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간스타트업동향] 칼렛스토어, 종이 100% 단열재 '클라이머라이너' 국내 출시 外

김영우 pengo@itdonga.com

[IT동아 김영우 기자] 스타트업이 선보인 새 상품이나 서비스, IPO 준비와 해외 진출, 투자 유치와 수상 소식 등 최신 동정을 한 눈에 보기 쉽게 전해드립니다.

칼렛스토어, 종이 100% 단열재 '클라이머라이너' 국내 출시… 스티로폼박스 대체재로 친환경 포장시장 진출

칼렛바이오(대표 권영삼)는 자사에서 운영하는 포장재 플랫폼 ‘칼렛스토어’를 통해 종이 100%로 구성된 단열·완충 겸용 포장재 '클라이머라이너(Climaliner)'를 국내 단독으로 출시했다고 9월 23일 밝혔다.

칼렛스토어, 종이 100% 단열재 '클라이머라이너' 국내 출시 / 출처=칼렛스토어
칼렛스토어, 종이 100% 단열재 '클라이머라이너' 국내 출시 / 출처=칼렛스토어

클라이머라이너는 골판지박스와 함께 사용하면 스티로폼박스를 대체할 수 있는 종이 단열재로, 100% 종이 재활용으로 폐기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상·하단 커버 시트와 벌집 모양의 지아미(Geami) 종이층으로 구성된 다층 구조로 열 차단과 완충을 동시에 제공한다. PCM 냉동팩과 함께 사용하면 5~25℃ 범위에서 최대 48시간 안정적으로 온도를 유지할 수 있다.

콜드체인 신선배송을 비롯해 과일이나 잎채소 등의 농산물 포장, 액자나 화장품과 같이 완충 포장이 필요한 상품에 활용할 수 있다. 주문은 40cm부터 10cm 단위로 가능하며, 기업 로고나 슬로건 등을 인쇄해 언박싱 경험을 브랜딩 자산으로 연결할 수 있다.

권영삼 대표는 "클라이머라이너는 단순한 대체재가 아니라, 고객의 브랜드 가치를 높일 수 있는 포장 솔루션이다"라며 "인쇄 옵션을 통해 소규모 브랜드도 자신들만의 메시지를 담아낼 수 있고, 동시에 종이만으로 폐기할 수 있어 환경적 부담도 줄일 수 있다"고 말했다.

클라이머라이너 제조사인 랜팩(Ranpak)은 오는 9월 24일부터 26일까지 서울 코엑스에서 열리는 'ESG 친환경대전'에 참가해 클라이머라이너 포장사례와 인쇄 예시를 공개한다.

임팩터스, AI 기반 학습·평가 지원 기술 특허 등록… 교사 업무 시간 40% 이상 단축 효과

글로벌 스타트업 액셀러레이터 스파크랩(대표 김유진)은 학생 맞춤형 수업 운영 및 평가 솔루션 '임팩트 스페이스' 운영사 임팩터스(대표 김보경)가 'AI 기반 디지털 학습·평가 방법 및 장치' 기술에 대한 특허를 등록했다고 9월 24일 밝혔다.

임팩터스, AI 기반 학습·평가 지원 기술 특허 등록 / 출처=임팩터스
임팩터스, AI 기반 학습·평가 지원 기술 특허 등록 / 출처=임팩터스

임팩터스의 주력 서비스인 '임팩트 스페이스'는 디지털 환경에서 수업 개설부터 평가, 피드백 등 전 과정을 지원하는 올인원 솔루션으로 현재 운영 1년 만에 전국 129개 학교, 약 5000여명 이상의 학생이 이용 중에 있다.

이번에 등록한 특허는 AI를 활용해 디지털 수업 운영에 필요한 전반을 지원하고 교사의 업무 부담을 줄여주는 원천 기술로 ▲생성형 AI 기반 학습 성취·평가 기준 자동 생성 ▲AI 멀티모달 분석을 통한 학습 데이터 요약 및 정리 ▲학생 맞춤형 평가 결과 자동 도출 등이 포함됐다.

