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케일업] 프론트웍스 [2] 덤플리아 드 이레 “필름어스로 제작한 영상 덕에 방문자 5배 늘었어요”

한만혁 mh@itdonga.com

[동국대 캠퍼스타운 x 스케일업] 동국대학교 캠퍼스타운이 스케일업팀과 함께 ‘2025년 스케일업 프로그램’을 진행합니다. 동국대 캠퍼스타운과 스케일업팀은 이번 프로그램에 참여한 스타트업들이 진행 중인 사업 전반을 소개하고, 이들의 비즈니스 모델을 분석합니다. 이어 다음 단계로 나아가기 위해 도전하는 문제를 해결하도록 다양한 영역의 전문가를 연결해 도우려 합니다.

[IT동아 한만혁 기자] 프론트웍스는 영상 제작 종합 허브 ‘필름어스(FILM US)’를 운영한다. 필름어스는 인공지능(AI) 기반 역량 분석 알고리즘으로 영상 제작자 역량을 분석하고, 영상 제작에 어려움을 느끼는 영상 발주자에게 적합한 제작자를 추천한다. 결과물이 완성될 때까지 발주자와 제작자가 원활하게 소통하도록 협업 공간도 제공한다.

김용민 프론트웍스 대표는 “필름어스를 이용하면 발주자는 원하는 제작자를 쉽고 빠르게 찾아 고품질 영상을 제작할 수 있고, 제작자는 프로젝트를 안정적으로 진행하면서 작업 효율을 높일 수 있다”라고 설명한다.

그렇다면 실제 이용자의 반응은 어떨까? 최근 필름어스를 통해 영상을 제작한 장문정 덤플리아 드 이레 대표를 만나 소상공인 입장에서 필름어스를 사용한 소감을 들었다. 장문정 대표는 지난 2015년부터 경기도 구리시에서 브런치 카페 ‘덤플리아 드 이레’를 운영하고 있다. 인터뷰 현장에는 김용민 대표도 함께했다.

김용민 대표(좌)와 장문정 대표 / 출처=IT동아
김용민 대표(좌)와 장문정 대표 / 출처=IT동아

만두 브런치로 새로운 경험 제공, 덤플리아 드 이레

IT동아: 안녕하세요, 장문정 대표님. 우선 소개 부탁드립니다.

장문정 대표: 안녕하세요, 브런치 카페 덤플리아 드 이레를 운영하는 장문정입니다. 저는 지난 2015년부터 카페를 운영했습니다. 처음에는 '이레'라는 이름으로 언니와 함께 시작했는데, 지난 2022년 리브랜딩하면서 도자기 공방 ‘아뜰리에 이레’와 덤플리아 드 이레로 분리해 각각 운영하고 있습니다.

덤플리아 드 이레는 만두를 이용한 브런치 메뉴를 제공하는 것이 특징입니다. 한국인의 입맛에 맞는 만두와 서양의 브런치 메뉴를 조합하면 고객에게 새로운 경험을 선사할 수 있겠다는 생각에 만두 브런치를 개발하게 됐습니다. 어머니가 인사동에서 만두로 유명한 음식점을 운영하고 계시는데, 거기에서 아이디어를 얻었어요. 현재 만두 샐러드, 만두 수프, 만두 파이 6종 등 8가지 만두 브런치 메뉴를 제공합니다.

방문 고객은 주중과 주말이 극명하게 다릅니다. 주변에 아파트 단지가 많다 보니 주중에는 주부가 많고, 주말에는 20~30대 고객이 주를 이룹니다. 8호선 장자호수공원역 근처라 잠실 쪽에서도 많이 찾아옵니다.

브런치 카페 덤플리아 드 이레 / 출처=IT동아
브런치 카페 덤플리아 드 이레 / 출처=IT동아

IT동아: 카페라는 업종 특성상 홍보가 중요할 것 같습니다.

