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간스타트업동향] 칼렛바이오, 2025 공공구매제품 구매상담회 참가 外
[IT동아 김영우 기자] 스타트업이 선보인 새 상품이나 서비스, IPO 준비와 해외 진출, 투자 유치와 수상 소식 등 최신 동정을 한 눈에 보기 쉽게 전해드립니다.
칼렛바이오, 2025 공공구매제품 구매상담회 참가… 시범구매제품 '리펄프테이프'로 판로 확대 나선다
친환경 포장재 플랫폼 ‘칼렛스토어’ 운영사 칼렛바이오(대표 권영삼)가 27일부터 29일까지 부산 벡스코 제1전시장에서 열리는 '2025 공공구매제품 구매상담회'에 참가한다고 밝혔다. 이번 상담회는 기후산업국제박람회(WCE)의 부대 행사로, 시범구매제품으로 선정된 기업과 공공기관을 40분간 심층 상담으로 연결하는 방식으로 운영된다.
칼렛바이오는 중소벤처기업부 시범구매제품으로 선정된 '리펄프테이프' 2종을 중심으로 상담에 나선다. 이 제품은 환경표지인증(EL103)을 획득한 종이 기반 포장 테이프로, 회사 측에 따르면 전 과정 평가(LCA)를 통해 일반 OPP 테이프 대비 약 13.4%의 탄소배출 저감 효과가 확인됐다고 한다. 또한 폐기 단계에서는 최대 5배 이상의 폐기물 감축 효과를 기대할 수 있어 공공조달 현장에서 ESG 경영과 자원순환을 동시에 실현할 수 있다는 점도 강조했다. 최근 이 제품은 진도군청, 경주시청 등에서 도입된 바 있다.
칼렛바이오는 행사 기간 3일 동안 총 14개 공공기관과 상담 일정을 확정했다. 첫날인 27일에는 한국건강증진개발원을 시작으로 6개 기관과, 둘째 날과 셋째 날에는 각각 4개 기관과 만날 예정이다. 행사 하루 최대 6회차까지 진행되는 상담에서 칼렛바이오는 친환경 포장재의 필요성과 리펄프테이프의 기능·효용성을 소개하며 공공조달 시장 진출 가능성을 넓혀갈 계획이다.
권영삼 칼렛바이오 대표는 "리펄프테이프는 재활용 편의성을 넘어 탄소 저감 효과가 수치로 입증된 제품"이라며 "이번 상담회를 통해 공공부문에서도 지속가능한 포장재 전환이 가속화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셀렉트스타, 포브스 아시아 '100대 유망 기업' 선정...국내 AI 데이터 기업 중 유일
AI 데이터 전문 스타트업 셀렉트스타(대표 김세엽)가 글로벌 경제지 포브스가 발표한 '포브스 아시아 100대 유망 기업(Forbes Asia 100 To Watch 2025)'에 선정됐다고 8월 27일 밝혔다.
포브스 아시아는 매년 아시아·태평양 지역의 유망 스타트업 및 중소기업 100곳을 선정해 발표하고 있으며, 특히 올해는 AI와 딥테크 혁신에 초점을 맞췄다. 셀렉트스타는 올해 선정된 국내 스타트업 8곳 중 유일한 AI 데이터 기업으로 '엔터프라이즈 기술 및 로봇공학(Enterprise Technology & Robotics)' 부문에 해외 법인명 '다투모(Datumo)'로 이름을 올렸다.
포브스는 셀렉트스타가 보유한 AI 모델 평가 지원 및 고품질 AI 학습 데이터 제공 역량과 LLM 신뢰성 검증 솔루션 '다투모 이밸(Datumo Eval)', 최근 성공적으로 마무리된 시리즈B 투자 성과를 언급하며 글로벌 성장 가능성을 평가했다.
셀렉트스타는 2018년 설립되어 현재까지 누적 320개 이상의 기업과 2억 5천 건 이상의 데이터 작업을 진행했으며, 정부가 추진하는 '독자 AI 파운데이션 모델' 프로젝트에 SKT 컨소시엄 데이터 파트 총괄로 참여했다. 최근 205억 원 규모의 시리즈B 투자를 유치해 누적 투자액 379억 원을 달성했다.
김세엽 셀렉트스타 대표는 "포브스 아시아 100 선정은 셀렉트스타의 기술이 글로벌 시장에서도 통할 수 있음을 입증한 것"이라며 "국가대표 AI 데이터 기업으로 도약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반프, '포브스 아시아 100대 유망 기업' 선정...산업·제조업 분야에서 두각
지능형 타이어 시스템 및 인공지능(AI) 기술을 기반으로 한 혁신적인 솔루션을 제공하는 스타트업 반프(BANF)(대표 유성한)도 '포브스 아시아 100대 유망 기업(Forbes Asia 100 To Watch 2025)'에 선정되었다고 밝혔다. 반프는 산업·제조업(Industry & Manufacturing) 분야에서 유일하게 한국기업으로 이름을 올렸다.