임팩터스는 특허 등록에 앞서 임팩트 스페이스에서 해당 기술들을 적용해 실증을 진행한 결과, 교사가 수업 후 학생 평가와 생활기록부 작성에 소모하는 시간을 40% 이상 단축시키며 실효성을 입증했다고 설명했다.

문성재 테크리드는 "임팩트 스페이스는 학생 맞춤형 피드백과 결과물을 제공하는 점에서 과정중심평가에 최적화된 솔루션"이라며 "교사들의 실제 피드백과 변화하는 교육 정책, 제도 등을 반영한 기능들을 지속적으로 선보이겠다"고 말했다.

한편, 스파크랩은 2021년부터 SK행복나래와 함께 KAIST 임팩트 MBA 소셜벤처 육성 프로그램을 운영해왔으며, 해당 프로그램을 통해 발굴된 소셜벤처 임팩터스에 2023년 시드 투자를 진행했다.

별따러가자, AI 기반 이륜차 안전 플랫폼으로 국제무대 진출… 인도네시아 6천 대 규모 서비스 런칭 예정

AIoT 기반 이륜차 안전 플랫폼을 개발한 스타트업 별따러가자(대표 박추진, 김경목)가 국내에서 성과를 입증한 데 이어 국제무대 진출과 인도네시아 진출을 통해 글로벌 확산에 나선다고 밝혔다.

별따러가자, AI 기반 이륜차 안전 플랫폼으로 국제무대 진출 / 출처=별따러가자
별따러가자, AI 기반 이륜차 안전 플랫폼으로 국제무대 진출 / 출처=별따러가자

별따러가자의 플랫폼은 AI와 IoT를 활용해 운전자가 직접 신고하지 못하는 상황에서도 사고를 자동으로 탐지하고 구조기관에 실시간으로 알리는 기술이다. 차량 대비 안전장치가 부족한 이륜차의 취약성을 보완하며, 이륜차에 부착된 정밀 IoT 모션센서로 주행·충격 데이터를 수집하고 AI가 분석해 사고를 검출한다.

충남 예산군에서 적용된 서비스는 2023년 11월부터 현재까지 농수로 추락과 저혈당 쇼크 등 긴급 상황에서 9명의 고령 운전자를 구조했으며, 신속한 대응으로 경상에 그쳤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정확도는 거의 100%에 달하며, 예산군은 이를 기반으로 지난 19일 울산에서 열린 제30회 지자체 정보통신 우수사례 발표대회에서 행정안전부 장관상을 수상했다.

국제무대에서도 주목받았다. 별따러가자는 이달 초 국토교통부, 한국교통안전공단, 국제교통포럼(ITF)이 공동 주최한 2025 글로벌 모빌리티 컨퍼런스 유엔 아시아태평양경제사회위원회 국제교통포럼 특별협력 세션(2025 Global Mobility Conference UN ESCAP ITF Special Collaboration Session)에서 발제자로 초청돼 한국형 교통안전 모델을 소개했다. 철도·고속도로 등 대규모 교통수단이 아닌, 배달라이더와 농어촌 고령 운전자 등 생활밀착형 이륜차 안전 문제를 주제로 발표하며 국제적 관심을 모았다.

해외 진출도 본격화된다. 올해 3월 인도네시아 발리섬 내 이륜차 안전관리를 위해 발리 주정부 교통국(Department of Transportation, The Provincial Government of Bali), 발리주 나와 치타 파리위사타 인도네시아(Nawa Cita Pariwisata Indonesia Provinsi Bali), 한국교통안전공단, 별따러가자가 4자 MOU를 체결했다. 이 결과, 오는 11월 인도네시아에서 약 6천 대 규모 서비스를 런칭할 예정이다.

