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과기대 창업지원단 “딥테크 스타트업 포럼, 육성 기업 글로벌 역량 강화”
[IT동아 박귀임 기자] 서울과학기술대학교 창업지원단이 예비·초기창업기업의 글로벌 진출 역량을 높일 행사 ‘딥테크 스타트업 포럼’을 열었다. 서울과학기술대학교 2025 서울 스타트업 릴레이 클래스의 일환으로 마련된 이 행사는 글로벌 딥테크 전문가 특강, 기술 협업 기반을 활용한 창업 네트워킹 등 스타트업의 성장을 이끌 프로그램으로 구성돼 참가자들로부터 좋은 평가를 받았다.
딥테크 스타트업 포럼은 9월 18일 서울 노원구 공릉동에 위치한 서울과학기술대학교 상상관에서 열렸다. 올해 서울과학기술대학교 예비·초기창업기업, 창업보육기업(BI) 및 유관기관 등 40여 명이 이번 행사에 참석했다.
이날 행사의 목적은 유망 랩(LAB) 창업기업 혹은 교내 지원기업, 투자금 유치를 원하는 스타트업의 지원 육성이다. 기술사업화, 보증과 융자, 지원 사업 연계 등 스케일업 방안을 논의하는 한편 참석자간 네트워킹과 협력 기회도 모색했다. 딥테크 글로벌 기업과의 대담과 노하우 전수, 세미나 등 다양한 주제를 유익한 방향으로 다뤘다.
딥테크 스타트업 포럼은 심경수 서울과학기술대학교 교수의 특강 '서울과학기술대학교 2025년 보유특허 분석 및 시사점'으로 시작됐다. 심경수 교수는 교내 특허 출원과 기술 이전, 그리고 교원 창업 등에 대해 차례로 설명하며 "기업과 기술은 제대로 된 가치 평가를 받을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학생과 교수를 대상으로 운영하는 창업 지원 프로그램도 소개, 눈길을 끌었다.
또 이재진 서울대학교 데이터사이언스대학원 데이터사이언스학과·공과대학 컴퓨터공학부 교수는 'AI 관련 기술 동향 및 적용 개발 사례'를 소개하며 특강을 이어갔다. AI의 정의부터 거대언어모델(LLM) 기술까지 다양하게 다뤘다. 특히 AI 시대에서 스타트업이 나아가야 할 방향을 제시하면서 "앞으로 모든 분야가 AI로 재편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AI를 모르면 도태된다"며 "제대로 된 AI 교육을 통해 제대로 이해하고 방향성을 잡아 실행하는 것이 중요하다. 발상의 전환도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2시간 동안 진행된 글로벌 특강에는 글로벌 전문기업이 나서 ▲해외 진출 전략 ▲해외 고객 확보 ▲효율적인 비용 관리 등 창업기업의 해외 진출에 도움이 될 만한 실질적인 내용을 다뤘다. 이에 참석자들이 가장 집중하고, 적극적으로 임했다.
딥테크 스타트업 포럼에 참여한 곽동빈 K-Nano 대표는 "K-Nano은 에어로졸 계측 기수를 접목한 반도체 결함 모니터링 시스템을 개발 중인 스타트업이다. 이번에 예비창업패키지로 선정되면서 딥테크 스타트업 포럼에 참여하게 됐다. 모든 프로그램이 유익해 많은 도움을 받았다"고 말했다. 광학 기반 양자컴퓨터용 고안정성, 고정밀 레이저시스템을 개발 중인 옵티큐랩스 주식회사도 올해 예비창업패키지로 선정되면서 딥테크 스타트업 포럼에 참여하는 기회를 얻었다. 정성재 옵티큐랩스 주식회사 대표에 따르면 이번 행사를 통해 글로벌 진출 등 딥테크 스타트업으로서 필요한 다양한 인사이트를 얻을 수 있는 시간이었다.
글로벌 특강과 동시간대 이뤄진 기업별 멘토링도 활발하게 이뤄졌다. 멘토링에 참여한 10개 이상의 창업기업은 BM, 투자, 글로벌, 기술 및 IP 등 분야별 전문가와 의미 있는 시간을 가졌다. 또 참석자 간 네트워킹을 통해 협력의 기회를 제공, 행사 내내 열띤 분위기를 자아냈다.
딥테크 스타트업 포럼 주최사인 서울과학기술대학교 창업지원단 정경희 부단장은 "예비·초기 창업기업을 위해 딥테크 스타트업 포럼을 처음으로 준비했다. 특히 기술 창업 트랙별로 특화된 프로그램을 통해 창업기업의 글로벌 진출 역량을 강화하고자 기획된 것"이라면서 "창업기업의 글로벌 시장 진입 및 투자에 대한 이해도를 높이고, 딥테크 창업지원 기관 등 기관 연합 운영을 통해 기술 기반 교육과 세미나를 지원하는 등 창업 생태계의 성장을 도모하고자 했다. 서울과학기술대학교 창업지원단에서는 앞으로도 딥테크 관련 프로그램을 지속적으로 선보일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서울과학기술대학교 창업지원단의 후속 프로그램은 오는 10월 글로벌 역량 강화, 글로벌 액셀러레이팅 프로그램 등으로 예정돼 있다. 이를 통해 글로벌 투자 유치 기회를 제공, 창업기업이 글로벌 무대로 진출해 지속적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IT동아 박귀임 기자(luckyim@it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