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간투자동향] 본, 170억 원 규모 시드 투자 유치 外

한만혁 mh@itdonga.com

[IT동아 한만혁 기자] 바야흐로 스타트업 시대입니다. 2010년부터 불어온 국내 스타트업 열풍은 꾸준히 거세졌고, 대한민국은 어느새 유니콘 기업 11개를 배출한 세계 5위 스타트업 강국으로 자리매김했습니다. 쿠팡, 우아한형제들, 야놀자, 블루홀 등 경쟁력을 갖춘 스타트업이 우리 실생활 속으로 파고들었고, 지금 이 순간에도 성공을 꿈꾸는 수많은 스타트업이 치열한 경쟁 속에서 도전하고 있습니다. 이에 IT동아가 이러한 국내 스타트업의 현장을 [주간투자동향]으로 정리해 제공합니다.

본, 170억 원 규모 시드 투자 유치

디펜스테크 스타트업 본이 1200만 달러(약 170억 원) 규모 시드 투자를 유치했다. 투자 라운드는 미국 벤처캐피탈(VC) 써드 프라임이 주도했으며, 타임폴리오자산운용, 케이넷투자파트너스, 더벤처스, 베이스벤처스가 참여했다. 코오롱인더스트리는 전략적 투자자로 함께 했다.

본이 170억 원 규모 시드 투자를 유치했다 / 출처=본
본이 170억 원 규모 시드 투자를 유치했다 / 출처=본

본은 국방 및 재난 대응용 자율 로보틱스 시스템을 개발하는 디펜스테크 스타트업으로, 인공지능(AI) 기반 의사결정 알고리즘과 정밀 하드웨어, 제조 기술을 통합한 풀스택 로보틱스 플랫폼을 구축해 실제 환경에서 작동 가능한 국방급 자율 시스템을 개발하고 있다. 한국에는 설계부터 양산까지 가능한 완결형 제조 시스템을 갖췄다.

지난 1월 설립된 본은 글로벌 공급망 재편 속에서 한국을 첨단 디펜스 제조 허브로 도약시키기고자 한다. 단순한 로봇 제조를 넘어 AI가 물리적 세계로 확장되는 피지컬 AI 시대에 지능형 국방 산업 생태계의 뼈대를 마련하고 새로운 국방 제조 르네상스를 이끌겠다는 계획이다.

본은 이번 투자금을 AI, 로보틱스, 제조, 공장 관리 분야 핵심 인재 확보와 연구개발(R&D), 생산 역량 강화에 활용할 예정이다.

마이클 김 써드 프라임 파트너는 “본은 AI 기술과 정밀 제조 역량을 고루 갖추고 있어 ‘자율성의 대량 생산’이라는 새로운 제조 혁신을 주도할 잠재력을 지녔다”라며 “피지컬 AI 시대에 맞춰 디펜스 산업의 근간을 구축할 대표 기업으로 성장하길 기대한다”라고 말했다.

코오롱인더스트리 관계자는 “코오롱의 소재 기술과 본이 추구하는 로보틱스 제조와의 시너지 등 향후 다양한 기회를 탐색 중”이라며 “피지컬 AI 기반의 디펜스테크 분야에서 본의 성장을 기대한다”라고 밝혔다.

이도경 본 대표는 “본은 국방 기술과 제조 혁신이 결합된 피지컬 AI 인프라를 구축해 한국을 중심으로 글로벌 AI 로보틱스 생태계를 새롭게 정의할 것”이라고 전했다.

맥킨리라이스, 125억 원 규모 시리즈A 투자 유치

글로벌 AI 인프라 기업 맥킨리라이스가 125억 원 규모 시리즈A 투자를 유치했다. 투자 라운드는 한국투자파트너스가 주도했으며, KB인베스트먼트, 키움인베스트먼트, 산은캐피탈이 신규 투자사로 참여했다. 기존 투자자인 대교인베스트먼트와 DS&파트너스는 후속 투자를 이어갔다. 맥킨리라이스의 누적 투자금은 175억 원이다.

