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립토 퀵서치] 빗썸, 제휴 은행 ‘KB국민은행’으로

한만혁 mh@itdonga.com

[IT동아 한만혁 기자] 가상자산 거래소 빗썸이 원화 입출금 제휴 은행을 NH농협은행에서 KB국민은행으로 변경합니다. 오는 3월 24일 오전 11시 이후 빗썸에서 원화 입출금 서비스를 이용하려면 KB국민은행 계좌가 필요합니다. 빗썸은 원활한 제휴 은행 전환을 위해 계좌 사전 등록 서비스를 오픈하는 등 다각도로 준비하고 있습니다.

출처=셔터스톡
출처=셔터스톡

거래소 원화 거래 위해 은행 계좌 필요

가상자산 거래소에서 원화를 입출금하려면 거래소가 제휴한 은행의 계좌가 필요합니다. 2018년 1월 30일 시행된 ‘가상자산 거래 실명제’ 때문입니다. 가상자산 거래 실명제는 거래소 제휴 은행 계좌와 본인 확인이 완료된 동일 은행의 사용자 계좌 간의 원화 입출금만 허용하는 제도로, 고객 자산을 보호하고 자금세탁방지 의무를 준수하기 위해 도입했습니다.

이에 따라 거래소는 특정 은행과 제휴를 맺고 자사 고객에게 실명 확인 입출금 계좌를 발급해야 합니다. 또한 해당 내용은 금융위원회 금융정보분석원(FIU)에 신고해야 합니다. 현재 업비트는 케이뱅크, 코인원은 카카오뱅크, 코빗은 신한은행, 고팍스는 전북은행과 각각 제휴를 맺었습니다.

빗썸, NH농협은행에서 KB국민은행으로

빗썸은 지난 2018년 NH농협은행과 제휴를 맺고 실명 확인 입출금 계좌를 발급하고 있습니다. 그러다 지난해 8월 NH농협은행과의 계약 종료를 1개월 앞두고 KB국민은행으로의 제휴 은행 변경을 금융당국에 신청했습니다. 하지만 금융당국은 고객 통지 기간이 촉박하고, 이용자 보호 조치가 미흡하다며 수리를 보류했습니다. 결국 빗썸은 2024년 9월 기존 제휴 은행인 NH농협은행과의 계약을 6개월 연장했습니다.

그런데 지난 1월 13일 금융당국이 빗썸의 제휴 은행 변경 신청을 수리했습니다. 그간 안정적인 제휴 은행 전환을 위해 금융당국 및 은행과 긴밀하게 협력했다는 것이 빗썸의 설명입니다.

빗썸이 제휴 은행을 NH농협은행에서 KB국민은행으로 전환한다 / 출처=빗썸
빗썸이 제휴 은행을 NH농협은행에서 KB국민은행으로 전환한다 / 출처=빗썸

빗썸은 제휴 은행 변경을 통해 고객 편의성 향상, 시장 점유율 확대를 기대합니다. NH농협은행은 중장년층 고객 비중이 높은 반면 KB국민은행은 20~30대 비중이 높습니다. 또한 모바일 뱅킹 서비스의 편의성과 접근성이 좋습니다. 이에 이용자 거래 편의성이 향상되고 신규 고객 유치를 통한 시장 점유율이 증가할 것으로 보입니다. 앞서 2020년 업비트도 IBK기업은행에서 케이뱅크로 제휴 은행을 변경한 후 점유율이 크게 늘었죠.

3월 24일 이후에는 KB국민은행 계좌 필요

오는 3월 24일 오전 11시 이후 빗썸에서 원화 입출금 서비스를 이용하려면 KB국민은행 계좌가 필요합니다. 기존에 계좌가 있다면 빗썸 계정에 등록하고 본인 및 계좌를 인증해야 합니다. 만약 계좌가 없다면 새로 개설해야 합니다. 이때 단기간 다수 계좌 개설 제한을 유의해야 합니다. 최근 다른 은행에서 계좌 개설 이력이 있는 경우 해당 계좌 개설일로부터 영업일 기준 20일이 지나야 KB국민은행 신규 계좌 개설이 가능합니다.

빗썸은 고객의 원활한 계좌 변경을 지원하기 위해 KB국민은행 계좌 연결 사전 등록 서비스를 지난 1월 20일 오전 9시에 오픈했습니다. 사전 등록 서비스는 오는 3월 24일 0시까지 이용할 수 있습니다.

원활한 계좌 변경을 위해 사전 등록 서비스를 오픈했다 / 출처=빗썸
원활한 계좌 변경을 위해 사전 등록 서비스를 오픈했다 / 출처=빗썸

사전 등록 기간 중 계좌 연결을 거절한 경우 보유한 원화 자산은 사전 등록 기간 종료 후 기존 NH농협은행 계좌로 환급됩니다. 사전 등록 미응답 고객의 자산은 3월 24일 이후 KB국민은행으로 이관되고, 이후 환급 요청 시 지정한 은행 계좌로 환급 처리합니다.

빗썸은 원활한 사전 등록을 위해 이벤트도 진행합니다. 오는 3월 23일까지 사전 등록 및 이벤트 신청 완료 고객에게 신청 시기에 따라 총 100억 원의 리워드를 차등 지급합니다.

빗썸은 “원화 입출금 은행 전환 과정에서 고객 불편을 최소화하고 안전하게 처리되도록 철저히 준비하고 있다”라며 “모든 고객이 새로운 환경에서 불편 없이 빗썸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IT동아 한만혁 기자 (mh@it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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