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간스타트업동향] 롯데벤처스, 한국 유망 스타트업 미국 진출 지원 外
[IT동아 김영우 기자] 스타트업이 선보인 새 상품이나 서비스, 인사와 수상, 행사 참여와 간담회 개최 소식 등 최신 동정을 한 눈에 보기 쉽게 전해드립니다.
롯데벤처스, 한국 유망 스타트업 미국 진출 지원
롯데벤처스(대표 김승욱)가 4월 21일부터 25일까지(현지시각) 미국 실리콘밸리에서 국내 스타트업의 미국 시장 진출을 지원하는 ‘엘캠프 실리콘밸리(L-CAMP Silicon Valley) 4기’ 프로그램을 진행한다고 전했다.
엘캠프 실리콘밸리는 미국 시장 진출을 희망하는 국내 스타트업의 글로벌 사업 진출을 지원하는 글로벌 액셀러레이팅 프로그램이다. 롯데벤처스는 ‘1세대 글로벌 창업가’인 신격호 롯데 창업주의 글로벌 개척정신을 계승하기 위해 스타트업의 해외 진출을 돕고 있다. 엘캠프 실리콘밸리는 2021년 1기부터 지난 3기까지 32개 스타트업이 참여했다. 행사에서는 현지 투자자, 관련 기관과의 네트워크 교류, 선배 창업가 강연 등이 진행된다.
이번 4기 프로그램에는 ▲클라우드 ▲반도체 ▲로봇 ▲디지털 헬스케어 등 관련 사업을 추진하는 스타트업 7개사가 참여한다. 롯데벤처스는 잠재력, 진출계획 및 사업화 역량 등 스타트업의 해외 진출 가능성을 고려해 참여 기업을 선발했다. 또한 롯데벤처스는 미국 지사의 네트워크를 활용해 IR(기업소개) 행사에 참석하는 투자자 수를 지난 행사 대비 3배 이상인 70명으로 확대했다.
김승욱 롯데벤처스 대표는 “롯데벤처스는 미국 지사, 베트남 법인, 롯데벤처스 재팬 등에서 현지 네트워크를 구축, 국경 초월 스타트업 지원 프로그램을 준비하고 있다”며 “이를 기반으로 해외 진출 잠재력이 있는 국내 스타트업을 발굴하고 현지 네트워크 조성, 투자 유치 등 성공적인 해외 진출을 위한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엘캠프 실리콘밸리 4기로 참가한 박영선 아타드 대표는 “자사 솔루션인 멀티 클라우드 운용 플랫폼 '오딘'을 선보일 계획이다”며 “현지 투자자들과 미국 시장 진출 가능성을 점쳐보며 글로벌 진출의 마중물을 만들어 내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한편, 참석 스타트업들은 행사 기간 중 한국혁신센터(Korea Innovation Center, KIC) 실리콘밸리의 ‘Deep Konnect 2025’ 행사에 참석해 현지 벤처캐피탈과 산업계 관계자들과 만날 예정이다.
콰트, 삼성전자와 맞손, 삼성헬스에서 홈 피트니스 즐긴다
온라인 홈트레이닝 플랫폼 '콰트(QUAT)'를 운영하는 엔라이즈(대표 김봉기)가 삼성전자와 파트너십을 체결했다고 4월 23일 밝혔다. 이번 파트너십에 따라 삼성헬스 사용자들은 필라테스, 요가, 스트레칭 등 전문 트레이너가 제작한 운동 프로그램을 무료로 만나볼 수 있게 됐다. 콰트의 홈 피트니스 콘텐츠는 삼성헬스 내 ‘피트니스’ 탭에서 제공되며, 서비스는 7개국에서 시작해 향후 추가 언어 번역을 통해 확대할 예정이다.
콰트는 이번 파트너십을 기념해 삼성헬스 이용자를 대상으로 맞춤형 공동 프로모션도 함께 마련했다. 삼성헬스 사용자들은 콰트 멤버십의 월 구독권을 30% 할인된 가격으로 이용할 수 있으며 보다 합리적인 비용으로 프리미엄 홈 피트니스 콘텐츠를 경험할 수 있다.