장문정 대표: 저희 카페가 지하에 있다 보니 저희 존재를 알리려면 많은 홍보가 필요합니다. 하지만 카페 오픈 초기에는 홍보물 제작 방법을 잘 몰라서 손 놓고 있었어요. 그러다 리브랜딩하면서 홍보, 마케팅의 필요성을 강하게 느꼈고 관련 분야를 공부하면서 효율적인 방안을 찾기 위해 고민했습니다.

주로 간단한 이미지 제작 툴을 이용해 포스터나 전단지 등 홍보물을 제작했습니다. SNS를 운영하면서 영상도 올렸어요. 주로 스마트폰이나 SNS의 기본 편집 기능을 이용해 제가 직접 만들었습니다. 프리랜서 플랫폼을 통해 영상 제작을 의뢰한 경험도 있습니다.

필름어스로 제작한 영상 덕에 고객 증가

IT동아: 최근 필름어스를 통해 영상을 제작했다고 들었습니다. 필름어스는 어떻게 알게 됐나요?

장문정 대표: 필름어스는 개발 초기부터 알고 있었습니다. 김용민 대표와 개인적인 친분이 있기도 했지만, 저에게 필요한 홍보 영상 제작 플랫폼이라서 관심을 갖고 있었죠.

김용민 대표: 장문정 대표는 소상공인으로서 홍보 영상 제작에 대한 니즈가 강했습니다. 그래서 필름어스 베타 테스트 때도 참여해 달라고 요청했어요. 발주자 테스터를 찾기가 쉽지 않았거든요.

IT동아: 그러면 베타테스트 때부터 계속 사용했나요?

장문정 대표: 아닙니다. 한동안 사용하지 않다가 최근에 사용했습니다. 저는 저희 카페를 20~30대 고객에게 홍보하고 싶었습니다. 하지만 쉽지 않았어요. 그래서 젊은 고객층이 선호할 만한 고품질 영상을 만들어야겠다는 생각에 필름어스를 떠올렸습니다.

필름어스를 통해 제작한 덤플리아 드 이레 홍보 영상 / 출처=덤플리아 드 이레
필름어스를 통해 제작한 덤플리아 드 이레 홍보 영상 / 출처=덤플리아 드 이레

IT동아: 필름어스로 영상을 의뢰할 때 어떤 프로세스로 진행했는지 궁금합니다.

장문정 대표: 우선 제가 원하는 영상의 종류, 톤, 가격대 등을 설정하고 프로젝트를 생성했습니다. 그러면 제작자들이 지원하는데, 그들의 프로필을 보면서 포트폴리오, 가격대 등을 확인하고 마음에 드는 제작자를 선택했습니다. 그 후 계약을 체결하고 계속 소통하면서 영상을 제작했습니다.

IT동아: 영상은 어떻게 활용했나요?

장문정 대표: 필름어스를 통해 제작한 영상은 카페 SNS에 게시했습니다. 지금까지 10편을 만들었고, 주기적으로 올리고 있어요. 반응은 상당히 좋습니다. 영상 품질이 좋다 보니 노출도 잘 되는 편입니다. SNS의 반응은 실제 방문 고객 증가로 이어졌습니다. 영상 게재 이후 방문자가 4~5배 늘었어요. 특히 제가 타깃으로 잡았던 20~30대 고객이 많이 늘었습니다. 덕분에 카페 분위기가 많이 바뀌었어요.

비전문가도 쉽고 빠르게 원하는 영상 제작

IT동아: 필름어스로 영상을 제작하고 활용까지 하셨는데, 어떤 점이 좋았나요?

장문정 대표: 가장 좋았던 점은 맞춤 추천 기능이었습니다. 저희 같은 비전문가는 어떤 영상을 어떻게 만들어야 하는지, 비용은 얼마나 들여야 하는지 알기 어렵습니다. 그런 상태에서 영상 제작 요구 사항을 적다 보면 제가 원하는 영상이 어떤 것인지도 헷갈리게 됩니다. 고민할수록 막막해지죠. 필름어스는 맞춤 추천 기능을 통해 제가 원하는 영상과 그 영상에 필요한 것들, 가격대 등을 미리 가늠하도록 도와줍니다. 제가 원하는 것만 집약적으로 보여주니 막연했던 영상 의뢰가 쉽게 느껴졌습니다.

