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간스타트업동향] 에이비씨써클, 농식품부 '혁신 프리미어 1000' 기업 선정 外
[IT동아 김영우 기자] 스타트업이 선보인 새 상품이나 서비스, 인사와 수상, 행사 참여와 간담회 개최 소식 등 최신 동정을 한 눈에 보기 쉽게 전해드립니다.
에이비씨써클, 농식품부 '혁신 프리미어 1000' 기업 선정
충북 진천소재 애그테크 기업인 에이비씨써클(대표 박인서)이 농림축산식품부의 '혁신 프리미어 1000' 기업에 선정되었다고 6월 10일 전했다. 애그테크(AgTech)는 'Agriculture(농업)'과 'Technology(기술)'의 합성어로 농업분야에 인공지능(AI), 빅데이터, 사물인터넷(IoT), 로봇, 드론 등 첨단 기술을 접목하여 생산성과 효율성을 높이는 것을 의미한다. 에이비씨써클은 현장에서 10분 안에 토양과 식물 병해를 진단할 수 있는 키트를 개발한 바 있으며, 신속한 병해 진단과 예방, 정확한 치료에서 관리까지 원스톱 방제 솔루션을 제공하는 기업이다.
혁신 프리미어 1000은 대한민국 정부가 2025년에 도입한 중소·중견기업 지원 프로그램으로, 금융위원회를 비롯한 13개 부처와 6개 정책금융기관이 협업하여 산업별 우수기업을 집중적으로 지원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기존의 '혁신기업 국가대표 1000'과 '우수기업 우대프로세스' 등 유사 지원제도를 통합하여 실효성 있는 지원을 제공하고자 2024년 12월 '제9차 정책금융지원협의회'에서 도입되었다. 혁신성과 성장 가능성이 높은 중소·중견기업을 발굴하여 맞춤형 금융 및 비금융 지원을 제공함으로써 국가 산업의 혁신 성장을 촉진하게 된다.
그 중에서도 농림축산식품부는 스마트농업, 푸드테크, 그린바이오 등 농식품 신산업 분야에서 25개 우수한 기업을 선정하여 금융 및 비금융 지원등 기업의 성장과 도약을 위한 지원을 제공한다.
에이비씨써클은 2021년 농식품 창업콘테스트 대통령상 수상, 2024년 중기부 혁신제품 선정으로 주목받은 바 있다. 박인서 에이비씨써클 대표는 "이번 혁신프리미어100 기업 선정은 우리 회사의 기술력과 혁신성을 다시 한번 인정받은 결과이며, 앞으로도 지속 가능한 농업을 위한 기술 개발에 더욱 힘쓰겠다"고 밝혔다.
킬사글로벌, 에코피스·EV 수리야와 MOU… 베트남 다낭 수질 혁신 지원
글로벌 액셀러레이터 킬사글로벌(공동대표 필립 박, 션 탄)이 한국의 스마트 수질관리 솔루션 스타트업 에코피스(대표 채인원), 베트남의 클린테크 기업 EV 수리야(EV Suriya, 대표 호 응우옌 쭈엉)와 5월 30일 베트남 다낭에서 스마트 수질관리 기술 도입을 위한 3자간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6월 11일 밝혔다.
협약식은 베트남 다낭에서 열린 DAVAS 2025(Da Nang Venture and Angel Summit 2025, 다낭 벤처 및 엔젤투자 포럼)에서 진행됐으며, 션 탄 킬사글로벌 공동대표, 마이클 채 에코피스 CSO, 호 응우옌 쭈엉 EV 수리야 대표와 함께 다낭시 과학기술청, 다낭 혁신 스타트업 지원 센터(DISSC) 등 현지 정부 관계자들도 참석했다.
이번 협약을 계기로 3사는 한국의 첨단 수질 관리 기술을 베트남 현지에 적용해 지속가능한 도시 인프라를 구축하는 데 협력한다. 에코피스는 녹조 제거 및 수상레저를 결합한 친환경 솔루션 ‘힐링보트’로 CES 2025에서 스마트시티 부문 혁신상을 수상하는 등 우수성을 인정 받은 바 있다.
EV 수리야는 재생에너지 기반 전기차 충전 인프라를 운영하며 베트남의 지속가능한 스마트 시티 개발을 선도하는 기업으로, 에코피스의 솔루션을 현지에 도입하고 운영한다. 킬사글로벌은 동남아시아 시장에 대한 전문성을 바탕으로 다낭시와 함께 양사의 글로벌 비즈니스 협력을 견인하며 새로운 시너지를 창출한다는 계획이다.