콰트는 운동 콘텐츠와 운동 기구, 구독 모델을 결합한 서비스로, 개인 맞춤형 운동 추천, 운동 상담, 식단 관리 등을 통해 지속 가능한 건강 습관 형성을 지원한다.
삼성전자의 종합 건강 관리 서비스인 삼성 헬스는 월간 활성 사용자 수(MAU)는 6,400만명, 누적 설치 수는 기본 탑재 기기를 포함해 20억 회 이상을 기록하고 있다. 체중, 혈압, 혈당 등 건강 데이터 모니터링은 물론, 운동량 기록, 수면 및 마음 건강 등의 건강 지표 모니터링 기능도 제공한다.
김봉기 엔라이즈 대표는 “콰트는 국내 대표 홈 트레이닝 콘텐츠 플랫폼으로서 서비스 고도화 및 활성화를 목표로 삼성헬스와 파트너십을 진행하기로 했다“며 “이번 협업을 계기로 삼성헬스 사용자들에게 차별화된 운동 경험과 체계적인 커리큘럼을 선보이겠다”고 말했다.
아산나눔재단, 기업가정신 플랫폼 ‘마루’ 2025년 상반기 입주 스타트업 13개사 선정
아산나눔재단(이사장 엄윤미)이 기업가정신 플랫폼 ‘마루(MARU)’의 2025년 상반기 입주 스타트업 13개사를 선발했다고 4월 14일 밝혔다. 아산나눔재단이 운영하는 ‘마루’는 스타트업의 성장을 지원하는 인큐베이터로 창업에 필요한 공간 인프라와 네트워크, 교육 등을 지원한다.
아산나눔재단은 올해 상반기 마루 입주 스타트업으로 ▲도비스튜디오 ▲리필리 ▲마리나체인 ▲마일코퍼레이션 ▲메타디엑스 ▲브이엠아이씨 ▲앤트 ▲앳 ▲에임인텔리전스 ▲엠에스아이랩스 ▲오믈렛 ▲타이디비 ▲파우치보험준비법인 등 총 13개 팀을 선발했다.
이번 상반기 입주사는 통신·보안·데이터, 블록체인·딥테크, 마케팅, 보험, 환경 분야 등 다양한 영역에서 서비스를 개발하고 있으며, 해운 물류 환경 규제, 항공기 리스, 펫보험 등 스타트업으로서 국내 최초 서비스를 선보이는 팀도 포함되어 있다.
이번 상반기에 선발되는 입주 스타트업은 오는 4월부터 최대 1년 6개월간 마루180과 마루360에 입주해, 사무공간 뿐만 아니라 성장과 커뮤니티에 대한 다양한 지원 혜택을 제공받을 예정이다.
또한, 마루 입주 스타트업들은 정기 타운홀, 동아리, 워크숍 등 다양한 커뮤니티 프로그램에서 기업 간 교류를 경험할 수 있다. 마루의 커뮤니티 프로그램은 모두 페이잇포워드 문화를 기반으로 자신의 경험과 노하우를 적극 공유하는 것을 장려한다. 또한, 입주사는 창업가의 회복탄력성을 제고하는 ‘아산 리더십 코칭’에도 참여할 수 있다.
천성우 아산나눔재단 스타트업팀 팀장은 “마루 신규 입주사 선발 과정을 통해, 어려운 시기에도 다양한 분야에서 창업에 도전하는 많은 스타트업들 만나볼 수 있었다”며 “기업가정신 플랫폼 ‘마루’를 기반으로 입주 스타트업들이 마음껏 도전하고 성장하고 나눌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중고나라, AI 기반 상품 컨디션 자동 검수 기능 도입
중고거래 플랫폼 중고나라(대표 최인욱)는 ‘셀프검수’ 베타 서비스에 AI 기반 이미지 자동 검수 기능을 도입하며 사용자 편의성과 검수 신뢰도를 한층 강화했다고 4월 22일 밝혔다.