왼쪽부터 맥킨리라이스 이장훈 CTO, 김정우 대표, 석승현 부대표 / 출처=맥킨리라이스
왼쪽부터 맥킨리라이스 이장훈 CTO, 김정우 대표, 석승현 부대표 / 출처=맥킨리라이스

2018년 설립된 맥킨리라이스는 글로벌 인재 네트워크와 데이터 인프라를 통합한 AI 인프라 플랫폼 ‘레드롭’을 제공한다. 레드롭은 인도, 동남아 등 AI 산업 거점 지역 인재를 중심으로 연 50만 명 규모 글로벌 인재 풀을 운영하며, 데이터 사이언티스트, 머신러닝 엔지니어 등 핵심 AI 직군을 신속히 매칭한다. 기업이 AI 구축에 필요한 인재와 데이터를 한 번에 확보하도록 ‘AI 전문가 채용 솔루션’과 ‘AI 학습용 데이터 구축 서비스’도 통합 제공한다.

또한 맥킨리라이스는 자사 글로벌 데이터 센터를 기반으로 국내 대비 최대 50% 절감된 비용으로 고품질 AI 학습 데이터를 구축하고 있다. 주요 서비스는 데이터 수집, 라벨링, 데이터 모델링, AI 마켓플레이스 등이다.

맥킨리라이스는 이번 투자금으로 ▲글로벌 AI 인재 및 데이터 네트워크 확장 ▲AI 학습용 데이터 인프라 고도화 ▲개발도상국형 대규모언어모델(LLM) 개발을 추진하며, AI 자원의 접근성을 높이고 인재와 기술이 국경 없이 연결되는 글로벌 인프라 허브로 성장해 나갈 계획이다.

한국투자파트너스 관계자는 “레드롭은 인재와 기술을 연결해 글로벌 AI 생태계의 핵심 인프라로 성장할 것”이라며 “신흥국 중심의 확장 전략과 실행력을 높이 평가해 이번 투자를 결정했다”라고 밝혔다.

김정우 맥킨리라이스 대표는 “AI 기술 발전은 인재와 데이터의 질에 의해 결정된다”라며 “맥킨리라이스는 국경을 넘어 인재와 데이터를 연결하는 인프라 기업으로서 선진국과 개발도상국 간 AI 기술 격차를 해소하고, 아시아를 중심으로 글로벌 AI 인프라 생태계 구축을 선도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국디지털에셋, 100억 원 규모 시리즈A 투자 유치

가상자산 커스터디(보관) 전문 기업 한국디지털에셋(KODA)이 100억 원 규모 시리즈A 투자를 유치했다. 투자 라운드에는 기존 투자사 해시드, KB국민은행, 알토스벤처스, 해치랩스 등이 참여했으며, 한화투자증권, IBK캐피탈, 교보증권이 신규 투자자로 합류했다.

한국디지털에셋이 100억 원 규모 시리즈A 투자를 유치했다 / 출처=한국디지털에셋
한국디지털에셋이 100억 원 규모 시리즈A 투자를 유치했다 / 출처=한국디지털에셋

KODA는 해시드와 KB국민은행이 공동 설립한 합작법인으로, 기관 및 기업 고객을 대상으로 가상자산 커스터디 서비스를 제공한다. 기관급 보안 인프라와 검증된 내부통제 체계를 기반으로 국내 가상자산 커스터디 시장에서 약 80%의 점유율을 확보하고 있으며, 고객 자산 안전성과 투명한 운영을 최우선 가치로 삼고 있다.

KODA는 이번 투자 유치를 계기로 콜드월렛 인프라의 글로벌 기준 충족, 대형 기관 고객 기반을 더욱 강화할 계획이다. 또한 ▲콜드월렛 인프라 고도화 ▲보안 및 규정 준수 체계 강화 ▲기관 고객 온보딩 역량 확대 등 커스터디 서비스 전반의 품질 향상에 투자할 계획이다.

김서준 해시드 대표는 “가상자산 인프라는 시장의 등락과 무관하게 꾸준히 성숙해지고 있다”라며 “KODA는 그 과정에서 기관이 안심하고 참여할 수 있는 기반을 가장 앞에서 만들어온 팀”이라며 “이번 투자는 국내 커스터디 인프라가 글로벌 기준으로 나아가는 중요한 흐름의 연장선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조진석 KODA 대표는 “그동안 국내 법인시장이 열리지 않아 어려운 환경이었지만, KODA는 커스터디 시장의 리더로서 신뢰와 평판을 꾸준히 쌓아왔다”라며 “앞으로 보안 및 통제 체계를 강화하고, 글로벌 경쟁력을 갖춘 기관급 커스터디 인프라를 완성하겠다”라고 밝혔다.

