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SW미래채움, 직업계고교 맞춤 교육 첫 도입부터 우수 사례로…쾌거

[IT동아 박귀임 기자] 소트프웨어(SW)미래채움 울산센터가 올해 울산 직업계고교 취업 예정자를 대상으로 하는 SW디지털정보화 장기 교육 프로그램을 첫 도입하며 현장형 디지털 인재 양성에 두드러진 성과를 냈다. 장병태 (재)울산정보산업진흥원 원장에 따르면 SW디지털정보화 장기 교육 프로그램은 2025년 정보통신산업진흥원(NIPA) 우수 사례로도 선정됐다.

울산 직업계고교 취업 예정자를 대상으로 SW디지털정보화 장기 교육 프로그램을 운영했다 / 출처=울산SW미래채움
울산 직업계고교 취업 예정자를 대상으로 SW디지털정보화 장기 교육 프로그램을 운영했다 / 출처=울산SW미래채움

울산SW미래채움 사업은 올해 8월과 10월 울산관내 직업계고교 3학년 중 취업 예정자에게 각각 6일동안 SW디지털정보화 장기 교육 프로그램 50차시를 진행했다. 이는 울산교육청과 협업을 통해 기획됐으며, 디지털 대전환 시대에 필요한 기업형 인재 양성을 목적으로 마련됐다.

주요 SW디지털정보화 장기 교육 프로그램은 이론 중심이 아닌 취업 예정자의 현장 중심 실무형으로 채워졌다. 실제 취업 후 현장에 바로 투입될 수 있도록 실질적인 경쟁력을 갖추는 데 초점을 맞춘 것. 특히 PBL(Problem-Based Learning, 문제중심학습) 기반 현장형 강의 및 실습과 조별 활동까지 모든 학생이 참여할 수 있도록 구성, 디지털 교육의 선진화에도 적극적이었다.

우선 ‘디지털 리터러시(Digital Literacy) 기반 인공지능(AI) 미래 사회의 이해’로 교육을 시작, AI·윤리·정보 보안 등 디지털 시민으로서 기본 소양을 습득할 수 있도록 했다. 디지털 리터러시의 경우 디지털 환경에서 정보를 찾고, 이해하는 것은 물론 이를 바탕으로 안전하고 책임 있게 소통 및 창작하는 능력을 뜻한다. 단순한 기기 사용 능력을 넘어 디지털 시대에 참여하기 위한 핵심 시민 역량인 만큼 중요하게 다뤘다.

자율주행 프로젝트에 집중하는 모습 / 출처=울산SW미래채움
자율주행 프로젝트에 집중하는 모습 / 출처=울산SW미래채움

또 생성형 AI, 메타버스, SW 프로그래밍 등 4차 산업 관련 기술에 대한 실습 기반의 이해도를 높였다. 이는 울산SW미래채움의 다양한 교구와 전문성을 갖춘 강사진으로 더욱 알차게 진행됐다. 다양한 생성형 AI 활동 및 알티노라이트를 이용한 자율주행 프로젝트, 그리고 로블록스 게임 제작 프로젝트는 학생들에게 좋은 반응을 얻었다.

뿐만 아니라 조직 내 협업 및 커뮤니케이션 훈련을 통한 디지털 기반 직무 대응력 향상에도 신경썼다. 그래비트랙스 팀빌딩 활동, 구글 워크스페이스 실습을 통한 실무 디지털 도구 활용 능력을 강화할 수 있도록 한 데 이어 프로젝트 중심의 문제 해결 및 발표 역량 배양 역시 체계적으로 교육했다.

8월에는 디지털 패키징 기업 앰코테크놀로지코리아의 취업 예정자 53명(울산마이스터고, 울산에너지고, 현대공고, 울산여자상업고, 울산기술공고)이 SW디지털정보화 장기 교육 프로그램에 참여했다. 이들은 울산 SW미래채움 울산센터가 위치한 종하이노베이션센터에서 교육받았다.

SW디지털정보화 장기 교육 프로그램에 참여한 학생들의 만족도가 높았다 / 출처=울산SW미래채움
SW디지털정보화 장기 교육 프로그램에 참여한 학생들의 만족도가 높았다 / 출처=울산SW미래채움

반도체 기업 MTS 엠티에스코퍼레이션 취업 예정자 26명(울산에너지고, 울산마이스터고, 현대공고, 울산공고)은 10월 20일부터 27일까지 울산교육청 울산직업교육복합센터에서 운영한 SW디지털정보화 장기 교육 프로그램에 함께했다.

이번 SW디지털정보화 장기 교육 프로그램을 이수한 학생들은 높은 만족도를 드러냈다. 한 학생은 "코딩을 배우면서 무엇이든 차근차근 하나씩 완성해 나가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했다. 친구를 도와주며 나 역시 성장하는 것을 느꼈다"고 소감을 밝혔다. 또 다른 학생은 "정말 유익한 교육이 많았다. 평소에 어렵고 두렵게 느꼈던 기능들도 있었는데 먼저 알았더라면 취업 준비에 큰 도움이 됐을 것 같다"면서 "디지털 산업이 빠른 속도로 발전하고 있다는 것을 새삼 깨달았다. 이 속도를 따라가기 위해 더 공부하고 노력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러한 성과를 인정 받아 SW디지털정보화 장기 교육 프로그램은 올해 정보통신산업진흥원 우수 사례에 선정, 진흥원장상을 수상했다. 디지털 기반 직무 대응력과 실무 능력을 동시에 높였다는 평가를 받았다. 직업계고교 관련 첫 교육 프로그램 도입부터 쾌거를 이룬 셈이다.

SW디지털정보화 장기 교육 프로그램은 올해 정보통신산업진흥원 우수 사례에 선정돼 진흥원장상을 수상하는 성과를 냈다 / 출처=울산SW미래채움
SW디지털정보화 장기 교육 프로그램은 올해 정보통신산업진흥원 우수 사례에 선정돼 진흥원장상을 수상하는 성과를 냈다 / 출처=울산SW미래채움

울산SW미래채움은 지역 내 SW와 AI 기반 인재 양성은 물론 디지털 교육 확산에 주력하고 있다. 그 일환으로 운영한 SW디지털정보화 장기 교육 프로그램이 좋은 성과를 낸 만큼 실질적 역량을 키우는 데 효과적일 것으로 보인다.

올해 울산SW미래채움을 총괄한 한승미 본부장은 "이번 교육은 현장 실무에 필요한 디지털 역량을 체계적으로 지원했다는 평가를 받았다"면서 "향후에도 울산관내 청소년을 위한 확장형 SW 교육 모듈을 도입해 산업 경쟁력 강화에 기여하고, 울산형 SW 교육 생태계를 구축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한편 울산SW미래채움은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울산시가 지원하고 정보통신산업진흥원과 울산정보산업진흥원이 함께 운영하는 국비 공모 사업이다. 지역 인력을 SW전문강사로 양성한 후 초·중·고교, 특수학교, 지역아동센터 등 학생 교육 현장에 투입해 디지털 격차 해소를 위한 맞춤형 SW·AI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미취업청년·경력단절여성 등 지역 인력의 재도약을 돕는 동시에 학생들의 SW·AI 학습 환경을 강화하는 선순환 구조다.

IT동아 박귀임 기자(luckyim@itdonga.com)

IT동아의 모든 콘텐츠(기사)는 Creative commons 저작자표시-비영리-변경금지 라이선스에 따라 이용할 수 있습니다.
의견은 IT동아(게임동아) 페이스북에서 덧글 또는 메신저로 남겨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