‘AI 이미지 자동 검수’ 기능은 셀프검수 상품 등록 시, 판매자가 업로드한 사진을 AI가 자동으로 분석해 상품 컨디션을 체크할 수 있도록 돕는 기능이다. 중고나라 앱 상품 등록 화면에서 ‘아이폰’ 또는 ‘갤럭시’ 키워드를 입력하면 나타나는 ‘셀프검수 서비스’ 버튼을 통해 이용할 수 있다.
해당 기능 도입으로 판매자는 상품 외관의 흠집이나 파손 상태를 일일이 기입할 필요 없이, 간단한 사진 촬영만으로 상품 컨디션을 빠르게 체크해 등록할 수 있게 됐다. 구매자 입장에서는 기존 셀프검수 항목에 AI 검수 단계가 추가되면서 보다 신뢰도 높은 상품 정보를 확인할 수 있다.
중고나라는 이번 자동 검수 시스템에 딥러닝 기반의 객체 인식 및 이미지 분류 기술을 접목했다. 이를 위해 중고나라 앱/웹의 스마트폰·태블릿PC 카테고리에 등록된 8만 건 이상의 상품 이미지 데이터를 직접 라벨링해 AI 모델의 학습 정확도를 높였다. 자체 테스트 결과, ▲워터마크 식별 ▲이미지 방향 감지 ▲파손 및 손상 분류 등 주요 AI 판별 모델의 인식 정확도는 평균 90% 이상을 기록했다고 중고나라는 밝혔다.
중고나라는 올해 AI 이미지 분석 기술의 정밀도를 더욱 고도화하고, 셀프검수 적용 대상 카테고리를 순차적으로 확대해 나갈 예정이다. 이와 함께, 상품 컨디션에 따른 예상 등급 분석 및 AI 시세 확인 기능을 추가한 정식 버전을 연내 선보일 계획이다.
중고나라 최인욱 대표는 “지난 12월 베타 서비스 출시 이후 셀프검수 적용 상품의 사기 피해 발생률은 0%를 기록했으며, 거래 성사율은 미적용 상품 대비 약 46% 증가하는 등 긍정적인 성과가 나타나고 있다”며 “앞으로도 신뢰할 수 있는 중고거래 환경을 위해 다양한 기술적·제도적 기반을 지속 확대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로앤컴퍼니-경남지방변호사회, AI 실무 역량 강화 위한 상호 교류 약속
법률 AI 비서 ‘슈퍼로이어’ 개발사인 리걸테크 기업 로앤컴퍼니(대표 김본환)와 경남지방변호사회(회장 김주복)는 법률 업무 서비스 도입 및 이용에 대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4월 22일 밝혔다.
협약식은 지난 18일 창원시 성산구 경남지방변호사회관에서 개최됐다. 행사에는 김주복 경남지방변호사회 회장(사법연수원 36기), 나유신 총무이사, 조현태 재무이사, 김슬기 교육이사, 김본환 로앤컴퍼니 대표, 안기순 법률 AI연구소장(변호사·사법연수원 27기) 등 양측 관계자가 참석했다.
이번 협약은 법률 분야 내 활발한 AI 기술 도입 추세에 맞춰 변호사 회원들의 실무 역량 및 업무 경쟁력 향상을 위해 마련됐다. 양 기관은 협약에 따라 향후 1년간 기술 활용 경험을 확대하고, 실무 적용을 돕기 위해 긴밀한 협력관계를 구축하기로 했다.
이를 위해 로앤컴퍼니는 경남지방변호사회 소속 회원들에게 법률 AI 비서 ‘슈퍼로이어’, AI 기반 통합 법률정보 서비스 ‘빅케이스Plus’ 등을 특별 할인가로 제공한다. 또한 AI 역량 강화를 위한 교육 프로그램 운영도 지원할 예정이다.
로앤컴퍼니가 개발한 ‘슈퍼로이어’는 변호사 업무를 효과적으로 지원하는 법률 AI 비서 서비스다. 지난해 7월 정식 출시 이후 9개월 만에 국내 개업 변호사의 26%에 달하는 8,000명 이상의 변호사 가입자를 기록했으며, 최근에는 제14회 대한민국 변호사시험 선택형 문항에서 정답률 74%로 합격권에 드는 성과를 기록한 바 있다.
