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A 글로벌] 제너럴브랜즈 “향기로 특별한 기분을 선사하는 브랜드, 더프트앤도프트”

김예지 yj@itdonga.com

[SBA X 동아닷컴 공동기획] 동아닷컴은 서울경제진흥원(SBA)과 함께 세계를 누빌 유망 스타트업을 소개합니다. 창업 지원과 스케일업, 경쟁력 강화와 글로벌 홍보에 이르기까지. SBA의 지원을 받고 성장할 스타트업의 실력을 동아닷컴의 스타트업 미디어 IT동아와 함께 살펴봅니다.

[IT동아 김예지 기자] 향기는 우리의 기억에 강력하게 남는다. 특정 향을 맡으면 이와 관련된 추억이나 감정이 떠오르는 경우가 많다. ‘㈜제너럴브랜즈(General Brands)’는 이러한 후각의 힘에 초점을 맞추고, 향기와 컬러를 한껏 드러낸 제품을 제공하는 화장품 브랜드다.

제너럴브랜즈가 2013년 탄생시킨 퍼퓸 뷰티 브랜드 ‘더프트앤도프트(DUFT&DOFT)’도 향기를 뜻하는 스웨덴어 ‘DUFT’와 독일어 ‘DOFT’를 더해 만들어진 이름이다. 더프트앤도프트는 국내외 조향사와 함께 직접 개발한 향기를 화장품에 담아 소비자에게 차별화된 경험을 제공하는 것을 목표한다.

박재홍 제너럴브랜즈 대표 / 출처=제너럴브랜즈
박재홍 제너럴브랜즈 대표 / 출처=제너럴브랜즈

향수 입은 핸드크림 카테고리의 선구자

박재홍 제너럴브랜즈 대표는 패션 업계에 오랜 기간 몸담아왔다. 그는 각종 해외 패션 위크에 참석하며 다양한 국가를 여행하면서 패션과 뷰티 분야 창업에 대한 관심이 생겼다. 그러다가 패션과 밀접하게 연결된 향수에서 영감을 받았다. 패션이 시각적 요소를 강조한다면, 향수는 후각을 자극해 전체적인 감각적 경험을 제공한다. 그는 향수를 다른 화장품에 접목해보고 싶다는 생각에 이르렀다.

박재홍 대표는 “설립 당시 업계에서 보습 성능에만 집중된 핸드크림이 출시되고 있었다. 그런데 여기서 나아가, 소비자들이 일상생활에서 스킨케어 제품을 사용할 때, 향기를 통해 특별한 기분을 받을 수 있도록 하고 싶었다”며, “단순한 향이 아닌 향수를 가미해 ‘바르는 향수’를 표방한 제품을 국내 처음 선보였다. 더프트앤도프트는 퍼퓸 뷰티라는 카테고리를 가장 처음 만든 브랜드”라고 말했다.

또한 박재홍 대표는 패션 관점에서 향기뿐만 아니라 제품의 디자인도 중요하게 여겼다. 그는 “제품 패키지에 통통 튀는 컬러를 입히고, 화려한 도트 무늬를 적용했다. 이러한 패션 요소들과 화장품의 결합은 국내 시장에서 통했고, 이후 해외로도 퍼져 나갔다”고 덧붙였다.

더프트앤도프트 제품 이미지 / 출처=제너럴브랜즈
더프트앤도프트 제품 이미지 / 출처=제너럴브랜즈

조향사와 직접 만든 10가지 향기 적용

더프트앤도프트에는 현재 100여가지가 넘는 품목이 있다. 이는 크게 퍼퓸 케어, 스킨케어, 홈스파 케어 등으로 나뉜다. 10가지 향기를 적용한 핸드크림, 퍼퓸 바디 미스트, 바디워시, 바디로션, 헤어 샴푸 등 퍼퓸 케어 제품군이 가장 대표적이다.

더프트앤도프트는 한국의 조향 회사와 협력해 테스트 기간을 거쳐 차별화된 시그니처 향을 직접 개발했다. 박재홍 대표는 “핸드크림의 향은 마치 향수처럼 베이스 노트, 미들 노트, 탑 노트로 구분된다. 향수를 처음에 뿌렸을 때 첫 향과 잔향이 다른 것처럼 핸드크림을 바를 때 첫 향과 마지막 향을 다르게 느낄 수 있다”고 말했다. 또한 “핸드크림을 최근 소비자 선호에 맞춰 보습력은 높이면서도 빠르게 흡수되고, 끈적임이 없는 산뜻한 제형으로 만들었다”고 덧붙였다.

