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 속 IT] 네이버 지도에서 여객선 뱃길도 찾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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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동아 김예지 기자] 네이버 지도에서 ‘여객선 길찾기’로 여객선 뱃길부터 운항 정보를 실시간 확인할 수 있게 됐다. 지난해 8월부터 올해 12월까지 해양수산부 및 한국해양교통안전공단, 한국해운조합과 네이버가 환경·사회·투명경영(ESG)를 위한 협업으로 여객선 운항 정보 제공 기능 서비스를 개발한 결과다.
기존에 네이버 지도 앱에서 섬을 목적지로 검색할 경우, 뱃길부터 선이 끊겨 길찾기 결과가 제공되지 않았다. 그러나 5.32.0 버전부터는 목적지를 섬 또는 여객선 터미널로 검색하면 길찾기 결과가 제공된다.
사용자는 여객선 전체 운항 경로뿐만 아니라 운항 시간표, 소요 시간, 요금, 실시간 운항 현황 등 다양한 정보를 확인할 수 있다. 섬을 관광하는 외국인들을 위해 영어, 중국어, 일본어 등 다국어로 제공된다.
인천항 연안 여객터미널에서 덕적도로 가는 뱃길을 찾아보자. 출발지 및 목적지 검색 후 대중교통 아이콘을 누르면 고속버스, 시외버스, 기차, 항공 등 외에 여객선 탭이 활성화된다. 검색 시간을 기준으로, 출발 시간 및 최적의 소요 시간이 표시된다.
인천항 연안 여객 터미널(인천항선착장)에서 승선해 덕적바다역(도우선착장) 하선 하기까지의 경로를 확인할 수 있다. 이때 뱃길이 연결되지 않은 항구 및 터미널이라면, 해당 섬까지 연결된 여객선이 있는 항구로 육지 경로가 함께 표시된다.
‘시간표’를 클릭하면, ▲날짜별 출발 여객선의 이름 ▲출발 시간 및 소요 시간 ▲여객 또는 차도선형, 해운사 등 여객선의 특징 ▲요금을 볼 수 있다. 이때, 운항 시간표 및 소요 시간은 당일 기상 상황에 따라 달라질 수 있으니 참고하자.
‘실시간 운항 현황 보기’를 클릭하면 해양 교통안전 정보시스템(MTIS)과 연결된다. MTIS에서도 네이버 지도에서처럼 여객선 이름과 출발 시간 및 소요 시간, 기항지 정보가 표시된다. 여러 항구를 들르는 경우, 모든 기항지가 표시된다.
또한 출항 전, 출항 중, 출항 완료, 결항‧통제 등 실시간 운항 현황을 볼 수 있다. ‘전체 운항목록 보기’를 눌러 출항 전 배편뿐만 아니라, 오늘 이미 출발해 운항 중인 여객선, 출항을 마친 여객선도 확인 가능하다.
한편, 해양수산부와 네이버는 내년 2분기 중 목적지 검색 후 여객선 예매까지 한 번에 지원하는 서비스를 개발할 예정이다. 나아가, 해양수산부와 네이버 간 협업으로 해양 유해 생물, 파도, 이안류, 해수면, 방사능 등 해양 관련 안전 정보를 제공할 계획이다.
IT동아 김예지 기자 (yj@it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