앤커코리아, 한국 시장 본격 공략···배터리·녹음기·로봇청소기 공개
[IT동아 한만혁 기자] 글로벌 전자기기 브랜드 앤커이노베이션코리아(이하 앤커코리아)가 3월 4일 ‘앤커 미디어 데이 2026’을 열고 주요 신제품 라인업과 한국 시장 전략을 발표했다. 앤커가 한국에서 미디어 행사를 개최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글로벌 1위 충전 브랜드, 한국 시장 본격 공략
앤커는 ▲모바일 충전 기기 브랜드 ‘앤커(Anker)’ ▲이어폰 및 헤드폰 등 오디오 기기 브랜드 ‘사운드코어(Soundcore)’ ▲로봇청소기, 홈카메라 등 스마트홈 브랜드 ‘유피(Eufy)’ ▲프로젝터 브랜드 ‘네뷸라(Nebula)’ 등 고객의 풍요로운 라이프스타일을 지원하는 하드웨어 브랜드를 운영한다. 미국, 유럽, 일본 등 전 세계 100개국 이상에서 고객을 확보하고 있다.
엔도 아유무 앤커코리아 회장 겸 앤커재팬 CEO는 “앤커는 충전기, 이어폰, 청소기까지 고객 라이프스타일을 풍요롭게 하는 제품을 제공한다”라며 “이어폰의 경우 일본 시장에서 1000억 엔(약 9430억 원) 이상 규모로 성장하며 소니를 추월했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한국은 디지털 환경에 민감하고 수준 높은 통찰력을 지닌 시장이다. 그동안 한국 고객을 만족시킬 준비가 충분하지 못했지만, 최근 몇 년간 투자를 강화하면서 크게 성장했다. 글로벌 시장에서 쌓은 기술력과 노하우를 바탕으로 한국 고객에게 스마트한 라이프스타일을 제안하겠다”라고 전했다.

이어 연단에 오른 다케우치 히로아키 앤커코리아 부회장은 한국 시장 공략 전략을 발표했다. 첫째는 고객이 안심하고 사용할 수 있는 신뢰 인프라 구축이다. 앤커코리아는 제품 구매 전후 모두를 책임지는 고객 지원 서비스에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 지난해 10월에는 공식 A/S 센터도 설립했다. A/S 센터는 전문 기술 인력을 확보하고 로봇청소기를 중심으로 앤커코리아가 정식 수입한 모든 제품의 A/S를 제공한다. 또한 A/S센터를 통해 수집한 고객 의견과 A/S 사례는 본사 개발팀과 공유해 제품 개발에도 반영하고 있다.
둘째는 오프라인 매장 확대다. 앤커코리아는 오는 3월 26일까지 스타필드 시티 위례에서 팝업스토어를 운영하고 있다. 팝업스토어에는 전문 지식을 갖춘 스태프가 고객 니즈에 맞는 제품을 제안하는 서비스도 제공한다. 앤커코리아는 향후 상설 매장 ‘앤커스토어’도 오픈할 예정이며, 현재 효과적인 위치 선정을 위해 후보지 검토 중이다.
다케우치 히로아키 부회장은 “앤커는 우수한 기술력과 성능, 합리적인 가격대를 갖춘 폭넓은 라인업을 제공한다”라며 “글로벌 시장에서 검증받은 앤커 기술력이 한국 소비자에게 진정한 가치를 선사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배터리·녹음기·로봇청소기 등 다양한 신제품 공개
이날 행사에서 오병근 앤커코리아 지사장은 프리미엄 충전 기기 라인업 앤커 프라임 시리즈, 사운드코어 워크 AI 녹음기, 올인원 로봇청소기 유피 C28 등 신제품을 선보였다.