특히 다낭은 베트남에서 가장 혁신 친화적인 도시 중 하나로, 아세안 전역으로 사업을 확장하기 위한 교두보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3사는 스마트 수질 관리 기술과 지속가능한 도시 개발이라는 공동 목표를 바탕으로 다낭시의 수자원 안보 강화 및 탄소 저감, 도시 삶의 질 향상을 추진한다. 또 다낭을 시작으로 동남아시아 전역으로 비즈니스를 확장할 수 있도록 실증 기반의 기술 검증 및 테스트베드 마련에도 집중할 예정이다.
션 탄 킬사글로벌 공동대표는 “이번 협력은 한국의 우수한 수자원 관리 기술이 베트남 현지 기업과 협력을 통해 다낭은 물론 동남아시아 시장에서 본격적인 성장 기반을 마련하게 될 의미 있는 파트너십이 될 것”이라며 “앞으로도 킬사글로벌은 GBB 모델을 기반으로 비즈니스 실행부터 확장까지 혁신 기업들의 지속가능한 글로벌 성장을 통합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마이클 채 에코피스 CSO는 “에코피스의 혁신 수질 관리 기술을 다낭시에 선보일 수 있게 되어 기쁘다”며 “물은 인간의 생명 유지는 물론 도시와 산업 발전을 위해 가장 중요한 핵심 자원인 만큼, 자연과 조화를 이루는 다낭의 스마트 시티 건설에 기여하고 이를 통해 글로벌 시장 경쟁력도 강화하겠다”고 전했다.
호 응우옌 쭈엉 EV 수리야 대표는 “이번 파트너십은 청정 에너지와 스마트 인프라를 결합한 통합 솔루션을 제공하려는 당사의 비전에 있어 중요한 이정표”라며 “에코피스, 킬사글로벌과 함께 혁신 도시 다낭의 녹색 미래를 만들어가는 데 일조할 수 있어 영광스럽게 생각한다”고 소감을 밝혔다.
로앤컴퍼니, 로펌용 ERP 1위 기업 ‘로타임비즈텍’ 인수
종합 리걸테크 기업 로앤컴퍼니(대표 김본환)는 법률업무관리솔루션 전문기업 로타임비즈텍 인수 계약을 완료했다고 6월 11일 밝혔다. 로앤컴퍼니는 로타임비즈텍의 지분 100%를 인수했으며, 인수 금액은 비공개다.
현재, 로앤컴퍼니는 법률 종합 포털 ‘로톡’을 비롯해 AI 기반 통합 법률정보 서비스 ‘빅케이스’, 법률 AI 비서 서비스 ‘슈퍼로이어’ 등을 운영하고 있다. 또한 로타임비즈텍은 법률사무소 및 법무법인을 위한 종합 법률업무관리솔루션 ‘로탑’을 운영하고 있다.
로앤컴퍼니의 법률 AI 기술과 로타임비즈텍이 축적한 법무 관리 노하우를 결합해, 대형 로펌은 물론 중소 법무법인과 개인 변호사까지 모두가 활용할 수 있는 맞춤형 법률 플랫폼을 만들어간다는 구상이다.
이번 인수로 로앤컴퍼니는 법률 상담, 법률정보 검색, 법률 업무 관리, 법률 특화 AI 서비스 등 다양한 사업 포트폴리오를 구축하며 AI 기술을 결합한 미래형 ‘통합 법률 플랫폼’ 구축에 더욱 속도를 낼 수 있게 됐다.
임석록 로타임비즈텍 대표는 “로탑은 19년간 고객 소통을 최우선 가치로 여기며 이용자의 제안들을 반영해 서비스 고도화를 지속해왔다”며, “그동안 국내외 여러 곳에서 좋은 제안이 있었으나, 로앤컴퍼니의 법률 업무 혁신을 위한 여정이 로탑 서비스와 결합되면 이용자 편익이 극대화될 것이라 확신해 이번 인수를 결정하게 됐다”고 전했다. 이어 “로탑의 인적, 물적 자원과 노하우는 그대로 유지하면서 AI 기술의 첨단화를 통해 한층 혁신적인 서비스를 제공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강조했다.
