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간스타트업동향] 이노디테크, CES 2025서 AI 투명교정 임상협진지원 솔루션 공개 外
[IT동아 김예지 기자] 스타트업이 선보인 새 상품이나 서비스, 인사와 수상, 행사 참여와 간담회 개최 소식 등 최신 동정을 한 눈에 보기 쉽게 전해드립니다.
이노디테크, CES 2025서 AI 투명교정 임상협진지원 솔루션 공개
이노디테크(InnoDtech)가 지난 1월 5일부터 1월 7일까지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세계 최대 가전·IT 박람회 CES 2025에서 인공지능(AI) 기반 투명교정 임상협진지원 솔루션 ‘클라라 AI(Clara AI)’를 공개했다. 이노디테크가 개발한 클라라 AI는 작은 힘을 지속해서 가하는 방식의 투명교정 장치로, 기존의 철사 교정 장치보다 통증이 덜하고, 탈부착이 쉽다는 특징이 있다.
이노디테크는 CES 2025 한국공동관(KOTRA) 전시 부스에서 투명교정 장치와 AI 솔루션을 시연했다. 또한 행사 기간 중 IITP 주관 간담회에 참여해 기술 성과 및 글로벌 확장 전략을 발표했다. 이노디테크는 “글로벌 헬스케어 업체 관계자를 비롯, 과학기술정보통신부 국장단, 정보통신기획평가원(IITP) 원장단이 부스를 방문했다”며, “다양한 국가의 의료 관련 관계자들의 관심을 확인했고, 호응에 힘입어 세계 진출에 박차를 가하겠다”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한편, 이노디테크는 2025년 전반기 내에 AI 솔루션 상용화를 목표로 막바지 점검을 하고 있다. 이노디테크 관계자는 “CES 2025는 이노디테크가 가진 기술력을 세계에 선보이고, 파트너들과의 네트워크를 확보하는 소중한 기회였다”며, “앞으로도 AI와 디지털 기술을 기반으로 의료 시장의 새로운 지평을 열어 나가겠다. 상용화 솔루션이 출시되면 세계 치과 의료계에서 의료 혁신의 선두 주자로 자리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잼잼테라퓨틱스, 머신러닝 AR 기반 모션 인식 기술 선봬
잼잼테라퓨틱스(GemGem Therapeutics)가 지난 CES 2025와 ‘UKF 82스타트업 서밋(startup summit) 2025’에서 별도의 장비 없이 어디에서나 재활 치료를 가능하게 하는 머신러닝(ML) 증강현실(AR) 기반 모션 인식 기술을 선보였다.
잼잼테라퓨틱스의 ‘잼잼400’은 환자가 병원·센터에 방문하지 않아도 실시간 전문치료사 피드백과 맞춤형 재활 프로그램을 제공받을 수 있는 솔루션이다. 잼잼테라퓨틱스는 “이 솔루션은 환자가 치료 과정에서 느낄 수 있는 대기 시간, 치료 기관과의 거리 등 불편을 해소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또한 잼잼테라퓨틱스는 “잼잼400가 재활 치료 시 재활 전문가가 필수적으로 봐주던 동작 평가를 담당하는데, 높은 정확도의 모션 인식 기술로 환자의 치료 진행 상황을 지속 추적해 의료진과 환자에게 중요한 데이터를 제공할 수 있다”며, “AI 기반 개인 맞춤형 재활 솔루션은 다양한 환자군에 최적화된 디지털 재활을 제공할 수 있다. 이는 자폐 스펙트럼, 뇌졸중, 관절염, 근골격계 질환 등 다양한 재활 업계 전문가들로부터 관심을 받았다”고 덧붙였다.
한편, 잼잼테라퓨틱스는 서던 캘리포니아 대학(University of Southern California, USC), 테라피 웨스트(Therapy West) 등 국내외 병원 및 치료센터에서 제품을 시연하고 치료 적용, 연구 협력 등의 가능성을 모색했다. 김정은 잼잼테라퓨틱스 대표는 “헬스케어 시장에 한 발 나아간 것을 시작으로, 세상에 있는 재활 치료가 필요한 모든 이들에게 닿을 수 있는 솔루션이 되는 선도적인 역할을 수행하겠다”고 밝혔다.
팜스태프, 청라서 실내 수직농장 첫 수확 성공
팜스태프가 청라 지구에 위치한 첨단 도심형 수직농장에서 2025년 1월 20일 첫 수확을 개시했다. 해당 시설에서 자란 원물은 샐러드 브랜드 ‘리브팜’에 제공된다. 이번에 수확된 신선한 유럽 샐러드 채소는 인천공항 리브팜 매장을 통해 소비자에게 선보인다.
이 도심형 농업시설은 팜스태프, 이수화학, 퓨처커넥트 3개사의 영역별 전문 노하우가 집약된 사업장이다. 퓨처커넥트는 빌딩 내 엽채류 생산설비, AI 기반 제어·유통 기술을 납품한다. 이수화학은 다단형 자동화 생산설비와 원격운영 기술로 생산부터 판매를 일원화한 생산기지를 구축했다. 팜스태프는 정식부터 수확, 유통까지 전 생산 공정을 맡았다.
