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클리AI] 구글맵스, 제미나이 통합…핸즈프리 대화형 운전 경험 가능 외

[IT동아 박귀임 기자] 인공지능(AI)이 세상을 바꾸고 있습니다. AI는 이제 우리 일상에서 떼려야 뗄 수 없는 핵심적인 요소입니다. 한 주간 세계를 들썩이게 만든 글로벌 빅테크 기업부터 우리 일상에 직접 영향을 미칠 새로운 AI 소식까지 핵심만 짚어드립니다.

구글, 지도 서비스에 제미나이 AI 통합 업그레이드

구글이 구글맵스에 제미나이를 통합 업그레이드합니다 / 출처=구글
구글이 구글맵스에 제미나이를 통합 업그레이드합니다 / 출처=구글

글로벌 빅테크 기업 구글(Google)이 자사 지도 서비스인 구글맵스(Google Maps)에 AI 모델 제미나이(Gemini)를 통합합니다.

구글은 11월 5일(이하 현지 시간) 공식 블로그를 통해 이같이 밝히며 "구글맵스가 제미나이로 업그레이드돼 더욱 스마트하고 편리한 길찾기를 제공합니다"라고 발표했습니다.

이번 업그레이드를 통해 제미나이는 구글맵스에서 대화형 경험을 직접 제공합니다. 자연어로 손쉽게 경로 안내, 주변 추천, 일정 추가, 실시간 질문 및 답변 등을 할 수 있습니다. 이는 자사 최초의 핸즈프리 대화형 운전 경험이라는 점에서 의미있습니다. 마치 조수석에 지식이 풍부한 친구가 목적지까지 안전하게 안내해 주는 것과 같습니다.

구글맵스의 업데이트는 iOS와 안드로이드 전체를 대상으로 합니다. 다만 미국, 인도 등 주요 국가부터 시작해 확대될 예정입니다.

샤오펑, 아이언 2세대 공개

샤오펑이 아이언 2세대를 공개했습니다 / 출처=샤오펑
샤오펑이 아이언 2세대를 공개했습니다 / 출처=샤오펑

중국 전기차 기업 샤오펑(XPENG)이 차세대 휴머노이드 로봇 ‘아이언(IRON) 2세대’를 공개했습니다.

샤오펑은 11월 5일 신제품 공개 행사 '샤오펑 AI 데이'에서 아이언 2세대를 소개하며 "이미지·음성·동작을 통합 처리하는 글로벌 생성형 AI 모델과 고성능 센서, 자율운동 제어, 인간형 워킹 시스템을 직접 탑재했습니다"라고 설명했습니다.

이날 아이언 2세대는 춤, 계단 오르내리기 등 고난도 동작을 선보였습니다. 인간형 척추와 근육, 그리고 피부로 이뤄진 데다가 82개의 자유도(독립적으로 제어 가능한 이동축의 개수)를 갖춰 유연한 움직임이 가능한 것입니다. 특히 샤오펑이 자체 개발한 튜링 AI칩 3장을 탑재, 최대 3000TOPS(초당 3000조 회 연산)의 유효 컴퓨팅 성능을 제공합니다.

한편 샤오펑은 앞으로 제조, 물류, 서비스, 복지 등 다양한 산업 현장에 아이언을 투입해 대규모 실증을 진행할 계획입니다. 허샤오펑 샤오펑 창업자이자 CEO는 "향후 10년간 로봇 판매량은 아마 자동차 판매량보다는 많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앤트로픽, 유럽 서비스 확대

앤트로픽이 프랑스와 독일에 지사를 설립하며 유럽 지역으로 서비스를 확장합니다 / 출처=앤트로픽
앤트로픽이 프랑스와 독일에 지사를 설립하며 유럽 지역으로 서비스를 확장합니다 / 출처=앤트로픽

미국 AI 기업 앤트로픽(Anthropic)이 11월 8일 프랑스 파리와 독일 뮌헨에 지사를 설립하며 유럽 지역 서비스를 확대한다고 발표했습니다.

앤트로픽은 현재 미국 샌프란시스코, 뉴욕, 시애틀을 포함해 총 12개 도시에 사무실을 두고 있습니다. 새롭게 확정된 프랑스와 독일 지사는 기존 영국 런던, 아일랜드 더블린, 스위스 취리히 지사와 함께 유럽 시장 진출을 더욱 확대하는 역할을 할 방침입니다.

앤트로픽 인류 경제지수(Anthropic Economic Index) 연구에 따르면 AI는 독일 제조업부터 프랑스 관광, 스웨덴 웹 개발에 이르기까지 유럽 대륙 전역의 오랜 전통을 자랑하는 산업을 혁신하고 있습니다. 특히 프랑스와 독일은 1인당 클로드의 사용량 기준 세계 20위권에 속합니다. 두 나라가 유럽 ​​최대 경제 대국으로 꼽히는 만큼 유럽 시장에서 입지를 강화하는 데 자연스러운 허브 역할을 할 것으로 내다봅니다.

크리스 차우리 앤트로픽 국제 담당 상무이사는 "유럽은 세계에서 가장 중요하고 미래 지향적인 기업들이 모여 있는 곳입니다"라며 "더 광범위하고 고도로 전문화된 리더십을 통해 지속적인 성장을 가속화하고 유럽 사용자들에게 필요한 팀을 구축하고 있습니다"라고 말했습니다.

오픈AI·아마존, 대규모 클라우드 파트너십 체결

오픈AI와 아마존이 대규모 클라우드 파트너십을 체결했습니다 / 출처=오픈AI
오픈AI와 아마존이 대규모 클라우드 파트너십을 체결했습니다 / 출처=오픈AI

글로벌 AI 기업 오픈AI(Open AI)와 글로벌 전자상거래 기업 아마존(Amazon)의 클라우드 컴퓨팅 서비스 자회사 AWS가 대규모 클라우드 파트너십을 맺었습니다.

오픈AI는 11월 3일 자사 홈페이지를 통해 "AWS와 7년 동안 380억 달러(약 54조 원) 규모의 신규 클라우드 사용 계약을 체결했습니다"라고 밝혔습니다.

이에 따라 오픈AI는 엔비디아 그래픽처리장치(GPU) 수십만 개를 탑재한 AWS의 '아마존 EC2 울트라서버(Amazon EC2 UltraServer)'의 컴퓨팅 인프라를 즉시 활용할 수 있게 됐습니다. 오픈AI의 AI 모델 챗GPT와 같은 서비스 운영부터 차세대 모델 학습까지 더 효율적으로 수행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대규모 작업도 빠르게 확장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샘 올트먼 오픈AI 최고경영자(CEO)는 "최전선에 선 AI를 확장하려면 방대하고 신뢰성 높은 컴퓨팅이 필요합니다"라면서 "AWS와의 협력으로 새로운 시대를 뒷받침할 핵심 컴퓨팅 생태계를 강화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맷 가먼 AWS CEO는 "AWS의 최고 수준 인프라가 오픈AI의 AI 비전을 실현하는 기반이 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IT동아 박귀임 기자(luckyim@it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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