특히 더프트앤도프트 제품 중 ‘소피 소피(Sophy Soapy)’와 ‘핑크 브리즈(Pink Breeze)’ 향은 출시 후 10년간 스테디셀러를 유지하고 있다. 이는 한국 드럭스토어 올리브영(OLIVE YOUNG)에서 4년 연속 베스트 어워드를 수상, 국내 누적 판매 1000만 개를 돌파했다. 바디 퍼퓸 미스트는 SBA가 개최한 ‘2023 서울 어워드’에서 우수상품으로 선정된 바 있다.

제너럴브랜즈 노우라이 제품 이미지 / 출처=제너럴브랜즈
제너럴브랜즈 노우라이 제품 이미지 / 출처=제너럴브랜즈

이외에 더프트앤도프트 스킨케어 제품 ‘살몬 브이진(Salmon VGENE)’은 연어에서 추출한 단백질 원료 ‘PDRN’이 적용됐다. 박재홍 대표는 “최근 출시한 제품은 모두 비건 인증을 받고 있다. 무해한 성분을 최대한 배제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또한 “더프트앤도프트는 13개 제품에서 유럽 화장품 규정(CPNP) 및 미국 화장품 규제 현대화법(MoCRA)을 준수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제너럴브랜즈는 지난해 2월 ‘노우라이(NOLIE)’를 세컨드 브랜드로 출시한 바 있다. 센슈얼 웰니스 뷰티를 추구하는 노우라이는 주로 여성 청결제, Y존 케어 제품, 브라질리언 왁싱 스크럽, 진정 패치 등 이너 케어 카테고리 제품군을 제공한다. 이는 모두 비건 인증을 받았다.

10년간 다진 국내 입지 기반 해외 시장 확대

더프트앤도프트는 2013년 브랜드 출시 후, 국내에서 퍼퓸 케어 브랜드로 입지를 다졌다. 이를 기반으로 진출한 해외 시장에서도 매년 약 30% 성장률을 기록 중이다. 현재 더프트앤도프트는 다양한 온오프라인 판매처에 입점해 있다. 특히 더프트앤도프트는 내년도에 살몬 브이진 라인업에서 앰플, 마스크팩 등 신제품을 출시하며 스킨케어 제품군에 대한 홍보를 강화할 계획이다.

해외에서는 독립국가연합(CIS) 국가 및 일본을 중심으로 시장이 확대됐고, 최근 미국, 중국, 유럽, 동남아시아 진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특히 6년간 러시아 최대 뷰티 유통 채널 ‘골드 애플(Gold Apple)’에서 꾸준히 성장하며, 퍼퓸 케어 및 스킨케어 제품 고객군을 확보하고 있다.

더프트앤도프트 살몬 브이진 제품 이미지 / 출처=제너럴브랜즈
더프트앤도프트 살몬 브이진 제품 이미지 / 출처=제너럴브랜즈

더프트앤도프트는 코로나 기간 막혔던 해외 판로를 다시 넓혀가고 있다. 2023년 10월 재진출한 일본에서는 대형 버라이어티샵 로프트(LOFT) 입점을 시작으로, 올해 10월까지 로손(LAWSON) 편의점 1만 1000여점에 입점을 완료했다. 이외에 큐텐(Qoo10) 온라인을 비롯해 일본 온라인 시장에서도 입지를 굳힐 계획이다.

박재홍 대표는 “해외 마케팅이 중요한 시점인데, 국가별 홍보에는 자금, 인력 부족 등 많은 어려움이 존재한다. 스타트업과 중소·중견기업은 선택과 집중의 자세로 정확히 시장을 타겟하고, 이에 맞는 적합한 투자가 필요하다”며, “고객의 선호도를 파악하고, 고객에게 타사와 차별된 제품을 전달해야 하는 부분이 가장 어렵고, 중요하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해외에 재진출할 수 있었던 것은 SBA가 지난해 10월 개최한 수출 상담회에서 일본 로프트 파트너사를 만날 수 있었던 덕분이다. 또한 이를 기반으로 다른 일본 드럭스토어에도 입점할 수 있었다”며, “향후 SBA의 스타트업 및 중소·중견기업 지원 프로그램이 늘어나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IT동아 김예지 기자 (yj@it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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