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르포] SKT, 홍대서 T팩토리 운영 종료…마지막 전시 가보니
[IT동아 김예지 기자] SKT의 ICT 복합문화공간 ‘T팩토리’가 오는 2월 말 문을 닫는다. SKT는 오는 2월 26월까지 열리는 마지막 전시 ‘굿나잇, 티팩토리’를 끝으로 홍대에서의 운영을 마치고, 재정비를 거쳐 올해 말 성수에서 새롭게 출발한다.
SKT는 지난 2020년 10월부터 약 4년 동안 T팩토리를 통해 체험형 전시·문화 콘텐츠를 선보여 왔다. 빈티지 카메라, 세계 전통주, 감정 마주하기 등 2030 세대를 주요 타겟으로 다양한 주제의 전시가 진행됐다. 또한 최신 스마트폰부터 SKT의 상품 및 서비스를 쉽게 접할 수 있는 상시 홍보관 ‘스크트.ZIP’을 운영했다.
‘굿나잇, 티팩토리’는 지난 4년간의 활동을 마무리하는 굿바이 전시다. 이를 고려해 SKT는 장소 이전까지의 공백기를 ‘꿀잠’에 비유하고, T팩토리에 사는 요정 누비, 누아가 잠자리에 들 준비를 돕는 컨셉으로 전시를 꾸몄다. T팩토리 입구에서 패스(PASS) 앱 또는 문자를 통해 본인인증을 마친 방문객이라면 무료로 체험형 전시에 참여할 수 있다.
방문객은 직원의 설명에 따라 간단한 미션 3가지를 수행하고, 스탬프를 모으면 사탕 굿즈를 받는다. 주요 미션은 ▲베드 타임 스토리 만들기 ▲긴장 풀기 ▲간식 함께 찾기 등이다. 진행 순서는 상관 없지만, 동선을 따라 미션을 수행하면 편리하다. 먼저 T팩토리 1층에서 마음에 드는 스토리 키워드를 골라 처음과 끝부분만 적힌 이야기의 중간 부분을 채운다. 완성 시 스탬프를 종이에 찍을 수 있지만, 제출하지 않아도 된다.
다음으로, 긴장 풀기는 워치를 손목에 착용해 심박수를 측정한 뒤, 이를 낮추는 미션이다. 빈백 또는 소파에 앉아 모래시계의 모래가 떨어지는 동안 긴장을 풀어보자. 마지막으로 중간층 바닷가 장소에서 별사탕 5개를 찾은 후, 2층에 올라가 마지막 스탬프를 완성하면 선물을 받는다. 더불어 방문객은 1층 포토존에서 T팩토리의 지난 여정을 사진으로 감상할 수 있고, 방명록도 남길 수 있다.
미션을 마친 방문객은 2층 SKT 상시 홍보관에서 SKT의 상품과 서비스를 자연스레 접한다. SKT는 방문객이 ▲인공지능(AI) 개인비서 서비스 ‘에이닷(A.)’ ▲반려동물 AI 진단 기술 ‘엑스칼리버(X 칼리버)’ ▲차세대 모빌리티 ‘UAM(도심항공교통)’ ▲IPTV 서비스 Btv 등을 직접 체험해 볼 수 있도록 공간을 마련했다.
예컨대, 에이닷 전화 체험존에서 방문객은 두 개의 통화 부스에 각각 앉고, 서로 전화를 걸어 대화를 나눈 후 통화 녹음 및 요약, 실시간 통역 기능을 확인한다. 또한 반려동물 인형을 검사대에 올려 놓고, 엑스레이 사진을 확인하게 함으로써 AI 기술에 대한 흥미를 유발한다. 이외에도 방문객은 스마트폰 체험존에서 아이폰16 시리즈, 삼성 갤럭시 S24 시리즈 등 고가폰뿐만 아니라 중저가폰을 비교해볼 수 있다.
한편, SKT는 2월 4일 삼성전자 갤럭시 S25 시리즈 사전개통을 시작하고, 사전 예약한 고객 50명을 초청해 T팩토리에서 개통 기념 ‘더블업 파티(DOUBLE UP PARTY)’를 개최했다.
IT동아 김예지 기자 (yj@it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