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기술보증기금과 함께 총 410억 규모 '기술보증기금연계 R&D' 추진
[IT동아 남시현 기자] 서울시가 기술보증기금과 함께 총 410억 원 규모의 ‘기술보증기금연계 R&D’ 사업을 추진한다. 지방자치단체 중 기술보증기금과 보증연계형 R&D(연구개발) 지원사업을 추진하는 것은 서울시가 처음이며, 연구개발 기획부터 사업화까지 총 세 단계에 걸쳐 기업당 최대 36억 원, 총 사업규모 410억 원으로 진행된다.
이번에 진행되는 ‘기술보증기연계 R&D’ 사업은 서울시와 기술보증기금이 지난해 8월 체결한 ‘서울시 중소기업 R&D 경쟁력 강화 및 혁신성장 지원을 위한 상호 업무약속’에 따른 후속 조치로, 서울시 유망 기술기업의 안정적인 성장과 더불어 빠른 성장의 기반을 마련하기 위해 구성된 사업이다.
서울경제진흥원(SBA, 대표이사 김현우)은 기술보증기금의 기술보증제도 연계를 바탕으로 하는 ‘기술보증기금연계 R&D’ 참여기업을 모집한다. 기술보증기금연계 R&D는 서울시 중소 및 벤처기업의 R&D 전주기를 지원하는 서울형 R&D 지원의 신규 사업이다. 참여를 희망하는 기업은 오는 2월 7일 금요일 15시까지 기술보증기금 홈페이지를 통해 서류를 접수하면 된다.
내달 7일까지 모집하는 대상은 총 세 단계의 지원 사업 중 1단계인 기술보증기금 ‘특례보증 지원’에 해당한다. 지원대상자는 ▲ 본점 또는 지점 소재지가 서울시에 있을 것 ▲ 서울시 내에 사업자 등록 ▲ 신청 과제의 기술 성숙도(TRL) 6~8단계 ▲ 기술보증기금의 ‘기술사업평가등급’ B등급 이상의 조건을 충족해야 한다.
1단계 참여를 희망하는 기업은 기술보증기금 홈페이지를 통해 자격요건과 제출서류 목록을 확인 후 신청서류를 제출한다. 지원 분야는 제한 없이 모든 사업을 대상으로 지원한다. 신청 이후 선정평가를 통해 약 25개 사가 선발되며, 기업당 개발기획자금 2억 원을 보증 지원받는다. 선정 기업은 보증비율 100% 적용과 1% 이내의 우대 보증료율이 적용된다.
2단계는 서울형 R&D 자금으로 1단계서 선정된 25개 기업 중 서울시가 15개를 선정한다. 선정 기업은 기업당 1년 간 2억 원의 기술사업화 R&D 자금을 지원받으며, 평가를 통해 우수 기업으로 선발된 기업에 한해 1년 간 2억 원을 추가로 지원한다. 이에 따라 받을 수 있는 금액은 총 4억 원이 된다.
3단계 보증지원은 2단계 R&D 성공 기업에 대한 사업화 지원 자금을 최대 30억 원까지 보증 지원한다. 또한 코스닥 기술특례상장 사전진단평가 컨설팅 등 중소기업의 사업화 성과 창출 및 혁신성장을 지원하는 다양한 사업화 방안을 제공 받는다.
김현우 서울경제진흥원(SBA) 대표이사는 “기술보증기금 연계 R&D는 서울형 R&D 지원의 신규 사업이며, 전국 지자체 중 서울시가 처음으로 기술보증기금과 협력해 진행하는 사례다. 1단계 특례보증 지원을 통해 기획 단계부터 기술개발, 사업화까지 중소기업이 겪을 수 있는 문제 해결을 지원하고, 이후 안정적인 기술 개발과 신속한 사업화 연계지원 등을 통해 혁신 기술 기업이 고속성장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하겠다”라고 밝혔다.
IT동아 남시현 기자 (sh@it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