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클리AI] 오픈AI, 그로브 참가자 모집···아마존 알렉사닷컴 출시
[IT동아 박귀임 기자] 인공지능(AI)이 세상을 바꾸고 있습니다. AI는 이제 우리 일상에서 떼려야 뗄 수 없는 핵심적인 요소입니다. 한 주간 세계를 들썩이게 만든 글로벌 빅테크 기업부터 우리 일상에 직접 영향을 미칠 새로운 AI 소식까지 핵심만 짚어드립니다.
오픈AI, 그로브 참가자 모집 시작···초기 스타트업 돕는다

글로벌 AI 기업 오픈AI(OpenAI)가 1월 2일(이하 현지 시간)부터 '오픈AI 그로브(Grove) 프로그램(이하 그로브)'의 참가자를 모집합니다.
오픈AI에 따르면 그로브는 창업 초기 단계의 스타트업 및 개발자를 위한 프로그램입니다. 오픈AI의 생태계 내에서 더 긴밀하게 협력하고, 에이전틱 AI(Agentic AI) 구축을 가속화하기 위해 마련된 비즈니스 지원 프로그램이기도 합니다. 이에 오픈AI는 다양한 배경, 분야, 경력 수준을 가진 이들의 지원을 기대하고 있습니다.
그로브는 스타트업 액셀러레이터나 기존의 프로그램과는 다릅니다. AI 분야에서 창업에 대한 호기심을 가졌으나 아직 아이디어를 구체화하지 못한 이들에게 탄탄한 인재 네트워크는 물론 오픈AI 연구원들과의 공동 창업 기회, 그리고 창업에 필요한 다양한 리소스를 제공합니다. 그로브 참가자는 초기 아이디어를 구상하는 과정에서 오픈AI 팀 및 커뮤니티로부터 조언을 받을 수도 있습니다.
약 15명으로 구성될 그로브는 오픈AI의 미국 샌프란시스코 본사에서 5주간 진행될 예정입니다. 대면 워크숍부터 오픈AI 기술 리더의 멘토링 등이 포함됩니다. 참가자는 기술 지원과 커뮤니티 외에도 정식 출시 전의 새로운 오픈AI 도구와 모델을 직접 체험해 볼 기회도 제공 받습니다. 그로브의 참가를 희망하면 1월 12일까지 오픈AI 공식 사이트에서 신청하면 됩니다.
그로브는 2025년 9월 첫 모집을 진행한 바 있습니다. 창업 의지는 있지만 방법을 몰라 망설이던 예비 창업자에게도 새로운 기회를 제공하는 점에서 의미 있습니다. 초기 창업자의 경우 빠르게 성장할 가능성이 큽니다. 오픈AI 역시 창업 초기부터 함께 성장한 인재를 미래 협력 파트너로 연결하는 효과를 얻을 수 있습니다.
특히 그로브는 단순한 단기 액셀러레이터 과정에 머무르지 않는 것이 특징입니다. 그로브 종료 후에도 참가자가 오픈AI와 협업할 수 있는 가능성을 열어두기 때문입니다. 이는 장기적으로 AI 생태계를 이끌기 위한 오픈AI의 전략으로 보입니다.
오픈AI 이외에 글로벌 빅테크 기업 구글(Google)은 스타트업 클라우드 AI 액셀러레이터를, 글로벌 IT 기업 마이크로소프트(Microsoft)는 프리 시드 단계의 기업을 대상으로 지원 프로그램을 각각 운영하며 시장 선점에 나섰습니다. AI 기업을 둘러싼 경쟁은 더욱 뜨거워질 전망입니다.
아마존, 알렉사닷컴 출시로 AI 서비스 전략 강화