반프는 세계적 자동차 및 물류 기업들과의 협업을 통해 첨단 타이어 센서와 AI 기술을 활용, 타이어 관련 사고를 획기적으로 줄일 수 있는 솔루션을 제시하며 높은 평가를 받았다. 특히, 타이어 상태를 실시간으로 모니터링하고 예측 분석을 통해 사고를 예방하는 기술은 운송 산업의 안전성과 효율성을 크게 향상시키는 데 기여하고 있다고 평가받았다. 이번 선정에는 페덱스(FedEx)가 주요 후원사로 참여했다.
반프는 현재 다양한 글로벌 자동차 제조사 및 물류 기업들과 협력하며 기술 상용화를 가속화하고 있으며,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 트렌드에 발맞춰 지속 가능한 모빌리티 솔루션 개발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유성한 반프 대표는 "이번 포브스 아시아 100 To Watch 선정은 반프가 가진 기술력과 시장 가능성을 글로벌 무대에서 인정받은 결과"라며 "앞으로도 지속적인 연구개발과 글로벌 파트너십 강화를 통해 모빌리티 산업의 안전과 혁신에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머니스테이션, 매경 핀테크 어워드 은행연합회 회장상 수상
머니스테이션(대표 이정일)이 매경 핀테크 어워드 2025에서 은행연합회 회장상(우수상)을 수상했다고 8월 27일 밝혔다. 머니스테이션은 글로벌 기관/개인 투자자들의 저비용 투자 의사결정을 돕는 AI 투자분석 솔루션 '시그널엔진'과 소셜 투자플랫폼 '머니스테이션'을 제공하는 인베스트 테크 기업이다.
올해로 10회를 맞은 '매경 핀테크 어워드'는 창의적인 아이디어와 혁신적인 기술력으로 금융산업 발전에 기여한 핀테크 기업을 선정한다. 매일경제·MBN·매일경제TV가 주최하고 금융위원회·금융감독원이 후원한다.
머니스테이션의 시그널엔진은 금융 빅데이터 관계 분석 및 시각화 기반의 투자 대상 검색과 자산 운용, 리스크 관리에 특화됐다. 머니스테이션은 시그널엔진을 국내외 증권사, 은행, 자산운용사 및 가상자산거래소 등 대형 금융 플랫폼에 제공하고 각 플랫폼 이용자는 시그널엔진을 활용해 투자대상을 논리적으로 분석할 수 있다.
회사에 따르면 국내 금융사와의 공동 서비스를 통해 월간 약 2,000억 원 이상의 증권 거래대금을 발생시키고 있으며, 최근 베트남, 홍콩, 미국 기반의 증권사, 가상자산거래소에 제품 수출도 진행했다고 한다. 또한 소셜 투자플랫폼에는 11만 건 이상의 금융 콘텐츠가 누적되어 있다고 밝혔다.
이정일 대표는 머니스테이션의 미래에 대해 "종래의 투자 분석 방법론과 도구들은 서구 선진 자본시장에서 유래한 것들이 대부분이다"라며, "차세대 투자공학 모델과 솔루션의 새로운 글로벌 스탠다드를 만드는 'K-파이낸스' 수출기업이 될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전북 기후테크 스타트업 성장지원사업 'SWITCH' 성장트랙 킥오프 개최
초기 스타트업 밸류업 전문 액셀러레이터 소풍커넥트(대표 최경희)는 8월 25일 전주시그니처 호텔 아트홀에서 전북특별자치도, 전북테크노파크와 함께 운영하는 전북 기후테크 스타트업 성장지원사업 'SWITCH'의 성장트랙(Growth Stage) 킥오프 행사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전북 기후테크 스타트업 성장지원사업 SWITCH는 기업과의 PoC(기능실증)를 통해 결과물을 도출해내는 성장트랙(Growth Stage)과 법인 설립 7년 미만의 기후테크 스타트업 기업을 대상으로 기후테크 관련 분야의 기술 검증을 진행하는 신규트랙(Ground Stage)으로 진행된다.
이번 행사는 작년에 이어 두번째로 진행되는 전북 기후테크 스타트업 성장지원사업 'SWITCH 성장트랙' 프로그램의 본격적인 시작을 알리는 자리로, 전북특별자치도청, 전북테크노파크, 성일하이텍, 소풍커넥트, 그리고 본 프로그램에서 선발된 기후테크 스타트업이 한자리에 모였다.
