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대문구 소상공인연합회 “스넥스, 활기찬 분위기 조성 및 정책 홍보에 도움”
[IT동아 한만혁 기자] 써티블랙은 오디오 광고 플랫폼 ‘스넥스’를 운영한다. 오디오 광고 재생을 통해 발생하는 수익을 매장 점주와 공유함으로써 매장 점주의 공간음악 저작권료 부담을 줄이고, 광고주는 다양한 오프라인 광고 채널을 확보할 수 있다.
써티블랙은 최근 동대문구 소상공인연합회와 긴밀하게 협력하며 동대문구 소상공인에게 동대문구 정책, 지원사업 광고와 함께 공간음악 서비스를 제공했다. 소상공인들은 원하는 음악을 마음껏 재생하며 활기찬 분위기를 조성할 수 있어 좋았다는 반응을 보였다. 지방자치단체(지차제) 역시 소상공인을 위한 정책을 적극적으로 알릴 수 있다는 점에서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이번 협업을 진행한 동대문구 소상공인연합회의 김윤길 회장을 만나 연합회의 주요 활동과 써티블랙과의 협업에 대한 이야기를 나눴다.
소상공인의 목소리 대변하는 소상공인연합회
IT동아: 안녕하세요, 김윤길 회장님. 우선 회장님 소개 부탁드립니다.
김윤길 회장: 안녕하세요, 동대문구 소상공인연합회장 김윤길입니다. 저는 부동산 개발 사업을 주로 했습니다. 그리고 동대문구에서 식당을 운영하면서 소상공인이 겪는 많은 애환을 직접 체감했습니다. 그러다 지난 2023년 동대문구 소상공인연합회장 자리를 권유받았고, 1년간 고민한 끝에 수락했습니다. 당시 지역 내 인프라를 잘 활용하면서 소상공인에게 직접적인 혜택을 줄 수 있는 지원 사업을 진행하면 그들의 애환을 조금이나마 덜 수 있겠다고 생각했습니다.
IT동아: 동대문구 소상공인연합회에 대해 소개 부탁드립니다.
김윤길 회장: 소상공인연합회는 ‘소상공인 보호 및 지원에 관한 법률’ 제24조에 따라 설립된 법정 단체입니다. 동대문구 소상공인연합회는 소상공인의 자유로운 기업 활동을 촉진하고 경영 안정성과 지속 성장할 수 있는 포용적 성장 플랫폼을 구축하고자 지난해 3월 창립했습니다.
저희는 여러 활동을 통해 소상공인의 사회적, 경제적 지위 향상과 국민 경제의 균형 있는 발전에 이바지하고자 합니다. 특히 교육이나 행사가 아닌 소상공인에게 직접적인 혜택을 제공하는 지원 사업을 발굴하고 진행하는데 비중을 두고 있습니다. 또한 지자체와 적극 협력하면서 효율적이고 실효성 있는 정책을 끌어내고 있습니다.
소상공인에게 실질적인 혜택 제공
IT동아: 동대문구 소상공인연합회가 진행한 지원 사업은 어떤 것이 있나요?
김윤길 회장: 저희는 동대문구 소상공인의 편의성을 높이고 쾌적한 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전기 이륜차 보급 지원 사업 ▲냉난방기 클린 서비스 ▲무료 세무 상담 서비스 ▲맞춤형 음원 서비스 등 다양한 지원 사업을 진행했습니다.
전기 이륜차 보급 지원 사업은 동대문구 소상공인에게 전기 이륜차를 보급하는 사업입니다. 동대문구가 2030년에는 온실가스를 40% 감축하고 2050년에는 탄소중립을 실현한다는 내용의 2050 탄소중립 도시를 선포했는데, 그 취지에 맞춰 진행된 사업입니다. 해당 사업을 통해 지난해 6월부터 70여 대를 보급했습니다.
지난해 9월부터는 동대문구 소상공인 사업장 내 냉난방기 청소를 지원하는 냉난방기 클린 서비스 사업을 진행했습니다. 사업장 환경을 개선하고 에너지 효율을 높이는데 기여하는 사업으로, 12월까지 120개 사업장의 에어컨을 청소했습니다. 또한 에어컨 청소를 장애인과 함께 진행하면서 지역 내 장애인 일자리 창출에도 기여했습니다.