김경목 별따러가자 공동대표는 "국내에서 입증된 성과를 바탕으로 글로벌 교통안전 문제 해결에 앞장서겠다"며 "특히 교통약자를 위한 포용적이고 지속가능한 안전 모델을 확산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디노티시아, AI스토리지 국산화 과제 선정… 37.4억 원 규모로 2028년까지 추진

장기기억 인공지능(AI) 및 반도체 통합 솔루션 전문기업 디노티시아(대표 정무경)가 국내 주요 팹리스 반도체 기업들과 함께 '차세대 LLM 서비스를 위한 세계 최고 성능·최고 효율 AI 스토리지 장비 개발' 과제의 주관기관으로 선정됐다고 9월 24일 발표했다.

디노티시아, AI스토리지 국산화 과제 선정 / 출처=디노티시아
디노티시아, AI스토리지 국산화 과제 선정 / 출처=디노티시아

이번 과제는 산업통상자원부 '소재부품기술개발(이종기술융합형)' 사업의 일환으로, 2025년 7월부터 2028년 12월까지 총 37.4억 원 규모(정부 지원금 25억 원)로 추진된다.

프로젝트에는 디노티시아와 국내 팹리스 기업 파두(FADU)가 공동 참여하며, NHN클라우드는 수요기업으로 합류해 실제 운영 환경에서 검증과 상용화를 담당한다. NHN클라우드는 광주 데이터센터에서 880개 GPU 클러스터와 107PB 규모의 스토리지를 운영하고 있어 대규모 실증에 최적화된 인프라를 보유하고 있다.

AI 데이터센터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고성능 GPU 인프라와 그 GPU에 데이터를 고속으로 공급하는 AI 스토리지 인프라다. 글로벌 시장은 연평균 26.5% 성장해 2033년 2829억 달러(약 380조 원)에 이를 것으로 전망된다. 하지만 이 분야 국내 기업은 찾기 어려우며, 국내 데이터센터는 외산 솔루션에 의존하고 있다는 것이 업계 설명이다.

디노티시아는 본 과제를 통해 자사의 벡터데이터베이스 기술을 활용하여 의미기반 검색이 가능한 차세대 AI스토리지를 개발한다. 주요 사양은 ▲자체 개발한 VDPU(벡터 검색 전용 가속기)를 초당 4,000억 개 백터 처리 ▲CXL 메모리를 활용한 서버당 최대 4TB 메모리 확장 ▲DPU 기반 네트워크 오프로딩 ▲파두의 Multi-IO SSD를 통한 5500MB/s 임의 쓰기 성능 구현 등이다.

정무경 대표는 "사람이 직접 데이터를 찾아보던 시대와 달리, 인공지능 시대의 데이터 접근은 대부분 AI가 직접 데이터를 소비하며 새로운 데이터를 생산하게 될 것"이라며 "이번 과제를 통해 의미 기반 검색과 월등한 성능을 가지는, AI가 활용하는 AI에 기반한 스토리지 시스템을 개발한다"고 말했다.

개발한 AI 스토리지는 NHN클라우드 및 국내 주요 CSP에 공급을 시작으로 글로벌 시장으로 확대해 갈 예정이며, 과제 종료 후 3년간 약 630억 원 규모의 매출을 목표로 한다.

프렌들리 AI, K-AI 정예팀 4개사 초청 밋업 개최… AI 기술 교류의 장 마련

AI 추론 서비스 기업 프렌들리 AI(대표 전병곤)가 오는 10월 16일 서울 스페이스 쉐어 삼성역점에서 '프렌들리 AI 서울 밋업 2025'를 개최한다고 9월 23일 밝혔다. 행사 주제는 'K-AI의 미래'로, 올해 정부가 선발한 K-AI 1차 정예팀 5개 중 4개 기업이 참여한다.