글로벌 전자상거래 기업 아마존(Amazon)이 웹에서 바로 이용할 수 있는 AI 비서 '알렉사닷컴(Alexa.com)'을 출시했습니다.
아마존은 1월 5일 자사 블로그를 통해 이같이 밝히며 "기존의 AI 비서 '알렉사플러스(Alexa+)' 서비스가 출시 9개월 만에 빠르게 진화해 대화량이 2배로 늘었습니다. '고객이 어디서나 알렉사를 원한다'는 점을 고려해 알렉사+의 모든 기능을 브라우저 서비스로 확장하게 됐습니다"라고 설명했습니다.
알렉사플러스는 아마존이 2025년 2월 출시한 바 있습니다. 이용자와 대화하며 식료품 주문이나 레시피 제안은 물론 식당 예약, 스마트홈 기기 제어 등 다양한 작업을 수행할 수 있도록 설계됐습니다. 이후 아마존은 10월 알렉사플러스를 탑재한 여러 기기를 선보이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알렉사플러스는 기기를 통해서만 이용할 수 있었던 만큼 일부 제약이 따랐습니다. 반면, 알렉사닷컴의 경우 웹이나 모바일 앱을 통해 어디서든 알렉사플러스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도록 합니다. 기기 종속을 벗어나 범용 AI 플랫폼으로 진화한 셈입니다.
다만 알렉사닷컴은 현재 기존의 알렉사플러스 가입자만 이용 가능합니다. 신규 이용자는 대기자 명단에 등록하거나 아마존 기기를 구매해야 합니다.
이번 알렉사닷컴 출시는 아마존의 사업 전환 시도로 풀이됩니다. 일각에서는 오픈AI, 구글 등이 강세를 보이는 AI 챗봇과 유사한 형태로 진화하며 경쟁 대열에 합류했다고 평가하고 있습니다. 또 아마존이 AI 시대에 발맞춰 AI 서비스 확장과 구독 전략 강화를 동시에 모색한 것으로 해석됩니다.
xAI, 그록 비즈니스·엔터프라이즈 발표 '개인 넘어 기업으로 확장'

미국 AI 스타트업 xAI의 생성형 AI 모델 그록(Grok)이 12월 30일 기업용 '그록 비즈니스(Grok Business)'와 '그록 엔터프라이즈(Grok Enterprise)'를 공식 발표하고 배포했습니다.
그록 비즈니스와 그록 엔터프라이즈의 가장 큰 특징은 데이터 주권 보장입니다.이에 따라 기업의 내부 데이터를 그록 학습에 활용하지 않는 독립된 보안 환경을 제공합니다. 기존 워크플로우에 그록을 통합할 수 있는 전용 API도 지원합니다.
또 그록 비즈니스와 그록 엔터프라이즈는 실시간 엑스(구 트위터) 데이터를 활용할 수 있는데, 타사의 기업용 AI와 차별화를 꾀하는 지점입니다. 엑스를 통한 전 세계의 실시간 트렌드와 뉴스 데이터를 분석, 시장 예측 및 리스크 관리에 특화돼 있는 기업에 적합합니다.
xAI는 글로벌 대기업 및 데이터 보안을 중시하는 기술 기업을 대상으로 그록 비즈니스와 그록 엔터프라이즈의 초기 파트너십을 확장하고 있습니다. 그록 비즈니스는 월간 1인당 30달러(약 4만 3000원)이며, 소규모 팀이나 중소기업을 대상으로 합니다. 대기업에 맞춘 그록 엔터프라이즈는 고급 기능과 보안 옵션을 제공하기 때문에 규모에 따라 맞춤형으로 요금제가 책정됩니다.
이번 서비스 출시는 그동안 개인 사용자 중심이었던 그록을 본격적인 기업 협업 도구로 확장한 중요한 전환점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비즈니스 워크플로우와 보안 요구사항에 맞춰 기업에서 선호하도록 한 부분도 눈길을 끕니다.
현재 기업용 AI 시장은 오픈AI의 챗GPT 엔터프라이즈(ChatGPT Enterprise), 마이크로소프트의 코파일럿(Copilot), 글로벌 AI 기업 앤트로픽(Anthropic)의 클로드 포 워크(Claude for Work) 등이 경쟁하고 있습니다. xAI의 진입으로 기업용 AI 경쟁도 더 치열해질 전망입니다.
IT동아 박귀임 기자(luckyim@itdonga.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