버핏서울, 100억 원 규모 시리즈B 투자 유치

피트니스 스타트업 버핏서울이 100억 원 규모 시리즈B 투자를 유치했다. 투자 라운드에는 기존 투자사인 카카오벤처스와 BA파트너스가 참여했으며, 뮤렉스파트너스, 그래비티PE, 퓨처플레이, 일신창투가 신규 투자사로 합류했다. 대형 건설사 한 곳도 전략적 투자사로 참여했다. 버핏서울의 누적 투자금은 200억 원 이상이다.

버핏서울이 100억 원 규모 시리즈B 투자를 유치했다 / 출처=버핏서울
버핏서울이 100억 원 규모 시리즈B 투자를 유치했다 / 출처=버핏서울

버핏서울은 리워드 생태계 기반 피트니스 공간 브랜드 ‘버핏그라운드’와 커뮤니티 기반 팀 트레이닝 브랜드 ‘팀버핏’을 운영한다. 버핏서울은 피트니스, 퍼스널트레이닝, 팀 트레이닝 등 다양한 운동 콘텐츠를 하나의 플랫폼에서 이용할 수 있는 공간 구성과 운동 데이터 기반 리워드 시스템을 갖춘 것이 특징이다. 차별화된 공간과 콘텐츠 파워를 기반으로 브랜드 론칭 4년 만에 서울 주요 지역 16개 거점으로 확장했으며, 2021년 대비 1200%의 매출 성장을 기록했다.

버핏그라운드는 내년 3월 글로벌 스포츠 브랜드와 협업한 신규 웰니스 빌딩 브랜드를 선보일 예정이다. 이와 함께 온라인 플랫폼을 통한 고객 접점도 확장하고 있다. 자체 앱에서 운동 기록 관리, 커뮤니티 참여, 운동 리워드 적립 기능을 제공하며, 이를 통해 온오프라인 통합 운동 경험을 구축하고 있다.

장동욱 카카오벤처스 이사는 “버핏서울은 어려운 시장 환경에서도 브랜드 경쟁력, 운영 효율성, 확장 가능성을 빠르게 입증한 팀”이라며 “피트니스 산업의 구조적 전환을 이끌 잠재력을 갖춘 만큼 지속 투자를 결정했다”라고 전했다.

장민우 버핏서울 대표는 “버핏서울만의 운동 브랜드를 기반으로 부동산 시장의 핵심 솔루션으로 도약하고 디지털 플랫폼으로서의 경쟁력을 강화해 피트니스 산업의 혁신을 이끄는 온오프라인 통합 플랫폼을 만들어 가겠다”라고 밝혔다.

바이버스, 11억 원 규모 시드 투자 유치

AI 전환(AX) 전문 스타트업 바이버스가 11억 원 규모 시드 투자를 유치했다. 투자 라운드는 카카오벤처스와 서울대기술지주가 참여했다.

바이버스가 11억 원 규모 시드 투자를 유치했다 / 출처=카카오벤처스
바이버스가 11억 원 규모 시드 투자를 유치했다 / 출처=카카오벤처스

바이버스는 기업 데이터와 업무 프로세스를 AI로 전환하는 통합 솔루션 ‘마에스트로’를 개발한다. AI가 복잡한 기업 데이터 구조를 분석해 최적의 데이터 관계 모델을 생성하고, 이를 바탕으로 맞춤형 에이전트를 학습시켜 마케팅 운영 관리 프로세스를 자동화한다. 동시에 비즈니스 전략가, 기술, 제품 전문가로 구성된 트리니티 전문가 단위 팀을 고객사 현장에 투입해 문제 정의부터 솔루션 설계, 운영, 피드백까지 전 과정을 수행한다.

바이버스는 AX 솔루션과 실행 조직을 결합한 구조로, AI 도입의 복잡성을 줄이고 기업이 실제 성과를 낼 수 있는 실행형 AI 전환 플랫폼을 구축할 계획이다. 글로벌 보안 인증 기준을 충족하는 시스템을 통해 기업이 안심하고 AI를 도입할 수 있는 환경도 구축했다. 이에 법인 설립 3개월 만에 뷰티, 금융, 의료, 마케팅, 교육 등 다양한 산업 분야 고객사가 마에스트로를 활용하고 있다.