프렌들리 AI, K-AI 정예팀 4개사 초청 밋업 개최 / 출처=프렌들리 AI
프렌들리 AI, K-AI 정예팀 4개사 초청 밋업 개최 / 출처=프렌들리 AI

이번 밋업에는 LG AI 연구원, 업스테이지, NC AI, SK 텔레콤이 참여한다. 발표 세션은 ▲프렌들리 AI 전병곤 대표 - '실서비스에서의 대규모 AI 추론' ▲LG AI 연구원 이진식 상무 - '에이전트 AI를 향하여: AI 산업의 미래' ▲SK 텔레콤 - 'SK 텔레콤의 에이전트 AI' ▲업스테이지 이활석 최고기술책임자(CTO) - 'AI B2B 마켓의 현재와 미래' ▲NC AI 이연수 대표 - '멀티모달 AI: 콘텐츠 산업의 미래를 형성하다' 등으로 구성된다.

프렌들리 AI는 현재 LG AI 연구원의 K-AI 프로젝트 파트너사로, AI 추론 가속과 비용 절감에 강점을 보유한 기업이다. GPU 인프라 비용을 최대 50% 이상 줄이는 기술과 편리한 AI 구축 및 배포 플랫폼을 보유하고 있다. 올해 1월에는 세계 최대 AI 플랫폼 허깅페이스가 프렌들리 AI의 AI 배포 솔루션을 공식 배포 옵션에 스타트업 최초로 추가했으며, 지난 8월에는 시드 확장 라운드에서 275억원의 대규모 투자금을 유치했다.

행사는 오후 6시 20분 개회사를 시작으로 8시 30분까지 발표가 진행되며 이후 네트워킹 시간이 이어진다. 참가등록은 이벤트 전문 플랫폼 루마의 등록 페이지를 통해 할 수 있다. 그리고 온오프믹스(Onoffmix), 이벤터스(EventUS)에서도 'FriendliAI'를 검색해 등록 페이지를 찾아볼 수 있다.

전병곤 프렌들리 AI 대표는 "이번 밋업은 국내 AI 리딩 기업 5개사가 한데 모이는 귀중한 기회"라며 "참가자들이 서로의 인사이트를 나누고 새로운 협력 기회를 모색하는 네트워킹의 장이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라프디, 운동 전문가 플랫폼 피벗과 MOU 체결… 어필리에이트 파트너 확대

어필리에이트 마케팅 서비스 링크디를 운영하는 라프디(대표 오세용)가 운동 전문가 플랫폼 피벗(대표 송채겸)과 링크디 파트너스 활용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9월 23일 밝혔다.

라프디, 운동 전문가 플랫폼 피벗과 MOU 체결 / 출처=라프디
라프디, 운동 전문가 플랫폼 피벗과 MOU 체결 / 출처=라프디

라프디는 서비스 ‘링크디’를 통해 브랜드의 어필리에이트 마케팅을 지원한다. 카페24, 고도몰, 메이크샵 등 자사몰 플랫폼과 독립몰에서 사용할 수 있으며, 최근 벤처기업인증을 받았다.

피벗은 헬스 트레이너, 필라테스, 요가 강사에게 커리어 솔루션을 제공하고 소비자에게는 운동 전문가 매칭을 제공하는 플랫폼이다.

이번 협약에 따라 피벗의 운동 전문가 회원들은 링크디 서비스 내에서 어필리에이트 파트너로 활동할 수 있게 된다.

오세용 라프디 대표는 "운동 전문가들이 SNS에서 인플루언서로 활동하는 사례가 많다"며 "피벗의 운동 전문가와 링크디 고객사 브랜드를 연결하는 매칭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송채겸 피벗 대표는 "라프디와의 협약을 통해 피벗 소속 운동 전문가들의 활동 영역을 확대할 수 있게 됐다"며 "지속적으로 전문가 풀을 확보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라프디와 피벗은 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의 '경기북부 청년창업사관학교' 15기 입교 기업으로 만나 이번 협약을 체결했다고 회사 측은 전했다.

IT동아 김영우 기자 (pengo@it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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