올해 SWITCH 성장트랙에는 활성탄 재활용, 배터리 방전 하드웨어·소프트웨어, 소재/정제/흡착/분리, 유해물질 저감기술 등을 보유한 스타트업 기업들이 지원하여 총 5개 팀을 선발했다. 최종 선발된 스타트업 기업은 윈텍글로비스, 코솔러스, 모나, 언브릿지, 에이치에스이다.
킥오프 행사는 전북특별자치도 신현영 창업지원과장의 모두발언으로 시작해, SWITCH 프로그램 및 성일하이텍 소개, 참여기업의 PoC 추진 제안 발표 순으로 진행되었다. 이어지는 세션에서는 와우디랩의 진행으로 'PoC 과제 구체화 워크숍'이 열려, 스타트업과 성일하이텍 현업 부서가 함께 실제 협업 과제를 정의하고 성과 측정 지표(KPI) 및 실행 계획을 논의했다.
최경희 소풍커넥트 대표는 "올해 SWITCH 프로그램은 단순 지원을 넘어 기업과 스타트업이 협력하여 실질적인 사업 성과를 만들 수 있도록 설계됐다"며 "전북에서 기후테크 혁신 기업이 글로벌로 성장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이규택 전북테크노파크 원장은 "SWITCH는 단순히 스타트업을 지원하는 차원을 넘어, 지역 산업 현장과 스타트업의 기술을 직접 연결하는 실증 플랫폼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며, "전북테크노파크도 이번 과정을 통해 스타트업이 보다 빠르게 사업화 성과를 만들어내고, 전북이 기후테크 혁신의 테스트베드로 자리 잡을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한국콘텐츠진흥원, 한국 ESG 혁신정책 대상 사회 부문 최우수상 수상
한국콘텐츠진흥원(원장직무대행 유현석, 이하 콘진원)은 8월 26일 (사)한국정책학회가 주최한 '제4회 한국 ESG 혁신정책 대상'에서 사회(S) 부문 최우수상을 수상했다고 밝혔다. 콘진원은 2022년부터 4년 연속 수상하며, 환경·사회·지배구조(ESG) 혁신을 이끄는 기관으로 인정받았다.
'한국 ESG 혁신정책 대상'은 한국정책학회가 공공기관과 공기업이 추진한 우수한 환경·사회·지배구조(ESG) 정책 사례를 발굴·확산하기 위해 제정한 상으로, 각 분야에서 두드러진 성과를 거둔 기관에 수여한다.
콘진원은 이번 수상에서 대·중소기업 간 협력을 강화하고, 중소 콘텐츠 기업의 지속가능한 지식재산(IP) 수익 체계를 마련한 성과를 높이 평가받았다. 중소 콘텐츠 기업은 협상력이 부족해 불리한 계약조건을 감수해야 했고, 타산업 기업은 인지도가 낮은 중소 콘텐츠의 시장성을 판단하기 어려웠다. 이를 극복하기 위해 콘진원은 구매력이 높은 대기업의 수요와 우수한 중소 콘텐츠 지식재산(IP)을 발굴·연계하는 'IP 라이선싱 빌드업' 사업을 추진했다.
특히 지속 가능한 콘텐츠 수익 구조의 핵심인 매출연동 사용료 보장(러닝 개런티, Running Guarantee) 등 중소 콘텐츠 기업의 수익화를 협력 기업에 의무화했으며, 이를 충족하지 못한 기업은 협업 대상에서 제외했다.
콘진원의 발표에 따르면 지난해 선도기업으로 참여한 코레일유통은 수원역사 내 캐릭터 '안녕 자두야' 협업 카페를 운영해 매출이 전월보다 135% 증가했다. ㈜대상은 캐릭터 '벌룬 프렌즈'와 손잡고 식품·음료(F&B) 패키지 상품을 출시했다. 이들은 콘진원이 상생 계약 조건으로 제안한 매출연동 사용료 보장 방식의 계약 덕분에, 지원사업 종료 후에도 제품 판매 수익이 콘텐츠 기업의 실질 매출로 이어졌다.
유현석 콘진원 원장직무대행은 "이번 수상은 콘텐츠 산업의 핵심 가치인 지식재산(IP)을 기반으로 대·중소기업 간 공정 협력 체계를 확립한 성과를 공신력 있는 학회로부터 인정받았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라며, "앞으로도 경쟁력 있는 콘텐츠 지식재산(IP)을 적극 지원하고, 지속 가능한 콘텐츠 산업 생태계를 글로벌 차원으로 확장해 나가겠다"라고 말했다.
IT동아 김영우 기자 (pengo@it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