김본환 로앤컴퍼니 대표는 “로탑은 로펌용 ERP 솔루션에서 독보적인 업계 1위 서비스로 폭넓은 고객층을 기반으로 견실한 성장을 이뤄온 서비스”라며, “법률 서비스 시장 혁신을 위해 양사가 쌓아온 역량을 결합해 새로운 성장 기회를 창출하는 데에 뜻을 모았다”고 말했다. 이어 “안정적인 성장 기반과 차별화된 기술 경쟁력을 발판 삼아 국내 리걸테크 미래를 개척하고, 글로벌 시장에서 입지를 넓혀나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잼잼발달센터, 성남시 발달재활바우처 제공기관 선정
잼잼테라퓨틱스(대표: 김정은)는 자사가 운영하는 ‘잼잼발달센터’가 발달장애 아동과 가족 대상의 국가 지원 서비스인 발달재활바우처 제공기관으로 새롭게 지정됐다고 6월 10일 전했다. 이번 선정을 통해 잼잼발달센터는 더 많은 아동에게 검증된 치료 서비스를 안정적인 비용으로 제공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하게 됐다.
잼잼테라퓨틱스는 2024년 10월, 경기도 성남시 분당구 판교에 잼잼발달센터를 정식 개원했다. 감각재활, 운동재활 등의 실질적 재활치료에 집중해왔으며, 맞춤형 통합 프로그램과 다학제적 접근 방식을 제공한다.
잼잼발달센터는 잼잼테라퓨틱스가 자체 개발한 디지털 발달지원 솔루션 '잼잼400'을 치료 과정에 적극 활용하고 있다. 잼잼400은 아동의 인지·언어·사회성·행동 영역을 정량적으로 측정하고 분석해, 보다 정밀한 치료계획 수립이 가능한 것이 강점이다. 치료진은 이 데이터를 기반으로 아이의 변화 양상을 실시간으로 추적하며, 보다 맞춤화된 개입을 제공할 수 있다. 이는 기존의 감각적, 주관적 평가에 의존했던 발달재활 치료의 한계를 보완한다
성남시의 심사를 거쳐 2025년 6월부터는 발달재활바우처 제공기관으로 지정되며, 만 18세 미만의 장애 등록 아동들이 바우처를 통해 전문 치료 서비스를 보다 저렴하게 이용할 수 있게 됐다. 발달재활바우처는 인지, 의사소통, 운동, 행동, 감각 등 다양한 기능 향상을 목표로 정부가 일정 비용을 지원하는 제도로, 가정의 경제적 부담을 줄이고 아동의 삶의 질을 실질적으로 향상시키는 핵심 제도다.
이경희 잼잼발달센터 원장은 “개원 초기부터 아이들에게 실질적 도움이 되는 치료를 제공하겠다는 마음 하나로 달려왔다”며 “이번 바우처 제공기관 선정을 통해 더욱 많은 아동과 가족들에게 책임감을 가지고 다가가겠다”고 밝혔다.
김정은 잼잼테라퓨틱스 대표는 “잼잼400 등 디지털 치료 기술을 접목해 보다 정밀하고 개인화된 발달재활 프로그램을 구현해 나가고 있다”며 “기술 기반의 치료 효율성과 지속 가능성을 바탕으로 전국적 확산이 가능한 모델로 성장시키는 것이 목표”라고 강조했다.
래블업, 독일 ISC 2025서 글로벌 HPC 소프트웨어 시장 공략
래블업(대표 신정규)이 오는 6월 9일부터 11일까지 독일 함부르크에서 개최되는 고성능 컴퓨팅(HPC) 컨퍼런스 ‘ISC High Performance 2025’에 참가한다.
래블업은 C52 부스에서 자사의 핵심 제품 ‘백엔드닷에이아이 엔터프라이즈(Backend.AI Enterprise)’를 중심으로 유럽 AI 인프라스트럭처 소프트웨어 시장 진출의 발판을 마련할 계획이다.
이번 전시에서 래블업은 엔비디아의 넷슨 나노(NVIDIA Jetson Nano) 마이크로 클러스터에서 동작하는 백엔드닷에이아이를 통해 엣지 컴퓨팅 환경부터 대규모 데이터센터까지 다양한 규모의 인프라스트럭처를 효과적으로 관리할 수 있는 백엔드닷에이아이의 유연성과 확장성을 강조한다.
또한 백엔드닷에이아이를 활용해 AI 모델을 훈련시키고 추론하는 과정을 시연하며, GPU 분할 가상화 등의 기능을 통해 한정된 하드웨어 자원을 최대한 활용하면서도, AI 모델을 개발하고 학습시키는 과정을 안정적으로 관리할 수 있는 백엔드닷에이아이의 특징과 장점을 유럽 시장에 소개할 예정이다.