프론트웍스가 운영하는 영상 제작 종합 허브 필름어스 / 출처=프론트웍스
프론트웍스가 운영하는 영상 제작 종합 허브 필름어스 / 출처=프론트웍스

김용민 대표: 맞춤 추천 기능은 발주자가 설정한 선호 영상, 만들고 싶은 영상, 이전에 진행한 프로젝트 이력 등을 기반으로 발주자에게 적합한 제작자 리스트를 추천하는 기능입니다. 발주자는 제작자 프로필을 보면서 영상의 종류나 제작 시 필요한 부분, 비용 등을 가늠할 수 있습니다. 또한 제작자 선정할 때도 참고할 수 있죠. 이런 부분이 장문정 대표에게 유용했던 것 같습니다.

장문정 대표: 제가 생성한 프로젝트에 제작자가 모이고 그들의 포트폴리오를 바로 확인할 수 있다는 점도 좋았습니다. 기존 프리랜서 플랫폼은 제가 제작자를 일일이 찾아서 그들이 운영하는 페이지에 들어가야 포트폴리오를 확인할 수 있었어요. 필름어스는 이런 번거로움이 없죠. 덕분에 저에게 잘 맞는 제작자를 쉽고 빠르게 찾을 수 있었습니다. 결국 시간, 노력, 비용을 절감하는 효과까지 얻은 셈이죠.

결과물도 상당히 만족스러웠습니다. 기대했던 것에 꼭 맞는 결과물이 나왔고, 작업 과정도 전문적이었습니다. 다른 플랫폼보다 전문가가 많다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결과물이 마음에 들어서 몇 편 더 만들었어요.

IT동아: 개선이 필요한 부분은 없었나요?

장문정 대표: 처음에는 사용자 인터페이스(UI), 사용자 경험(UX)이 다소 어색했습니다. 아무래도 프로젝트를 생성하고 제작자 리스트를 확인하고 선택하는 프로세스이다 보니 익숙하지 않아서 그런 것 같아요. 물론 익숙해지기까지 그리 오랜 시간이 걸리지 않고 조금만 적응하면 큰 불편은 없지만, 처음 사용할 때는 어색함을 느낄 수 있을 것 같습니다.

그리고 가격 부분에서 좀 더 세부적인 가이드가 있으면 좋을 것 같습니다. 맞춤 추천 기능을 통해 특정 영상의 제작 비용이나 제작자가 제시하는 가격은 알 수 있지만, 내가 만들고 싶은 영상의 적정 가격은 모르겠더라고요. 프로젝트 생성할 때 가격을 입력해야 하는데 계속 고민했던 기억이 있습니다.

필름어스에 대해 이야기를 나누는 김용민 대표(좌)와 장문정 대표 / 출처=IT동아
필름어스에 대해 이야기를 나누는 김용민 대표(좌)와 장문정 대표 / 출처=IT동아

김용민 대표: 말씀하신 부분은 저희도 고민하고 있었습니다. 조만간 프로젝트 자동 세팅 기능인 ‘블루프린트’를 선보일 예정인데요. 블루프린트는 발주자가 원하는 영상을 설정하면 적정 가격도 자동으로 추천하는 기능입니다. 이를 통해 적정 가격 설정의 어려움을 해결할 것으로 기대합니다.

IT동아: 말씀 잘 들었습니다. 마지막으로 앞으로의 계획에 대해 말씀 부탁드립니다.

장문정 대표: 시간이 흐름에 따라 문화가 바뀝니다. 카페나 음식점도 이제는 어떤 경험을 제공하느냐가 중요한 시대입니다. 물론 맛이나 분위기는 기본이고요. 저는 덤플리아 드 이레가 흔한 카페가 아닌 새로운 경험을 선사하는 공간이 되길 바랍니다. 만두 브런치를 선보였던 것처럼 앞으로도 새로운 경험을 제공하기 위해 노력하고 도전하는 카페가 되겠습니다.

IT동아 한만혁 기자 (mh@it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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