팜스태프는 “정밀한 관리와 데이터 기반 운영 시스템을 통해 첫 수확에서 계획된 생산량을 달성했다”며, “이는 농산품 시장에서도 수요와 공급에 맞춘 계획 생산이 가능하다는 점을 입증한 사례”라고 말했다. 또한 “수직농장의 특장점은 급변하는 기후 환경 속에서 안정적인 농산물 생산이 가능하다는 점인데, 청라의 도심형 수직농장은 환경의 영향을 최소화해 연중 일정한 품질의 농산물을 생산할 수 있고, 도심에 위치해 소비지와의 거리가 가까워 신선한 농산물을 빠르게 제공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김정우 팜스태프 대표는 “고객들이 믿고 먹을 수 있는 건강한 채소를 연중 안정적으로 공급하고, 이를 통해 지속 가능하고 가치 있는 식문화를 만들어가고자 한다”며, “앞으로도 팜스태프는 미래 농업의 새로운 기준을 제시하고, 친환경적이고 지속 가능한 방식으로 농산물을 생산하겠다”고 말했다.
AI 기반 헬스테크 기업 비바랩스 시드 투자 유치
시니어 맞춤 근력운동 기업 비바랩스(Vivalabs)가 하이퍼커넥트 창업자 안상일 대표로부터 시드 투자를 유치했다. 비바랩스는 AI 기반 시니어 건강 데이터를 분석, 개별 맞춤형 운동처방 시스템을 구현해 근력운동 프로그램을 제공하는 헬스테크 기업이다. 주요 서비스는 AI 기반 맞춤형 운동처방 알고리즘 소프트웨어 ‘이지태닉스’ 및 시니어 일대일 근력 처방 그룹 운동 클래스 ‘이지플렉스’가 있다.
2024년 하반기 시드 투자 유치에 성공한 비바랩스는 수도권 주요 복지관, 주간보호센터, 실버운동센터와의 전략적 파트너십을 확대하고 있다. 특히 시니어 건강 데이터 분석 관련 특허 5건을 출원한 바 있다.
한편, 안상일 대표는 화상 채팅 앱 ‘아자르’를 개발한 하이퍼커넥트를 설립하고, 2021년 약 2조 원 규모로 매치그룹에 매각한 창업가로, 이번 투자를 통해 비바랩스의 전략적 투자자(SI)로 참여하게 된다.
비바랩스 대표는 “이번 투자를 통해 액티브 시니어를 위한 프리미엄 직영점 오픈에 주력하고, 복지관과 실버타운, 주간보호센터로 서비스 영역을 넓혀갈 계획”이라며, “나아가 직영점과 프랜차이즈 시스템을 전국으로 확대해 시니어 운동 플랫폼의 새로운 기준을 제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또한 “의료기관과의 협력을 통해 시니어 맞춤형 운동 서비스를 종합 헬스케어 플랫폼으로 발전시켜 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에이아이포펫, CES 2025서 2개 부문 혁신상 수상
에이아이포펫(AIFORPET)이 지난 CES 2025에서 말(馬) 개체식별 및 보행분석 솔루션 ‘TTcare Equine’으로 AI 부문 및 모바일 디바이스·액세사리·앱 부문에서 혁신상을 받았다. 이는 반려동물의 눈, 피부를 촬영하고, AI가 질환 관련 증상을 판별하는 ‘TTcare(티티케어)’ 모바일 앱으로 2022년, 2023년 혁신상을 받은 데 이어 세 번째다.
TTcare Equine은 스마트폰으로 말 사진 또는 동영상을 촬영하면 AI가 개체를 식별 및 분석하고, 파행(절뚝거림) 여부를 추론하는 서비스다. 에이아이포펫은 한국지능정보사회진흥원(NIA) 주관 ‘AI 데이터 구축 사업’을 통해 말 보행 영상 데이터 기반 보행분석 AI 모델을 개발한 바 있다. 이를 기반으로 한국마사회(KRA)와 함께 민관협력오픈이노베이션 사업을 통해 모델을 검증 및 고도화했다.
허은아 에이아이포펫 대표는 “소동물의 건강을 위한 솔루션에서 말과 같은 대동물 분야로 확장한 노력이 인정받아 기쁘다. 한국마사회 등 정부 기관과의 협업을 통해 성과를 얻을 수 있었다. 이번 혁신상에 안주하지 않고 더 많은 동물들이 건강하게 살아갈 수 있도록 더 많은 노력을 경주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에이아이포펫은 지난해 미국 캘리포니아주 스탠퍼드 대학에서 진행된 ‘AI 플러스 퓨처 피칭 대회(AI + Future Pitch Cometition)’에서 1위를 차지한 바 있다. 허은아 대표는 “AI 기술력과 혁신성을 바탕으로 2025년에는 해외 사업을 더욱 적극적으로 추진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IT동아 김예지 기자 (yj@it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