처음 소개한 제품은 앤커 프라임 시리즈다. 앤커는 5년 연속 글로벌 모바일 충전 부문 1위 브랜드로, 최신 규격과 고객 니즈에 부합하는 폭넓은 라인업을 제공한다. ‘앤커 프라임 2만 6250mAh 300W 보조배터리’는 최대 300W 출력으로, USB 타입C 단자 2개와 USB 타입A 단자 1개를 제공해 노트북, 스마트폰, 무선 이어폰, 카메라 등을 동시에 고속 충전할 수 있다. 전면 디스플레이를 통해 각 단자 출력과 배터리 잔량을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도 있다. 대용량임에도 작은 크기와 가벼운 무게로 휴대성을 높인 것 또한 특징이다. ‘앤커 프라임 2만 100mAh 220W 보조배터리’는 최대 220W 출력을 제공한다. 가격은 앤커 프라임 2만 6250mAh가 25만 9900원, 앤커 프라임 2만 100mAh가 19만 9900원이다.

앤커 사운드코어 워크 AI 녹음기는 앤커가 처음 선보이는 녹음기 라인업이다. 버튼 하나만 누르면 최대 5m 거리의 음성을 포착해 녹음하며 GPT-5 기반 화자 분리 텍스트 변환 및 요약 기능도 제공한다. 녹음 내용 요약 시에는 30개 이상의 상황별 템플릿을 제공해 업무 효율을 높인다. 유럽 무선기기 지침(RED) EN 18031, 미국 소비자용 사물인터넷(IoT) 보안 표준 NIST IR 8425 등 보안 인증을 획득해 비즈니스 현장에서도 안심하고 사용할 수 있다. 지원 언어는 한국어, 영어, 중국어 등 140개 이상이다.
AI 녹음기 본체는 무게 10g, 동전 크기로 환경 제약 없이 사용할 수 있다. 목에 걸거나 자석으로 옷깃에 고정하는 것도 가능하다. 본체만 사용할 경우 최대 8시간, 케이스 포함 최대 32시간 연속 녹음이 가능하다. 저장 용량은 8GB이며, 블루투스 5.4를 지원한다. 가격은 24만 9900원이다.

앤커 유피 C28은 성능을 강화하고 합리적인 가격을 책정한 올인원 로봇청소기다. 흡입력은 1만 5000Pa이며, 회전 브러시 좌우가 분리되며 역회전하는 듀오 스파이럴 브러시를 적용해 머리카락 엉킴 없이 깔끔한 상태를 유지한다. 자동 먼지 비움, 온풍 건조, 자동 급배수 기능을 갖춘 스테이션을 제공한다. 롤러 방식 물걸레도 장착했다. 10N 압력으로 바닥을 눌러 닦기 때문에 찌든 얼룩도 효과적으로 제거한다. 본체에 정수통과 오수통을 넣은 하이드로젯 시스템을 적용해 청소 중에도 물걸레를 실시간 자동 세척한다. 카메라 없이 LDS(Laser Distance Sensor), ToF(Time of Flight) 센서만으로 장애물을 회피한다. 가격은 99만 9900원이다.

이 외에도 앤커코리아는 '사운드코어 에어로핏2(AeroFit2) AI 어시스턴트'도 공개했다. 에어로핏2는 4단계 각도 조절 이어후크와 인체공학적 설계로 편안한 착용감을 제공하는 오픈형 이어폰이다. 20×11.5mm 드라이버 유닛과 베이스터보(BassTurbo) 기술로 풍부한 음질을 재생하며, 실시간 통역 등 AI 어시스턴트를 지원한다. 배터리 수명은 이어폰 본체 8시간 30분, 케이스 포함 최대 32시간이며, IP55 방진방수 등급과 블루투스 5.4를 지원한다. 가격은 19만 9900원이다.
오병근 지사장은 “앤커는 앞으로도 일상을 스마트하게 만드는 다양한 제품을 지속적으로 선보일 것”이라며 “한국 소비자가 원하는 제품을 잘 준비해서 제공하겠다”라고 전했다. 이날 소개된 신제품은 3월 4일부터 국내에서 구입할 수 있다.
IT동아 한만혁 기자 (mh@itdonga.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