바이버스는 투자 유치를 기점으로 국내 다양한 기업 고객군을 확보하며 AX 도입 성공 사례를 늘려나갈 계획이다. 또한 미국에 진출하는 K-뷰티, 푸드, 컬처 기업을 대상으로 현지 마케팅 AI 솔루션 영업을 시작하며, 축적된 데이터를 기반으로 북미 유통 및 소비재 시장 전반에 빠르게 진입하고자 한다.

장동욱 카카오벤처스 이사, 김영무 심사역은 “바이버스는 조직적으로 내재화된 AI 역량을 바탕으로 적은 인력으로 빠르고 정교한 AX를 구현하며 혁신을 만들어 나가고 있다”라며 “프론티어 빅테크 기업에서의 실무 경험을 토대로 누구보다 빠르고 뾰족하게 시장에 침투해 나갈 것”이라고 전했다.

신재인 바이버스 대표는 “마에스트로를 시작으로 기업의 마케팅, 고객 관리, 재무 및 회계까지 전 영역을 아우르는 AI 운영체제(OS)를 구축해 글로벌 AX의 새로운 표준을 제시할 것”이라며 “AI 르네상스 시대에 데이터와 실행을 잇는 가장 믿을 수 있는 AX 파트너로 성장하겠다”라고 밝혔다.

한국디지털자산수탁, 프리 시리즈A 투자 유치

국내 최초 가상자산 커스터디 기업 한국디지털자산수탁(KDAC)이 프리 시리즈A 투자를 유치했다. 투자 라운드에는 신한벤처투자, 흥국생명, 티시스, NH벤처투자, NH투자증권이 참여했고, 태광그룹이 신규 주주로 합류했다.

한국디지털자산수탁이 프리 시리즈A 투자를 유치했다 / 출처=한국디지털자산수탁
한국디지털자산수탁이 프리 시리즈A 투자를 유치했다 / 출처=한국디지털자산수탁

최근 가상자산보유전략(DAT) 기업 등장, 가상자산 현물 ETF 출시, 원화 스테이블코인 발행 검토 등 제도 환경이 빠르게 정비되면서 기관형 커스터디 수요가 폭발적으로 확대될 전장이다. KDAC은 이러한 변화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운영 및 인프라 고도화 자금을 확보했다.

KDAC은 DAT 기업뿐 아니라 자산운용사, 증권사 등 다양한 금융기관을 신규 고객으로 확보하고 있으며, 국내외 금융회사 및 블록체인 기술 기업과 함께 다수의 가상자산 프로젝트 기술검증(PoC)을 추진하는 등 본격적인 영업 및 파트너십 확대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김준홍 KDAC 대표는 “가상자산 2단계 법안 발의가 임박한 상황에서, 규제 및 제도 변화에 효과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역량을 선제적으로 확보했다는 데 의미가 크다”라며 “이번 투자 유치를 통해 KDAC은 글로벌 수준의 안정성과 규제 대응 역량을 갖춘 국내 대표 커스터디 플랫폼으로 자리매김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세미에이아이, 시드 투자 유치

반도체 AI 스타트업 세미에이아이가 카카오벤처스로부터 시드 투자를 유치했다.

지태권 세미에이아이 대표 / 출처=카카오벤처스
지태권 세미에이아이 대표 / 출처=카카오벤처스

세미에이아이는 반도체 수율 향상을 돕는 AI 기반 소프트웨어 ‘스마일(SMILE)’을 개발하고 있다. 스마일은 가상 팹 데이터 생성을 통해 반도체 공정 전 단계에서 발생하는 센서, 장비, 웨이퍼 데이터 등을 가상 환경에서 검증한다. 이용자는 실제 반도체 공정에서 발생하는 과거, 현재, 미래의 불량을 한눈에 파악하고, 반도체 간 인과 관계를 해석하면서 수율을 근본적으로 개선할 수 있다.

가상 팹 데이터를 실시간으로 학습하는 에이전틱 AI(Agentic AI)는 반도체 불량 패턴을 분류하고, 수율 분석과 개선 과정을 자동화한다. 또한 엔지니어의 과거 레시피 조정 이력과 공정 개선 전략을 학습해 공정별로 가장 적합한 개선 방안을 제시한다. 이를 통해 기존 7일 이상 걸리던 수율 분석 및 개선 과정을 10분 이내로 단축할 수 있다.

