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모빌리티쇼’ 개막 임박...12개국 451개사 기업·기관 참여

김동진 kdj@itdonga.com

[IT동아 김동진 기자] 올해로 30주년을 맞는 모빌리티 산업 전시회 ‘서울모빌리티쇼’의 개막이 한주 앞으로 다가왔다. 2025 서울모빌리티쇼는 자동차뿐만 아니라 해상, 항공 등 다양한 이동 수단과 자율주행, AI, 로보틱스 등 미래 모빌리티 혁신 기술로 꾸려질 전망이다. 전 세계 12개국, 451개 기업·기관이 서울모빌리티쇼 현장에 참가해 다양한 콘텐츠를 선보인다.

출처=서울모빌리티쇼 조직위원회
출처=서울모빌리티쇼 조직위원회

30주년 맞는 2025 서울모빌리티쇼…4월 4일부터 13일까지 일산 킨텍스에서 개최

‘2025 서울모빌리티쇼’는 오는 4월 4일에 개막해 4월 13일까지 경기도 고양시 킨텍스 제1전시장에서 개최된다. 2025 서울모빌리티쇼는 ‘공간을 넘어(Mobility Everywhere), 기술을 넘어(Beyond Boundaries)’를 주제로 열리며, 현장에서 ▲육상·해상·항공 모빌리티 ▲전장·부품 ▲자율주행 ▲로보틱스 ▲인공지능 ▲솔루션 ▲플랫폼 서비스 ▲튜닝·캠핑 등 각 분야의 기업이 기술을 뽐낸다.

서울모빌리티쇼는 세계자동차산업연합회(OICA)가 공인한 국내 유일의 국제 모빌리티 전시회다. 1995년부터 2년마다 개최돼 올해로 30주년을 맞았다. 2021년부터 미래 모빌리티 산업의 변화에 맞춰 행사 명칭을 ‘서울모터쇼’에서 ‘서울모빌리티쇼’로 변경했다.

2025 서울모빌리티쇼 주요 참가 기업 명단 / 출처=서울모빌리티쇼 조직위원회
2025 서울모빌리티쇼 주요 참가 기업 명단 / 출처=서울모빌리티쇼 조직위원회

2025 서울모빌리티쇼에 참가하는 완성차 기업은 현대, 기아, 제네시스를 포함한 12개사다. 기아는 다양한 전기차와 더불어 목적 기반 모빌리티인 PBV 라인업을 선보인다. 차량 인포테인먼트 전문 기업인 모트렉스도 현대의 ‘ST1’ 플랫폼을 활용한 PBV를 공개할 예정이다.

중국 최대 전기차 기업인 BYD와 영국 경량 스포츠카 브랜드 로터스는 처음으로 서울모빌리티쇼에 참가한다. BYD는 최근 한국 시장에 승용브랜드를 공식 론칭하고, 소형 전기 SUV ‘아토3(ATTO 3)’를 선보인 바 있다. 2025 서울모빌리티쇼에서는 중형세단 씰(SEAL)을 전시할 예정이다.

이번 서울모빌리티쇼에는 최초로 선박 기업이 참가해 관심을 끈다. 국내 친환경 선박 제조사 ‘빈센’은 3시간 동안 운행이 가능한 레저용 전기선박 ‘이포크2’를 서울모빌리티쇼 현장에서 공개한다. 삼보모터스그룹은 실제 운항이 가능한 수직 이착륙 도심항공교통(UAM, Urban Air Mobility)을 선보인다. 해당 기체에는 최대 약 100km의 비행이 가능한 수소연료전지를 사용하는 하이브리드 동력방식이 최초로 적용됐다. 수직이착륙 시에는 배터리를, 순항 비행 시에는 수소연료전지를 사용하는 방식이다.

HD현대는 차세대 신모델 굴착기를 서울모빌리티쇼 현장에서 글로벌 최초로 공개할 예정이다. 해당 모델은 글로벌 탑티어 건설기계 브랜드와 경쟁하기 위해 탄생한 플래그십 장비로, 자세한 내용은 모빌리티쇼 현장에서 공개된다.

부품기업은 현대모비스, 서연, 보그워너 등 42개사가 부스를 꾸린다. 현대모비스는 차량 전면 유리창에 부착하는 특수 광학 필름으로 각종 주행 정보를 파노라마처럼 펼쳐 운전자에게 제시하는 홀로그래픽 윈드쉴드 투명디스플레이를 선보인다. 글로벌 부품회사 보그워너는 주행거리 연장형 전기차(EREV, Extended-Range Electric Vehicle) 내 발전기와 인버터 통합 기술을 공개할 예정이다.

롯데그룹도 서울모빌리티쇼에서 기술을 뽐낸다. 롯데이노베이트는 운전석 없는 자율주행차로 국내 최초 40km/h 속도 허가를 받은 자율주행 셔틀을 공개한다. 야외에서 관람객을 대상으로 시승체험도 진행하며, 그룹 내 배터리와 충전인프라, 배송로봇 등 모빌리티 관련 사업과 기술을 소개할 예정이다.

휴머노이드로봇 개발사인 로브로스는 호텔과 레스토랑 등 복잡한 환경에서 정밀한 작업 수행이 가능한 서비스용 로봇을 공개하며, 삼보모터스그룹은 산업현장에 필요한 자율이동로봇(AMR, Autonomous Mobile Robot)을 선보인다.

서울모빌리티쇼 조직위원회는 행사 30주년을 맞아 관람객들을 위한 다채로운 이벤트를 마련한다. 외부 전시장에서는 현대자동차와 BYD가 신차 시승 프로그램을 진행하며, 전시장 내에서는 행사 30주년을 기념해 모빌리티와 패션을 콜라보한 ‘모빌리티 패션위크’가 열린다. 어린이 관람객을 위한 디자인 페스티벌과 VR/XR 체험 또한 진행된다.

킨텍스 제3전시장 건립 공사로 주차 혼잡 예상…GTX-A 노선 등 대중교통 이용 권장

한편, 킨텍스 제3전시장 건립 공사로 인해 서울모빌리티쇼 기간 동안 제1전시장 주차장 이용이 불가함에 따라 주차 혼잡이 예상된다. 이에 맞춰 조직위는 전시장 인근에 임시주차장을 준비하고 있으며, GTX-A를 비롯해 3호선 대화역 및 광역버스 등 대중교통 이용을 적극 권장한다고 밝혔다. 버스 이용 관람객은 서울에서 출발하는 직행 1100, 광역 M7646, M7731 등으로 행사장에 접근할 수 있다. 임시주차장 및 버스노선 관련 자세한 내용은 킨텍스 홈페이지에서 확인 가능하다.

지난 2024년 12월 말, 서울역-운정중앙 간 GTX-A 노선 개통으로 기존 대중교통을 이용할 경우, 1시간 이상 소요되던 서울역-킨텍스 구간을 GTX-A를 통해 단 16분 만에 도착할 수 있게 됐다. GTX-A 킨텍스역은 킨텍스 제1전시장과 도보로 5분 거리에 있다.

출처=서울모빌리티쇼 조직위원회
출처=서울모빌리티쇼 조직위원회

2025 서울모빌리티쇼 입장권은 공식 홈페이지에서 구매할 수 있으며, 정상 가격은 일반 관람객 기준 1만5000원이다. 4월 2일까지 진행되는 얼리버드 기간에는 20% 할인된 1만2000원에 입장권을 구매할 수 있다. 보다 자세한 정보는 2025 서울모빌리티쇼 공식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IT동아 김동진 기자 (kdj@it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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