래블업의 백엔드닷에이아이는 수십 대에서 수천 대에 이르는 GPU 자원을 자동으로 분산·관리하며, 개발자가 복잡한 환경 설정이나 리소스 최적화 없이도 빠르게 AI 및 HPC 연구·개발을 진행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삼성전자, KT, 현대모비스 등 국내외 다양한 기업과 기관에서 대규모로 운영되고 있으며 클라우드, 온프레미스, 하이브리드, 그리고 폐쇄망 환경까지 환경에 구애받지 않고 폭넓게 적용할 수 있는 것이 강점이다.
신정규 래블업 대표는 “국내외 다양한 고객들에게 검증된 백엔드닷에이아이 엔터프라이즈는 이번 ISC 2025를 기점으로 유럽 시장에 적극적으로 진출할 계획”이라며, “우리의 핵심 철학인 AI 민주화를 전 세계로 확산시키기 위해 노력하겠다. 특히 독일을 비롯한 유럽은 제조업과 연구 분야에서 HPC 수요가 높아 큰 시너지를 기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아프리카재단, ‘2025 한-아프리카 스타트업 경진대회’ 참가자 모집
한·아프리카재단(이사장 김영채)은 ‘2025 한-아프리카 스타트업 경진대회’에 참가할 스타트업(아카데미팀) 20개팀을 모집한다고 6월 11일 전했다. 이번 대회는 아프리카 관련 창업 아이디어를 보유한 국내 예비창업자 및 초기 스타트업을 대상으로 하며, 오는 6월 25일(수)까지 홈페이지에서 신청할 수 있다.
서류심사를 통해 선발된 20개 아카데미팀은 아프리카 스타트업 생태계 이해, 비즈니스 모델(BM) 설계 및 투자유치 전략 수립 등을 위한 교육과 멘토링 프로그램에 참여하게 된다. 이후 발표심사를 통해 최종 10개팀을 선발해 개별 기업 진단, 영문 IR 컨설팅 등으로 현지 진출을 본격 준비하고 오는 11월 케냐 나이로비에서 진행되는 현지 부트캠프에 참여할 예정이다. 이후 결선심사를 통해 우수팀에게는 1등 500만원, 2등 300만원, 3등(2개팀) 100만원의 창업지원금이 수여된다.
케냐 부트캠프는 현지 액셀러레이터와의 협업으로 진행되며 아프리카 전문가 멘토링, 시장답사 및 판로개척, 잠재 파트너 미팅, 현지 네트워킹 행사 참석 등을 통해 비즈니스 모델을 검증해 경쟁력 있는 모델을 완성하는데 주력할 예정이다. 최종 참가팀에게는 팀별 1인의 왕복 항공권, 숙박비, 프로그램 참가비 등이 지원된다.
재단은 올해로 7년째 동 사업을 운영하고 있으며 그동안 대회를 통해 아프리카 시장문을 두드린 우리 스타트업은 재단의 현지 네트워크와 밀착 지원을 바탕으로 현지 법인 및 공장 설립, 수출 실현, 현지 파트너 발굴을 통한 조인트벤처 및 공동 R&D 추진 등 활발한 성과를 내며 사업의 가능성과 실효성을 입증해왔다.
작년 참가팀들은 보건, 교육, 순환경제 등 다양한 분야에서 맞춤형 컨설팅 및 현지 전문가와의 사전미팅을 통해 사업 아이디어를 고도화한 후 남아공과 알제리에서 개최된 ‘Grand Summit 2024’ 및 ‘African Startup Conference 2024’에 참가해 비즈니스 이해관계자와의 네트워킹을 확대하고 실질적인 성과를 모색했다.
1등을 수상한 이노셉(기공조절 및 나노소재 도입기술을 활용한 간이 정수기 시스템) 장경훈 대표는 “한-아프리카 스타트업 경진대회는 그동안 생각했던 아프리카에 대한 편견을 완전히 바꿀 수 있는 기회였다”며 “국내외 전문가의 멘토링과 현지 시장조사를 통해 아프리카 시장의 가능성과 니즈를 파악하고 향후 진출 방향을 새롭게 수립할 수 있었다”고 소감을 밝혔다.
한·아프리카재단은 “이번 경진대회는 단순한 경연을 넘어 실제 아프리카 시장에 진출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는 실전형 프로그램이 될 것”이라며, “사업을 운영 중인 팀은 물론 아프리카 진출 아이디어만 갖고 있는 예비 창업팀까지 폭넓게 지원이 가능한 만큼 많은 관심과 도전을 기대한다”고 밝혔다.
IT동아 김영우 기자 (pengo@it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