세미에이아이는 이번 투자 유치를 기점으로 글로벌 반도체 제조사 및 다양한 팹과 협력을 가속할 계획이다. 실제 팹에서 수집한 데이터와 유사성을 검증하는 PoC를 통해 가상 데이터의 신뢰도 및 타당도를 강화하고, 실제 산업 환경에서의 적용 가능성을 높일 예정이다. 이를 통해 반도체 제조 전 단계에서 생성되는 방대한 데이터를 AI로 분석 및 최적화해 제조 효율을 극대화하는 AI 인프라 기업으로 성장하고자 한다.

김영무 카카오벤처스 심사역은 “AI 연산력 확장과 함께 메모리 효율성이 핵심 화두로 떠오르며, 반도체의 중요성은 그 어느 때보다 커지고 있다”라며 “세미에이아이는 이러한 사이클의 전환점을 포착해 반도체 제조 공정의 본질적 목표인 수율 개선에 혁신을 일으킬 수 있는 업계 최고 수준의 실행력을 갖춘 팀”이라고 전했다.

지태권 세미에이아이 대표는 “반도체 산업은 팹리스로 다양한 응용 반도체를 설계하는 기술도 중요하지만, 양산성 확보 즉, 수율 향상 분야에서 괄목할 혁신이 필요하다”라며 “세미에이아이는 반도체 수율 향상 프로세스를 지능화 및 자동화함으로써 데이터 기반의 반도체 제조 혁신을 이끌어낼 것”이라고 밝혔다.

다다닥헬스케어, 투자 유치

소아 비대면 진료 플랫폼 기업 다다닥헬스케어가 서울대기술지주로부터 투자를 유치했다.

다다닥헬스케어이 서울대기술지주로부터 투자를 유치했다 / 출처=서울대기술지주
다다닥헬스케어이 서울대기술지주로부터 투자를 유치했다 / 출처=서울대기술지주

다다닥헬스케어는 소아과 부족으로 인한 의료 공백을 채우기 위해 집에서도 정교한 소아 진료가 가능한 비대면 플랫폼을 개발했다. AI 보조 진단과 함께 체온, 심음, 이비인후 검사까지 가능한 전용 의료기기를 제공해, 단순한 화상 상담이 아닌 실질적 진료 수준의 원격케어를 실현한다.

다다닥헬스케어의 강점은 제품, 서비스, 병원이 유기적으로 결합된 비즈니스 모델이다. 쿠팡과 네이버에서 4점 이상 평가를 받는 붐케어 체온계 등 자체 브랜드 제품을 판매하며 시장 검증을 마쳤고, 소아과 4대 측정(체온, 귀내시경, 구강경, 청진)이 가능한 올인원 혁신 의료기기를 개발해 2025년 11월 의료기기 2등급 승인을 앞두고 있다.

다다닥헬스케어는 2025년 부산을 시작으로 대도시 10개 병의원과 협력해 고품질 임상 데이터를 확보하고 보험수가 등재를 준비 중이다. 이를 통해 비대면 진료의 실효성을 입증하고, 규제 기관과의 협력 기반을 마련할 계획이다.

다다닥헬스케어는 이번 투자 유치를 통해 ▲혁신 의료기기 양산 체계 구축 ▲직영 병원 확대 ▲AI 진단 알고리즘 고도화에 집중할 계획이다. 향후 소아 진료를 넘어 성인 및 노인 대상 비대면 치료 시장으로 사업 영역을 확장해 나갈 방침이다.

최현희 서울대기술지주 팀장은 “다다닥헬스케어는 측정 디바이스와 병원 네트워크를 결합해 실질적 진단 기반의 소아과 원격진료를 구현한 팀”이라며 “이러한 실행력을 바탕으로 향후 비대면 진료 시장이 본격화될 때 성인 경증 영역까지 확장하며 의료 서비스의 혁신과 스케일업 문제를 해결할 잠재력이 있다고 평가했다”라고 투자 배경을 밝혔다.

다다닥헬스케어는 “심화되는 소아과 의료 공백 문제는 단순한 시장 기회가 아니라 우리 사회가 함께 풀어야 할 과제”라며 “서울대기술지주와의 협력을 통해 의료 기술의 혁신과 사회적 책임을 동시에 실현하고, 모든 아이가 어디서나 최고 수준의 의료 서비스를 받을 수 있는 미래를 만들어가겠다”라고 밝혔다.

IT동아 한만혁 기자 (mh@it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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