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산 코스 난이도부터 통제 여부까지 한 눈에” 국립공원탐방알리미 앱
[IT동아 박귀임 기자] 등산을 준비할 때 고민되는 것이 코스 선택과 난이도다. 한 번도 가본 적 없는 산이라면 더욱 그렇다. 등산 경험이 많이 없는 초보 역시 마찬가지. 환경부 산하 국립공원공단에서 운영하는 국립공원탐방알리미(이하 탐방알리미) 앱을 활용하면 그 고민을 덜어준다.
탐방알리미는 누구나 국립공원을 즐겁고 편리하게 탐방 일정을 계획할 수 있도록 다양한 정보를 제공한다. 국립공원 등산 코스 추천이나 탐방로 통제 여부에 대한 것은 물론이고, 공공기관에서 제공하는 데이터와 연계해 공원별 날씨 예보(기상청), 주변 관광 정보(한국관광공사) 등도 알려준다.
메인 페이지에 들어가면 ‘OOO국립공원에 오신 걸 환영합니다’라는 문구와 함께 랜덤으로 각 국립공원을 소개한다. 이곳을 촬영해 입상한 사진도 함께 볼 수 있어 더 흥미롭다. 뿐만 아니라 해당 국립공원의 실시간 통제 정보와 날씨도 확인 가능하다. 실시간 통제 정보의 경우 국립공원공단 공식 웹사이트로 연결되고, 날씨는 미세먼지 수준과 기온을 포함해 향후 10일간 예보까지 제공한다. 이를 통해 안전하고 체계적인 탐방 계획이 가능하다.
‘오늘의 OOO국립공원’ 옆에 있는 버튼을 누르면 국내 모든 국립공원 22곳(▲가야산국립공원 ▲경주국립공원 ▲계룡산국립공원 ▲내장산국립공원 ▲다도해해상국립공원 ▲덕유산국립공원 ▲무등산국립공원 ▲변산반도국립공원 ▲북한산국립공원 ▲설악산국립공원 ▲소백산국립공원 ▲속리산국립공원 ▲오대산국립공원 ▲월악산국립공원 ▲월출산국립공원 ▲주왕산국립공원 ▲지리산국립공원 ▲치악산국립공원 ▲태백산국립공원 ▲태안해안국립공원 ▲팔공산국립공원 ▲한려해상국립공원)이 나온다. 원하는 곳을 선택하면 해당 국립공원 소개로 변경된다.
메인 페이지 하단에 있는 ‘공원’ 아이콘을 누르면 각 국립공원을 둘러볼 수 있다. 해당 국립공원에 대한 간단한 설명부터 사진, 소식, 시설, 추천 코스, 탐방 프로그램까지 확인 가능하다. 더불어 국립공원 공식 유튜브 채널인 국립공원TV의 탐방 영상도 제공한다.
추가로 눈여겨 볼만한 메뉴는 ‘산행 코스’다. 난이도는 전체, 쉬움, 보통, 어려움으로 나뉘어져 있는데 국립공원별로 선택 가능하다. 국립공원 전체로 설정해 확인할 수도 있다. 예를 들어 전체 국립공원 중에 어려운 등산 코스를 원한다면 ‘전체’와 ‘어려움’을 누르면 결과가 나온다. 상세보기를 통해 총 거리와 예상 소요시간을 확인할 수 있는 것도 유용하다. 구간별 난이도에 사진 설명까지 더해 이해하기 쉽다.
특히 탐방알리미는 회원가입 시 맞춤 서비스를 제공한다. 지역, 공원 형태, 코스 난이도 등에 대한 선호탐방등록을 하면 국립공원을 처음 접하더라도 취향에 맞는 목적지와 탐방 활동을 찾아주는 것. 산을 좋아하는 이용자에게는 산악공원을, 바다를 선호하는 이에게는 해상해안공원을 추천해 주는 식이다.
회원가입할 때 프로필 이미지 설정은 필수 항목인데, 이때 22개의 국립공원 깃대종 캐릭터 중에 골라야 하는 부분이 흥미롭다. 깃대종이란 국립공원에서 상징적이거나 대표적인 종을 의미하기 때문이다. 대표적으로 ▲설악산 산양(메이) ▲지리산 반달가슴곰(반달이) ▲소백산 여우(미우) ▲북한산 오색딱다구리(오색이) 등이 있다.
더불어 탐방알리미에 일정을 등록하면 탐방로 통제와 기상특보 등 주요 공지를 확인할 때 유용하다. 메인 페이지에서 ‘일정 만들기’를 누르고 기간 설정 후 원하는 국립공원을 선택하면 ‘나의 탐방 일정’이 등록된다. 이를 바탕으로 만든 일정은 메인 페이지에서 바로 확인 가능하다. ‘일정 가져오기’를 통해 기존에 등록된 일정이나 관심 있는 프로그램을 추가할 수 있다. 국립공원공단 직원들이 직접 만든 탐방 일정을 참고하는 것도 방법이다. 다만 프로그램, 시설 등에 따라 별도의 예약이 필요하다.
IT동아 박귀임 기자(luckyim@it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