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눈에 보는 전자책 동향 - 8월 다섯째 주(8.23-8.29)
지난 2009년 말, 아이폰과 옴니아2로 시작한 스마트폰 열풍은 많은 것을 변화시켜 왔다. 이후 스마트 기기(스마트폰, 태블릿PC, 전자책 리더기 등)가 대중화됨에 따라 전자책 사용자도 점점 늘어나고 있다. 이에 IT동아는 독자들이 전자책 동향을 접하는 데 도움이 되고자 인기 도서, 신간, 이벤트 소식을 매주 전달하기로 했다. 이번에는 8월 다섯째 주의 전자책 동향을 살펴보도록 한다.
전자책 순위
교보문고에서는 전반적으로 로맨스 소설들이 인기를 끌었다. 이번 주에는 로맨스 소설 '이중인격 바로잡기'와 '절대 짐승'이 10위권 내로 진입했다. 그 중 '이중인격 바로잡기' 는 입주가정부로 들어온 김도연이 대저택에 사는 미남 서태림과 사랑에 빠진다는 내용을 다루고 있다. 남자 주인공이 이중인격이라는 설정이 돋보이는 작품이다.
인터파크에서는 로맨스 소설 '그레이의 50가지 그림자'시리즈가 1~6위를 차지하며 폭발적인 반응을 얻고 있다. 한편 영화 '더 레이븐' 의 원작소설 '더 레이븐' 의 순위가 급격히 상승해 10위권에 올랐다. 더 레이븐은 호러 및 추리 소설 전문 작가인 애드거 앨런 포의 작품이며, '언어로 표현할 수 있는 극한의 공포와 전율을 담은 소설'이라고 평해진다. 이야기는 천재 추리 소설가의 작품을 그대로 모방한 연쇄 살인사건이 일어나는 것으로 시작된다. 살인마는 주인공의 연인을 납치한 뒤, 자신이 주는 단서를 인용해 소설을 쓰라고 협박한다. 이에 주인공이 연인을 살리고 살인마를 잡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내용을 그렸다.
알라딘에서도 그레이 시리즈가 압도적인 판매량을 기록했다. 새롭게 10위권에 진출한 책은 '하루 15분 정리의 힘'이다. 이 책에서 말하는 정리의 개념이란, 주변 공간을 정리하는 것뿐만 아니라 시간이나 인맥을 정리하는 것까지 포함하고 있다. 하루 단 15분으로 공간, 시간, 인맥을 효율적으로 관리하는 방법을 제시한다.
신간 소식
교보문고에서는 '의자놀이(공지영, 휴머니스트)'가 신간으로 등장했다. 의자놀이는 2009년 쌍용자동차 해고 사태에 관한 내용을 담은 르포르타주(Reportage, 실제 사건을 보고하는 문학)다. 작가는 쌍용자동차에서 쫓겨난 노동자들이 겪어야 했던 고통, 77일의 파업, 22명의 죽음과 관련된 이야기를 적나라하게 그려냈다. 작가는 이 책을 통해 쌍용자동차 사태와 같은 일은 모두가 관심 가져야 할 문제라고 말한다. 또한 권력을 가진 이가 비상식적인 일을 자행하지 못하도록 시민이 지켜볼 것을 촉구한다.
인터파크에서는 '안철수의 생각(안철수, 김영사)'이 신간으로 나왔다. 저자는 이 책을 통해 정치 참여에 대한 솔직한 고민뿐만 아니라 청년실업과 비정규직 문제, 공교육의 붕괴와 학교폭력, 언론사 파업, 강정마을 사태 등 사회 쟁점에 대한 견해를 밝혔다. 이 책은 저자의 정치적인 생각뿐만 아니라 더 나은 대한민국을 만들기 위한 제안을 담고 있다.
알라딘의 신간 중에서는 '쾌자풍1(이우혁, 해냄)'이 눈에 띈다. 쾌자풍1은 판타지 소설 '퇴마록'으로 유명한 이우혁 작가가 쓴 역사 팩션(역사적 사실에 작가의 상상력을 덧붙여 새로운 이야기로 재창조한 장르)이다. 쾌자풍은 쾌자(포졸이 입는 옷)를 입은 포졸이 바람을 일으킨다는 뜻으로, 조선 포졸의 모험담을 그린 작품이다. 명나라에서 고위 관료의 연쇄 살인사건이 발생함에 따라, 명나라는 주변에 알려지지 않은 비밀 자객을 구하기 위해 조선에 밀사를 파견한다. 한편 주인공 지종희는 국경에서 명나라의 밀사 청년들을 맞닥뜨리며, 이를 계기로 모험을 시작하게 된다.
이벤트 소식
교보문고는 김연수의 신작 '파도가 바다의 일이라면' 전자책 출간을 기념해 이벤트를 실시한다. 이 책은 이벤트 기간 동안 10% 저렴한 가격으로 구매할 수 있다. 교보문고는 구매 고객 중 10명을 추첨해 소설 '황금광시대', '작전명 KT ', '오즈의 닥터' 종이책 중 한 권을 증정한다. 이벤트 기간은 9월 12일까지며, 자세한 내용은 이벤트 페이지 (www.kyobobook.co.kr/event/eventDvdViewByPid.laf?eventPid=23689&classGb=EBK&PRE=Y)를 참고하면 된다.
인터파크 비스킷도 파도가 바다의 일이라면의 전자책 출간 기념 이벤트를 진행한다. 이벤트 기간 동안 이 책을 구매하는 고객은 10% 할인 쿠폰을 내려받을 수 있다. 인터파크 비스킷은 구매 고객 중 10명을 추첨해, 소설 '환영'전자책을 제공한다. 이벤트 페이지 (http://book.interpark.com/event/EventFntTemPlate.do?_method=GenTemplate&sc.evtNo=129038&bkid1=ebook&bkid2=main&bkid3=mainban&bkid4=9)를 방문하면 구체적인 내용을 확인할 수 있다.
알라딘은 전자책 '크레마 터치'의 출시를 기념해 예약판매 이벤트를 열었다. 크레마 터치는 한국 이퍼브 서점사인 알라딘, 예스24, 반디앤루니스가 함께 출시한 e-ink(전자 잉크) 단말기다. 크레마 터치를 예약 구매하면 기기에 좋아하는 글귀나 친필 사인을 새기는 각인 서비스, 2012 에디션 알라딘 노트, 1만원 추가 할인 쿠폰, 전자책 50% 할인 쿠폰 등을 받을 수 있다. 자세한 내용은 이벤트 페이지 (http://www.aladin.co.kr/events/wevent_book.aspx?pn=120823_crema)를 방문하면 된다.
글 / IT동아 안수영(syahn@it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