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이은 보안 사고, 사이버보험 도움될까…통신사 보안 서비스는?

김예지 yj@itdonga.com

[IT동아 김예지 기자] 통신사 보안사고와 금융사기가 잇따르면서 국민 불안감이 커졌다. 지난해 이통3사가 연달아 해킹 사고를 겪은 데 이어 예스24와 롯데카드 등 대형 플랫폼도 공격 대상이 됐다. 기업들이 보안 솔루션 강화에 힘쓰는 가운데, 사이버 위협에 노출된 개인 소비자들 사이에서도 ‘사이버 보험’과 안심 보상 서비스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금융·보험사들은 개인을 위한 사이버 금융범죄 보상 보험 상품을 제공한다 / 출처=카카오페이손해보험
금융·보험사들은 개인을 위한 사이버 금융범죄 보상 보험 상품을 제공한다 / 출처=카카오페이손해보험

금융·보험사들은 개인을 위한 사이버 금융범죄 보상 보험 상품을 제공한다. ▲피싱(전화, 메신저 등으로 기관이나 지인을 사칭해 개인정보와 금융정보를 탈취해 범죄에 악용) ▲스미싱(SMS에 악성코드를 포함한 URL을 설치해 금융정보 탈취) ▲파밍(악성코드에 감염된 기기를 조작해 피싱 사이트 유도해 금융정보 탈취) ▲메모리해킹(피해자 pc 메모리에 악성코드가 침투해 금융정보 탈취) 등 각종 범죄로 인한 금전적 손해를 보상한다. 부당하게 인출된 예금이나 신용카드 및 휴대전화 소액결제 피해가 주요 대상이다.

부당하게 인출된 예금이나 신용카드 및 휴대전화 소액결제 피해에 대한 보상 보험 상품을 제공한다 / 출처=하나손해보험
부당하게 인출된 예금이나 신용카드 및 휴대전화 소액결제 피해에 대한 보상 보험 상품을 제공한다 / 출처=하나손해보험

하나손해보험의 상품은 최대 1000만 원 한도 내에서 가입 시 설정한 비율(80%)만큼 보장한다. 특히 금융 범죄뿐만 아니라 온라인 쇼핑몰, 중고거래 사기 피해까지 보장 내용에 포함된 점이 눈에 띈다. 예컨대, 중고거래 시 돈을 보냈으나 물건을 받지 못한 경우 또는 돈을 받지 못한 경우를 모두 보장한다. 다만 실물이 없는 디지털 화폐 손해는 보상 범위에서 제외된다.

카카오페이에서도 개인형 금융안심보험을 제공한다. 온라인 금융사기(최대 100만 원)와 온라인 직거래 사기(최대 20만 원)에 대한 피해를 보장한다. 보장 금액이 비교적 적은 편이지만 최대 5명의 지인과 함께 가입 시 최대 10% 보험료(기본 5950원) 할인 혜택을 제공해 접근성을 높였다.

삼성화재 다이렉트는 만 60세 이상 디지털 약자에게 보험료 30%를 할인해 주는 특화 상품을 선보였다. 이외에 현대해상과 롯데손해보험, 메리츠화재 등도 관련 상품이나 특약 옵션을 운영 중이다. 소비자는 각 상품의 구체적인 보장 범위, 면책 사항, 보험료 등을 비교해 자기 상황에 맞게 선택해야 한다.

통신사, AI 기술 접목한 보안 서비스 강화

SKT가 지난해 11월부터 ‘짐페리움 MTD’을 무상 제공한다 / 출처=SKT
SKT가 지난해 11월부터 ‘짐페리움 MTD’을 무상 제공한다 / 출처=SKT

이통3사는 AI 기술을 접목한 보안 서비스를 강화하고 있다. 공통적으로 AI 실시간 보이스피싱 탐지, 스팸 필터링 기능을 갖춰 악성 문자와 URL을 탐지 및 차단한다. 또한 AI 딥페이크 안심보호 서비스, 유심보호서비스, 로그인보호서비스, 번호도용문자차단서비스, 안심로그인 등 기능을 유/무료 부가서비스로 세분화해 운영 중이다.

SKT는 AI 개인비서 서비스 ‘에이닷’에서 실시간 보이스피싱 탐지와 스미싱 차단 기능을 지원한다. 지난해 유심해킹 사고 이후, 유심보호서비스와 FDS(이상거래 탐지 시스템)를 강화했으며, 지난해 11월부터 기기 보안 위협 탐지·차단 유료 솔루션 ‘짐페리움 MTD’을 모든 가입자에게 1년간(2026년 11월까지) 무상으로 제공한다. 그러나 해킹 사고에 따른 보상책으로 내놓은 ‘고객 감사 패키지’는 지난해 종료됐으며, 현재 금액 보상 서비스는 없다. 앞서 SKT는 향후 5년간 7000억 원을 보안 영역에 투자하겠다고 밝혔다.

KT는 지난해 안심서비스를 제공했다 / 출처=KT
KT는 지난해 안심서비스를 제공했다 / 출처=KT

KT는 지난해 AI 보이스피싱 탐지서비스를 상용화했으며, 스팸차단, 번호도용문자 차단서비스, 유심보호서비스, 휴대폰결제 안심통보 서비스 등을 부가서비스로 제공 중이다. 지난해 10월 1일부터 12월 31일까지 가족을 대상으로 최대 300만 원을 보장(6개월)하는 ‘피싱·해킹 안심 보험’을 무료 제공했으나 현재는 가입 기간이 종료됐다. KT는 지난해 향후 5년간 1조 원 규모를 보안 영역에 투자한다고 밝혔다.

LG유플러스는 피싱/해킹 안심서비스를 24개월간 무상 제공한다 / 출처=LG유플러스
LG유플러스는 피싱/해킹 안심서비스를 24개월간 무상 제공한다 / 출처=LG유플러스

LG유플러스는 AI 통화 서비스 ‘익시오’를 통해 실시간 보이스피싱 탐지, 스팸 차단 기능 등을 제공한다. 현재 통신사 중 유일하게 금액 보상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KB손해보험과 제휴해 가입자(본인 및 가족 포함)가 피싱 또는 해킹 피해를 입을 경우 1인당 최대 300만 원을 보상한다. 이 서비스는 24개월간 무상으로 제공되며, 무약정 요금제 너겟 가입자는 2026년 6월 말까지 가입 신청할 수 있다. 1인당 1개 회선만 등록할 수 있다. 그러나 가입 24개월 경과 혹은 해지 시 서비스는 종료된다.

IT동아 김예지 기자 (yj@itdonga.com)

IT동아의 모든 콘텐츠(기사)는 Creative commons 저작자표시-비영리-변경금지 라이선스에 따라 이용할 수 있습니다.
의견은 IT동아(게임동아) 페이스북에서 덧글 또는 메신저로 남겨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