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노디테크 '닥터얼라인내비' CES 2026 혁신상 선정···"글로벌 진출 가속화할 것"
[IT동아 한만혁 기자] 인공지능(AI) 기반 치과 솔루션 전문기업 이노디테크의 AI 기반 치아교정 치료 임상 지원 솔루션 ‘닥터얼라인내비(Dr.AlignNavi)’가 국제전자제품박람회(CES) 2026 디지털 헬스케어 부문 혁신상(CES 2026 Innovation Awards Honoree)에 선정됐다.
CES 혁신상은 CES를 주관하는 미국소비자기술협회(CTA)가 매년 CES 개막에 앞서 기술적 독창성, 설계 완성도, 소비자 효용성 등을 종합적으로 평가해 수여하는 상이다. 이노디테크는 닥터얼라인내비의 AI 기반 실시간 치료 계획 자동화 기능, 사용자 편의성을 고려한 구조 등 다양한 측면에서 혁신성을 인정받은 결과라고 분석했다.

닥터얼라인내비는 환자 맞춤형 치아교정 치료 계획을 제시하는 치아교정 치료 임상 지원 솔루션이다. 1만 건 이상의 임상 데이터를 학습한 딥러닝 모델이 환자의 3D 구강 스캔 데이터를 분석해 치아 분할, 부정교합 진단, 단계별 치아 이동 경로 등의 치료 계획을 제시한다. 생역학적 가능성, 환자 협조도, 치료 복잡도 등을 통합 분석해 임상적 타당성도 높였다. 빠른 속도 또한 장점이다. 기존에 수 시간 이상 소요되던 치아교정 치료 계획 수립 과정을 3분 이내로 단축한다.
닥터얼라인내비는 사용자 중심의 직관적인 인터페이스도 적용했다. 5가지 치료 전략 비교 모드, 예측 리스크 분석, 실시간 치료 과정 시뮬레이션 등의 기능을 제공하는 대시보드를 통해 치아 이동 방향, 속도, 단계별 변화 과정을 3D 그래픽으로 확인할 수 있다. 각 치료 전략의 성공 확률, 안정성 지수, 예상 기간도 구체적인 수치로 제시한다.
또한 ▲밝은 진료실 조명에도 선명한 가독성을 제공하는 고명도 사용자 인터페이스(UI) ▲진단 단계별 진행 상황을 직관적으로 보여주는 색상 코드 아이콘 체계 ▲슬라이드 형태의 전후 비교 기능 ▲투명 셰이더 기반 3D 이동 벡터 시각화 등을 적용해 복잡한 교정 치료 과정을 누구나 이해하기 쉽게 보여준다.

이노디테크는 닥터얼라인내비를 개발할 때 진단, 시뮬레이션, 결과 예측 모듈을 독립적으로 설계한 모듈형 서비스형 소프트웨어(SaaS) 구조를 적용했다. 글로벌 시장에 빠르게 대응하기 위함이다. 이를 통해 각국 의료 환경에 유연하게 대응할 수 있다. 각 모듈은 ISO 13485 등 국제 표준을 준수한다.
또한 원클릭 STL 출력과 API 통합 기능을 통해 치료 계획과 제조 공정을 실시간으로 연결한다. 이는 글로벌 파트너와의 협력을 고려한 설계로, 치아교정 산업의 핵심인 '설계-제조-검증' 과정을 하나의 클라우드 파이프라인으로 통합한 것이다. 이 외에도 글로벌 임상 네트워크 확장성을 위해 다국어 UI, 크로스플랫폼 환경 등을 지원한다.
이노디테크는 이번 CES 2026 혁신상 수상을 계기로 해외 시장 진출을 가속화할 계획이다. 현재 글로벌 치과 플랫폼 및 치아교정 장치 제조사들과 파트너십을 논의 중이며, 각국 의료기기 규제 요건에 맞춘 SaaS 버전을 순차적으로 출시할 예정이다.
주보훈 이노디테크 대표는 “닥터얼라인내비는 복잡한 치아교정 치료를 누구나 쉽게 이해할 수 있는 언어로 변환하는 플랫폼”이라며 “닥터얼라인내비의 CES 2026 혁신상 수상은 한국 의료 AI 기술의 우수성을 글로벌 시장에서 입증한 사례”라고 말했다. 또한 그는 “이노디테크는 CES 2026 혁신상 수상을 계기로 글로벌 시장 진출을 가속화해 새로운 성장 곡선을 그려나가겠다”라고 포부를 밝혔다.
IT동아 한만혁 기자 (mh@itdonga.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