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배 빠른 와이파이, 'IT 엑스포 부산'에 나타났다
2012년 9월 7일, SK텔레콤(대표이사 사장 하성민, www.sktelecom.com)은 6일 시작된 'IT 엑스포 부산'에서 '기가 와이파이' 기술을 전시 및 시연했다고 밝혔다. IT엑스포 부산은 IT 관련 220개사가 600여 부스를 차리고 클라우드, IT융복합, 디지털가전 등 IT와 관련된 정보와 솔루션을 선보이는 동남아시아권 IT 통합 박람회이다. SK텔레콤은 2박 3일간 열리는 이번 엑스포에 자체 전시관을 마련하는 대신 방송통신위원회(위원장 이계철)의 전시관에 동참해 기가 와이파이 기술을 선보이고 있다.
기가 와이파이 기술은 미국전기전자학회(Institute of Electrical and Electronics Engineers / IEEE)가 정한 5세대 와이파이 표준규격인 802.11ac 기반의 무선 네트워크 장비를 통해 구현된다. 이 장비는 80MHz의 넓은 채널 대역폭을 활용해 다운로드 및 업로드 속도가 최대 1.3Gbps까지 나온다. 이는, 현재 상용중인 기존 표준규격 802.11n의 300Mbps와 비교해, 4배 이상 빠른 속도이다. 특히 기가 와이파이를 이용하면 스마트폰에서도 최대 433Mbps의 빠른 속도를 낼 수 있으며, 기존 스마트폰이나 노트북 등에서 제공하는 와이파이 장비와도 호환된다.
SK텔레콤은 이번 행사에서 최대 1.3Gbps 전송 속도를 통해 HD급 동영상 실시간 시청과 동시에 대용량 파일 전송을 할 수 있는 기가 와이파이 기술을 시연했다.
이 밖에 VOD를 시청할 때 해당 콘텐츠 관련 부가정보를 태블릿 또는 스마트폰으로 전송해주는 'Honey B TV', 스포츠 중계를 VOD로 시청할 때 시청자가 직접 만든 응원 영상이나 문자 등을 SNS 형태로 공유하는 'Together TV'도 선보일 계획이다.
이번 SK텔레콤의 기가 와이파이 시연은 SK브로드밴드, 포키비언과 조직한 컨소시엄에서 시행하는 것이다. 이들 업체는 지난 4월 방송통신위원회와 한국정보화진흥원(원장 김성태)으로부터 기가 인터넷 선도시범사업자로 선정된 바 있다.
SK텔레콤 컨소시엄에서 SK텔레콤은 전체 사업 추진을 주관하며 기가 와이파이를 개발하고, 포키비언과 협력하여 응용 서비스 개발을 진행하고 있다. SK브로드밴드는 기가 인터넷 시범망 구축을 담당하고 있다.
이 밖에도 SK텔레콤 컨소시엄은 서울 내 강남, 서초, 경기도 이천, 안성 지역에 5,650세대에 제공할 수 있는 기가 인터넷 시범망을 구축 중이며, 오는 10월까지 시범 고객으로 1,150가구를 모집해 시범 서비스를 실시할 계획이다.
글 / IT동아 허미혜(wowmihye@it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