회사 측은 이미 지난해부터 해외 비즈니스 파트너 및 현지 총판들과 협력 관계를 구축해 교육을 진행해 왔으며, 이번 FDA 허가에 따라 당장 오는 11월부터 캐나다 등 북미 지역과 중동 지역에서 정식 공급 계약 및 서비스 도입이 본격화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11월 중순에는 주보훈 대표가 직접 미국 뉴욕을 방문해 현지 비즈니스 미팅과 강연회를 진행한다. 현재 국내에서는 가입 DB 기준 3300곳 이상의 치과 병·의원이 이노디테크의 솔루션을 도입했거나 도입을 준비 중이며, 26년간 축적된 실제 임상 성공 사례의 치료 전·중·후 데이터 세트를 기반으로 검증된 점이 해외 제품 대비 핵심 강점이라고 덧붙였다.
물리적 의료기기 제조·유통 부담을 덜어내고 고부가가치 소프트웨어 라이선스 중심으로 글로벌 시장을 공략한다는 점에서 영리한 접근법이다. 치과 내 디지털 구강 스캐너 보급이 일반화되는 흐름 속에서 일반 치과의사의 교정 진료 진입장벽을 낮추는 AI 솔루션이 북미와 중동 시장에서 얼마나 빠르게 유료 고객을 확보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채널톡, AI 전화 상담 '보이스 알프' 정식 출시…인·아웃바운드 음성 상담 자동화
올인원 AI 비즈니스 메신저 '채널톡'을 운영하는 채널코퍼레이션(대표 최시원)이 음성으로 고객과 대화하며 상담 업무를 수행하는 생성형 AI 전화 에이전트 '보이스 알프(Voice ALF)'를 정식 출시했다고 10월 21일 밝혔다. 기존 채팅 상담 AI 에이전트 '알프(ALF)'의 영역을 전화로 확장한 것으로, 고객 문의 전화에 응대하는 인바운드 상담은 물론 특정 조건의 고객에게 AI가 먼저 전화를 거는 아웃바운드 기능인 '알프 마케팅'도 함께 선보였다. 홈페이지에 상담 신청을 남긴 잠재 고객에게 AI가 자동으로 전화를 걸어 기초 영업을 진행하거나, A/S 센터에서 자연어 대화로 제품 작동 여부를 확인하고 문자로 후속 안내를 보내는 식의 활용이 가능하다.

보이스 알프에는 고객의 억양과 머뭇거림을 분석해 말이 끝났는지를 판단하는 자체 개발 '턴 감지(Turn Detection)' 모델이 탑재돼 AI가 고객 말을 중간에 끊는 현상을 최소화했다. 또한 실제 상담사 음성 데이터를 학습한 한국어 상담 특화 음성합성(TTS) 기술을 독자 개발해 한·영 혼용 표현이나 날짜, 인터넷 주소(URL) 등도 자연스럽게 발음한다. 사전 도입한 미생물 음식물 처리기 브랜드 '린클'은 전화 응대 건수와 총 통화 시간을 각각 39%, 42% 줄였으며, 아파트 생활 지원 플랫폼 '아파트아이'는 방문 차량 예약 등 단순 문의를 AI로 1차 해결하고 복잡한 문의만 상담사에게 연결해 효율을 높였다. 최완섭 채널코퍼레이션 최고제품책임자(CPO)는 "지난 10여 년간 축적한 고객 상담 운영 역량과 AI 기술을 결합해 기업 비즈니스에서 여전히 보편적인 전화 상담 경험을 혁신하는 데 주력하겠다"고 밝혔다.
이와 관련해 채널코퍼레이션 관계자에 추가로 문의한 결과, 고객사 여건에 따라 보이스 알프만 단독으로 도입하는 것도 가능하지만 기존의 텍스트 기반 알프를 이미 쓰고 있는 고객사는 설정을 켜는 것만으로 전화 상담을 시작할 수 있다. 별도의 AI 컨택센터를 구착하는 것에 비해 도입 문턱이 낮은 것도 장점이라고 강조했다. 또한, 고객에게 먼저 전화를 거는 '알프 마케팅'의 경우 무작위 발신이 아니라 회원 가입 시 마케팅 수신에 동의했거나 상담 신청을 남긴 고객을 대상으로만 작동하도록 설계됐다. 특히 음성 상담 중 발생할 수 있는 AI 환각(할루시네이션) 현상을 막기 위해, 기업이 사전에 입력·축적한 지식 베이스(FAQ 및 규정 문서 등) 내에서만 답변하도록 설계된 것도 특징이라고 밝혔다.