이와 함께 소상공인을 위한 무료 세무 상담 서비스도 진행했습니다. 소상공인의 경우 세무 관련 전문 지식이 부족해 혜택을 제대로 받지 못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렇다고 세무 상담을 위해 사업장을 비울 수도 없습니다. 그래서 세무 전문가를 초빙해 사업장에 직접 찾아가 세무 관련 상담 서비스를 제공했습니다.
이들 지원 사업은 소상공인에게 직접적인 혜택을 제공한다는 점에서 상당히 긍정적인 반응을 얻었습니다.
스넥스, 활기찬 분위기 및 정책 홍보에 도움
IT동아: 써티블랙과 함께 진행한 소상공인 맞춤형 음원 서비스에 대해서도 설명 부탁드립니다.
김윤길 회장: 사업장에서 음악을 재생할 때 발생하는 음원 저작권료에 부담을 느끼는 소상공인이 적지 않습니다. 써티블랙의 스넥스를 처음 접했을 때 저작권료 부담을 덜면서 원하는 음악을 마음껏 재생할 수 있다는 점이 인상적이었고, 소상공인 사업장을 보다 활기찬 분위기로 바꿀 수 있겠다고 생각했습니다.
그래서 지난해 7월 써티블랙과 동대문구 소상공인 맞춤형 음원 콘텐츠 지원 사업 업무 협약을 체결했습니다. 해당 사업은 소상공인에게 동대문구청 등 지자체의 공익광고와 다양한 음원을 실시간으로 제공하는 사업입니다. 저희의 지원을 통해 소상공인은 저작권료 부담 없이 원하는 음원을 이용할 수 있죠.
저희는 지난해 8월과 12월에 동대문구 대표 시장인 청량리 종합시장에서 시범 서비스를 운영했는데, 실제로 점주와 고객에게 좋은 반응을 얻었습니다. 특히 12월에는 캐럴을 재생하며 크리스마스 분위기를 낼 수 있다는 점에서 긍정적이었습니다.
동대문구청 관계자도 지자체 정책 홍보, 공익광고를 소상공인과 일반 소비자들에게 효과적으로 전달할 수 있다는 점에서 상당한 만족도를 보였습니다. 저희가 진행한 시범 사업을 보고 다른 지자체에서 문의하는 경우도 있었습니다.
IT동아: 마지막으로 동대문구 소상공인연합회의 향후 활동 계획에 대해 말씀 부탁드립니다.
김윤길 회장: 우선 지난해 진행한 사업을 더욱 확장하고자 합니다. 소상공인 맞춤형 음원 서비스의 경우 올해 동대문구청 지원 사업으로 확정됐기 때문에 골목형 상권 2곳, 전통시장 2곳에 우선적으로 지원할 계획입니다. 이후 동대문구 16개 전통시장 및 골목상권, 봉제공장 등 다양한 업종의 소상공인 사업장에 순차적으로 보급하고자 합니다.
또한 냉난방기 클린 서비스는 실외기까지 확대할 것입니다. 전통시장에서 발생하는 화재 사고의 원인 중 하나가 실외기입니다. 먼지가 쌓이고 피복이 벗겨진 채로 방치해 화재 사고로 이어지는 것이죠. 올해는 실외기까지 청소하면서 전기 에너지 효율을 높이고 화재 예방에도 기여하고자 합니다. 찾아가는 세무 서비스도 이어갈 것입니다. 청량리 종합시장, 의류봉제지원센터 등에 매달 방문해 세무 상담을 진행함으로써 소상공인이 안정적으로 사업을 운영할 수 있도록 지원하겠습니다.
이와 함께 동대문구 내의 봉제 소상공인을 위한 지원도 준비하고 있습니다. 봉제 소상공인이 원하는 공동 작업장을 갖출 수 있도록 정부나 지자체와 긴밀하게 소통하고, 동대문구 패션 판로 활성화를 위해 패션문화축제 기획, 공동 브랜드 개발, 해외 바이어 발굴 등 다양한 활동을 펼칠 계획입니다.
저희는 서울시, 동대문구 등 지자체와 적극 협력하면서 소상공인에게 필요한 실질적인 지원책을 끌어내고, 그들이 직접적인 혜택을 얻을 수 있는 성공적인 지원 사업 모델을 지속적으로 발굴 및 실행할 것입니다. 저희가 진행하는 다양한 지원 사업이 전국 단위로 확장되어 보다 많은 소상공인에게 실질적인 도움이 되기를 기대합니다.
IT동아 한만혁 기자 (mh@it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