콤마스페이스 “K 웰니스 투어 산업의 주춧돌 될 것” [SBA·콴티파이 팀빌딩 우수기업]

※서울경제진흥원(SBA)와 콴티파이인큐베이터는 스타트업 보육 프로그램 '2025 SBA 팀 빌딩 지원사업'을 함께 합니다. IT동아는 이 사업의 지원을 받은 스타트업 10개 사를 찾아 실력과 성과, 앞으로의 계획을 소개합니다.

[IT동아 차주경 기자] 첨단 웰니스(Wellness, Well-being·Happiness·Fitness의 합성어로 신체와 정신 모두 건강한 상태) 기술과 뷰티 서비스를 체험하려고 매년 수많은 외국인이 우리나라를 찾는다. 하지만, 검증되지 않은 정보와 언어·문화 장벽 탓에 원하는 웰니스·뷰티 서비스를 체험하지 못하는 이들이 많다. 스타트업 콤마스페이스의 박지혜 대표는 기술로 이 간극을 메우려 한다.

콤마스페이스의 플랫폼을 소개하는 박지혜 대표 / 출처=콤마스페이스
콤마스페이스의 플랫폼을 소개하는 박지혜 대표 / 출처=콤마스페이스

콤마스페이스는 자사를 ‘외국인을 위한 프리미엄 코리안 헤리티지 웰니스 예약 플랫폼’으로 소개한다. 신뢰 가능한 웰니스 기업 입점 파트너를 엄선하고, 외국인 소비자의 목적이나 일정에 맞춰 가장 알맞은 파트너를 인공지능 분석해 맞춤형 추천하는 플랫폼이다. 예약은 물론 사전·사후 안내, 문의와 재방문, 제품·서비스 재구매 경험으로 이어지는 웰니스 전 주기를 지원하는 플랫폼이기도 하다.

외국인들이 우리나라 웰니스 서비스를 쓰기 가장 어려워하는 부분은 어디일까. 박지혜 대표는 분석 결과 ‘규모는 방대한데 이리저리 퍼져 있고 산발적인 정보 때문에 의사결정을 어려워하는 점’이라고 말한다. 이에 우리나라 웰니스 서비스 정보와 관련 기업의 정보를 한 데 모아 정리하고, 정확하고 신뢰 가능한 정보를 추출해 이해하기 쉽게 전달하는데 주력한다고도 덧붙였다.

콤마스페이스의 B2C 앱 화면 / 출처=콤마스페이스
콤마스페이스의 B2C 앱 화면 / 출처=콤마스페이스

KAIST에서 데이터사이언스 전문석사 과정을 밟던 박지혜 대표는 이전 크게 앓았다가 회복하는 과정에서 웰니스 서비스와 만났다. 이 때 우리나라 웰니스 서비스의 양과 질이 아주 우수하고, 이를 체험하기 원하는 외국인 소비자도 아주 많다는 점을 깨달았다. 하지만, 우리나라 웰니스 서비스와 외국인 소비자의 접점이 거의 없다는 단점도 파악했다. 정보 수집, 예약 등 웰니스 서비스를 이용하는 모든 과정이 불친절하게 설계돼 외국인 소비자가 어려움을 겪는 문제도 함께다.

박지혜 대표는 먼저 외국인들이 웰니스 서비스 이용 시 정보를 찾는 곳이 인스타그램, 틱톡, 레딧 등 채널이라는 점을 파악했다. 이 곳에 올라온 콘텐츠는 산발적이고 신뢰할 만한 정보보다는 광고나 미검증 정보가 많다. 이에 콤마스페이스는 정보 검증을 철저하게 하고, 산발적이 아니라 단 한 번의 접속으로 정보 탐색과 예약까지 마치도록 플랫폼을 설계했다.

콤마스페이스 플랫폼의 B2C & B2B 화면 / 출처=콤마스페이스
콤마스페이스 플랫폼의 B2C & B2B 화면 / 출처=콤마스페이스

나아가 콤마스페이스는 플랫폼의 완성도를 높일 목적으로 RAG(검색증강생성) 기반 인공지능 에이전트를 도입한다. 인공지능에 검증된 한의학과 한방 전문 데이터, 입점 파트너사들의 데이터를 입력하고 벡터 DB로 만든다. 외국인 사용자가 질문을 하면 인공지능 에이전트는 벡터 DB를 토대로 답변과 추천을 한다. 그러면 외국인 사용자는 전문적인 정보를 토대로 이해도를 높인 상태에서 본인에게 필요한 프로그램을 가진 입점 업체를 찾는다. 물론, 이 인공지능 에이전트는 대화를 거듭할 수록 외국인 사용자의 취향과 원하는 것을 더 잘 이해하고 완성도 높은 답변을 한다.

덕분에 우리나라 우주연 한의원을 포함한 고급 웰니스 기업 여러 곳이 콤마스페이스의 플랫폼을 지지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박지혜 대표는 이들 고급 웰니스 기업은 그저 많이 노출되는 것이 아니라 브랜드 경험·가치가 훼손되지 않는 마케팅을 선호한다며, 콤마스페이스가 이를 가능케 한다고 강조한다. 입점 파트너 수를 무리하게 늘리는 것이 아니라 엄선해 선별 접촉하고 긴밀하게 소통한다는 장점도 소개했다.

파트너인 우주연 한의사와 함께 플랫폼을 살펴보는 박지혜 대표/ 출처=콤마스페이스
파트너인 우주연 한의사와 함께 플랫폼을 살펴보는 박지혜 대표/ 출처=콤마스페이스

박지혜 대표는 “우리나라에 와서 K 뷰티 제품을 사고 피부과를 방문해 웰니스를 즐기는 것이 오늘날 외국인들의 필수 코스로 자리 잡았다. 콤마스페이스는 이를 원활하게 하는 K 웰니스 투어를 구축, 우리나라 관광의 중심으로 자리매김하려 한다. 한국의 한의원과 한방 스파, 한옥 에스테틱 등 다양한 웰니스 관광이 세계에 널리 퍼지도록, 이 관광을 할 때 가장 편리하고 믿음직스럽게 사용하는 서비스가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IT동아 차주경 기자(racingcar@it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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