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A, CES 2025 21개 혁신상 쾌거··· 5개 국가 협력관 '서울 이노베이션 포럼'도 성공적
[IT동아 남시현 기자] 서울경제진흥원(SBA, 대표이사 김현우)은 미국 현지시간으로 1월 8일에서 11일 사이 개최된 세계 최대 규모 박람회 CES2025(소비자 가전 전시회)에 104개 스타트업과 함께 참가해, 이중 21개 기업이 혁신상을 수상하는 기록을 달성했다. 서울경제진흥원이 구성한 CES 2025 서울 통합관은 5년 이내 신생 스타트업을 위한 전용 전시관 ‘유레카파크’ 내 마련되었으며, SBA를 포함해 총 16개 기관이 연합해 참가 이래 역대 최대 규모인 1040㎡(약 315평)으로 조성되었다.
CES 2025에는 서울통합관으로 참여한 104개사를 비롯해 중소벤처기업부 127개 기업, 부산시 23개 기업, 경기도경제과학진흥원 17개 등이 참여했고, 전체 한국 기업으로는 1031개가 참여해 1509개 기업이 참가한 미국과 1339개 사가 참여한 중국에 이어 세 번째로 큰 기업 참여율을 기록했다.
올해 혁신상 최종 집계 결과는 한국 기업 151개 사가 총 208개의 혁신상을 수상해 역대 최고 실적을 올렸고, 이는 CES 2025에서 발표한 혁신상 전체 458개 중 45.4%에 달하는 높은 성적이다. 이중 서울통합관 전시기업 104개사 중 21개 기업이 혁신상을 수상했는데, 함께 참여한 중소벤처기업부의 12개, 부산시 6개, 경기도 2개 등 타 지원기관 및 지자체와 비교해 괄목할만한 수상 성과다.
서울통합관의 높은 수상 실적에는 서울경제진흥원의 적극적인 지원이 있었다. SBA는 성공적인 CES 전시 참여 및 수상을 위해 참가 기업에 ‘CES 혁신상 전문 컨설팅’을 1:1로 밀착 지원한다. 올해로 3년째 진행하는 이 컨설팅 프로그램을 통해 단순 서류 첨삭으로 끝나지 않고, 업계 전문가의 심도있는 의견과 수상을 위한 전략을 체계적으로 제공해 수상 가능성을 높일 수 있었다.
또한 SBA는 참여기업의 글로벌 네트워크 확대와 기업 홍보를 위해 CES 개최 이래 처음으로 5개 국가관 공동으로 협력하는 ‘서울 이노베이션 포럼’을 주최했다. CES에 참여한 주요 5개국(창업 지원기관)은 각각 ▲한국(SBA) ▲일본 (JETRO) ▲네덜란드(Netherlands Enterprise Agency) ▲스위스 (SwissTech) ▲대만(Taiwan Tech Arena)으로, 약 200여 명이 참석해 글로벌 사업 확장을 위한 네트워크를 구축하고, 각국의 우수 스타트업을 선보이는 스타트업 IR 피칭, 창업지원 프로그램 소개 오픈 세션, 글로벌 미디어와의 네트워킹 등이 진행됐다.
한편 5개국의 우수 스타트업 10개사의 IR 피칭 결과, 네덜란드의 배터리 기술 기업 ‘E-Magy B.V’가 1위를 거머쥐었고, 일본의 의족 개발 기업 ‘BionicM’, 우리나라의 의료 웨어러블 디바이스 기업 ‘Apollon’이 각각 2위, 3위 기업으로 선발되었다.
CES 2025 서울통합과의 두드러진 전시성과는 참가 스타트업들의 기술 교류 미팅이 어느 때보다 활발했다는 점이다. 전시기간 동안 서울통합관에서 진행된 비즈니스 상담은 전년 대비 약 18% 증가한 1779건이며, 해외 투자유치, 제품수출, 네트워크 구축 등 다양한 유형의 기술교류 상담도 총 107건 이뤄졌다. 지원 기업 중 총 8건의 기술교류 양해각서(MOU)도 체결됐다. 이러한 성과는 단순 해외진출 및 세일즈를 위한 수단 이외에도 스타트업이 보유한 기술역량을 확산할 수 있는 파트너십 확보 등 글로벌 기술 교류의 장으로도 활용됨을 보여준다.
한편 전시 기간 현장에서는 8개 협력 대학으로 구성된 ‘대학생 서포터즈’도 힘을 보탰다. 대학생 서포터즈는 교육부 산학협력기구 링크(LINC) 사업 등의 일환으로 8개 협력 대학(건국대, 경희대, 국민대, 동국대, 서강대, 서울시립대, 연세대, 중앙대)의 대학생 103명이 참가해 스타트업의 글로벌 마케팅 현장을 지원하고, 방문객과의 미팅 등을 통역하는 등 기업 활동을 도우며 현장 실무 경험을 쌓았다.
김현우 서울경제진흥원 대표이사는 “CES는 그 이름에서 알 수 있듯 본질적으로 기업의 제품, 기술, 나아가 비전을 연출하는 쇼(show)의 현장”이라며, “SBA는 향후에도 CES 무대에서 서울 스타트업의 혁신성이 빛날 수 있는 글로벌 IR(기업 투자), 미디어 네트워킹 등 신규 프로그램을 연출하고, 선보일 예정”이라고 말했다.
IT동아 남시현 기자 (sh@it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