‘빅케이스Plus’는 AI 기반 통합 정보 서비스인 빅케이스의 유료 구독 서비스다. 이용자는 497만 건의 판례와 한국사법행정학회에서 발간하는 기본법 주석서 61권 전권, 법학행정분야 논문 14만 건 이상의 법률 정보를 무제한으로 신속하고 정확하게 검색할 수 있다.
경남지방변호사회 김주복 회장은 “AI 기술로 급변하는 법률 업무 환경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고, 회원들의 기술 역량 강화를 위해 이번 업무협약을 진행하게 됐다”며, “민간 기업과의 활발한 협력을 통해 실무 현장에 필요한 지원을 확대하고 변호사의 AI 전문성 강화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로앤컴퍼니 김본환 대표는 “지방변호사회와의 꾸준한 업무협약을 통해 법률 AI 기술 접근성 향상에 실질적인 도움을 드릴 수 있어 매우 뜻깊게 생각한다”며, “지속적인 상생 협력을 바탕으로 신뢰할 수 있는 법률 AI 생태계 구축에 적극 앞장서겠다”고 밝혔다.
아산나눔재단, 정주영 창업경진대회-다양성 트랙 2025년 참가팀 선발
아산나눔재단(이사장 엄윤미)이 탈북민을 포함한 이주배경주민과 외국인 창업가를 지원하는 ‘정주영 창업경진대회-다양성 트랙(아산 상회)’에 참가할 9팀을 선발했다고 4월 18일 밝혔다.
아산 상회는 정주영 창업경진대회(이하 정창경) ‘다양성 트랙’의 액셀러레이팅 프로그램이다. 탈북민, 이주민, 외국인 등 다양한 배경의 창업가들이 기업가정신을 통해 자립하고 성장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사업화 자금, 창업 교육, 투자 연계 등 인적·물적 자원과 창업가를 연결해 이들의 자립과 성장을 돕고, 사회적 포용과 창업생태계의 다양성 확대를 목표로 한다.
정창경 다양성 트랙(아산 상회) 참가팀은 예비 창업팀 또는 설립 7년 이내 초기 창업팀으로 대표자가 탈북민, 이주배경주민, 외국인 중 하나에 해당된다. 탈북민 및 이주민 대표팀 5개, 외국인 창업팀 4팀이 선정되었으며 ▲푸드테크 ▲마케팅 ▲교육 ▲라이프스타일 등 여러 분야의 사업을 운영하고 있다. 이주민과 외국인 창업가는 ▲미국 ▲일본 ▲대만 ▲러시아 ▲스페인 출신으로 구성된다.
또한, 참가팀은 언어·문화적 배경을 고려한 맞춤형 1:1 인큐베이팅, 초기 사업화 자금 700만 원, 인사이트 특강, 피칭 컨설팅, 투자 연계 등을 지원받는다. 창업가 간 네트워킹을 위한 정기 커뮤니티 프로그램과 워크숍에도 참여할 수 있다.
선발팀 중 일부는 결선 심사를 통해 정창경 다양성 트랙의 데모데이에 진출할 자격을 얻게 된다. 총 5개의 결선팀은 하반기에 열리는 통합 데모데이 무대에 올라 투자자 및 창업 생태계 관계자들에게 사업을 알릴 수 있다. 대상, 최우수상을 포함해 총상금 5900만 원이 수여된다.
또한, 프로그램 이수 후 투자를 유치하거나 정부가 지원하는 창업패키지에 선정되어 사업화 자금을 유치한 창업팀에는 매칭그랜트 방식의 지원금 최대 5천만원을 수여한다. 최종 지원금은 팀이 유치한 투자 금액 및 사업화 자금, 기업가치, 팀 조건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하여 결정된다.
박성종 아산나눔재단 사회혁신팀 팀장은 “올해 정창경 다양성 트랙을 통해 아산나눔재단은 기존 탈북민 외에도 이주민, 외국인 등 다양한 배경의 창업가들이 도전할 수 있는 기회를 확대했다”며, “이번 아산 상회 선발팀들이 새로운 가능성을 펼칠 수 있도록 아낌없이 지원하겠다”고 전했다.
IT동아 김영우 기자 (pengo@it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