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T신상공개] 첫 공개될 시어스랩 AI 스마트 안경 'AInoon(에이아이눈)'... 안경으로 챗GPT, 제미나이 활용
[IT동아]
비전 AI 기반 XR 전문기업인 시어스랩(Seerslab)이 오랜 기간 자체 연구, 개발한 차세대 인공지능(AI) 스마트 안경인 'AInoon(에이아이눈)'이 일반 대중과 안경업계에 처음으로 공개된다. 시어스랩은 오는 11월 20일부터 서울 마곡 코엑스에서 개최되는 '국제안경광학산업전시회'에 참가해 에이아이눈을 공개 및 시연할 예정이다.
시어스랩은 AR/XR 및 생성형 AI 기술을 토대로, 일상과 업무 현장을 연결하는 피지컬AI (Physical AI) 경험을 제공하는 혁신 스타트업이다. 2024년부터 AR 글래스 개발을 시작으로 최신 생성형 AI를 탑재한 에이아이눈을 자체 개발했다.


에이아이눈은 디스플레이 장치 없이 사용자의 음성 입력과 카메라 인식으로 정보를 즉시 인식, 확인하고 실행할 수 있는 혁신적인 AI 스마트 안경이다. 에이아이눈을 착용하면 스마트폰을 꺼내지 않고 전화 통화를 하거나 음악을 듣고, 사진이나 동영상 등을 촬영하는 미디어 기능을 사용할 수 있다. 말하고(입력) 듣고(출력) 보는(인식) 일상 생활에서 AI와의 새로운 상호작용을 경험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에이아이눈은 기존의 스마트 글래스나 AR/VR 글래스 등과는 달리, 디자인이나 모양이 일반 안경과 유사해 착용 시 이질감이나 거부감이 덜하다.
단순히 착용형 스마트 기기에 머무르지 않고, 음성과 시각 인식을 결합해 AI와 한국어로 대화하며 즉각적인 응답을 받을 수 있는 멀티모달AI 인터페이스가 구현됐다. 현재 활용도가 높은 주요 생성형 AI인 챗GPT, 제미나이, 클로드 등 LLM이 기본 탑재되어 있어, 상황에 따라 사용자가 선택해 활용할 수 있다. 일반 안경처럼 도수 렌즈 또는 선글라스 렌즈를 끼울 수 있고, 일반 안경점에서도 작업 가능하다. 가격은 30만 원대로 책정돼 일반 소비자들의 구매 장벽도 낮아졌다. 무게는 약 45g(렌즈 무게 제외).
최근 시장 조사에 따르면, 전 세계 스마트 안경 시장은 2024년 기준 약 미화 19억 3천만 달러(한화 2조8천억 원) 수준으로 평가됐으며, 2030년까지 미화 약 82억 6천만 달러(한화 약 12조 원) 규모로 급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AI 기능을 탑재한 스마트 안경 모델이 빅테크 기업인 메타, 구글 등의 주도로 향후 시장에서 비중을 빠르게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시어스랩이 국내 스타트업 최초로 일반 대중에게 국산 AI 스마트 안경을 선보인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시어스랩은 전시회에서 에이아이눈 부스를 개설하고, 음성/카메라 인식 기반의 멀티모달 AI 체험, 실시간 통역 및 번역 기능, 교육/레저/실버 라이프 등 실제 적용 시나리오 시연, 관람객 대상 현장 데모 및 질의 응답 세션 등의 프로그램을 진행할 계획이다.
또한 시어스랩은 에이아이눈의 공급/보급을 위해 일반 안경점, 대한안경사협회 등 기존 안경업계들과도 적극적으로 협력한다. 현재 AI 스마트 안경 전문 유통점을 올해까지 모집하고 있으며, 초기 에이아이눈 전문 유통점이 될 안경점/안경원에게 여러 혜택을 제공할 예정이다.
시어스랩 정진욱 대표는 "에이아이눈은 일상과 업무, 교육, 레저 현장을 모두 아우르는 'AI 생활 플랫폼'의 출발점이며, 전시회를 통해 처음 공개해 많은 이들이 'AI와 함께 눈으로 보고, 귀로 듣는 시대'로의 전환을 직접 경험할 것"이라고 전했다.
IT동아 이문규 기자 (munch@itdonga.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