텍스트 챗봇을 넘어 호흡과 억양까지 고려해야 하는 음성 영역으로 생성형 AI 상담 자동화의 무대가 넓어지고 있다. 기존 고객사는 새로 시스템을 갖추지 않고도 상담 채널을 넓힐 수 있게 된 점ㄷ호 눈길을 끈다. 자체 음성 기술과 환각 통제 장치를 앞세운 보이스 알프가 기존 콜센터(AICC) 시장을 얼마나 빠르게 파고들지 관심을 끈다.
인천창경·인천중기청, '인천지역 모두의 창업 2기' 출범식 개최…207명 본격 육성 돌입
인천창조경제혁신센터(대표 이재선, 이하 인천창경)와 인천지방중소벤처기업청(청장 이순석, 이하 인천중기청)이 지난 10월 20일 쉐라톤 그랜드 인천 호텔에서 '인천지역 모두의 창업 2기 출범식'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스타트업·벤처캠퍼스 서울(SVC Seoul)에서 열린 본행사와 함께 전국 17개 시·도에서 동시 개최 및 유튜브 생중계로 진행된 이번 행사는 1기 성과와 경험을 공유하고 2기 도전자들의 본격적인 창업 출발을 알리기 위해 마련됐다. 이번 2차 모두의 창업 프로젝트에는 전국에서 1차(6만 3000명)를 크게 웃도는 9만 3000명이 몰렸으며, 인천 지역에서도 일반·기술 트랙에 2700여 명이 신청해 약 13대 1의 경쟁률을 거쳐 최종 207명이 선발됐다.

선발된 도전자들은 앞으로 창업활동자금과 전문 멘토링, AI 솔루션 등을 지원받으며 아이디어를 구체화하고 사업화 가능성을 높여가게 된다. 이날 행사는 1부 본행사 중계(책임 멘토 심사 총평, 선배 창업가 응원, 패널토론)에 이어 2부에서는 인천지역 허브기관인 인천창경과 7개 멘토기관(인천대, 인하대, 더이노베이터스, 제이앤피메디파트너스, 탭엔젤파트너스, 티비지파트너스, 노틸러스인베스트먼트)이 참여하는 지역별 오리엔테이션 및 네트워킹으로 진행됐다. 이순석 인천중기청장은 "도전자들의 열정과 도전이 결실을 맺을 수 있도록 지역 창업유관기관과 함께 노력하겠다"고 말했으며, 이재선 인천창경 대표는 "인천지역 허브기관으로서 멘토기관과 긴밀히 협력해 아이디어가 실질적인 창업과 사업화로 이어지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이와 관련해 본지가 인천창경 측에 지원 내용을 추가로 문의한 결과, 선발자에게 제공되는 AI 솔루션은 국내에서 개발한 제품 위주로 구성되었으며 창업진흥원이 운영하는 모두의 창업 사이트에 경영, 마케팅 등 부문별로 100개 이상의 솔루션이 올라와 있다. 도전자가 이 가운데 필요한 도구를 직접 골라 쓰는 방식이라는 설명이다. 또한 최종 라운드까지 진출한 우수 팀에게는 모두의 창업 프로그램 내 지원과 별도로, 입주 공간 제공이나, 투자 유지 지원, 인천창경의 창업 지원 사업 연계 등 센터 차원의 후속 지원도 기대할 수 있다고 밝혔다.
이번 모두의 창업 2기 사업과 같이, 초기 진입 장벽은 낮춰 대규모 도전자를 모집하되, 단계별 오디션을 통해 옥석을 가려 집중 지원하는 서바이벌형 창업 육성 모델이 지역 생태계에 안착하고 있다. 특히 다양한 AI 솔루션을 직접 써보며 아이디어를 키울 수 있다는 점, 우수 창업자에게는 인천창경의 후속 지원까지 기대할 수 있는 점은 주목할 만하다.
IT동아 김영우 기자 (pengo@itdonga.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