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대 “실전 스타트업 코치 육성, 세르파 프로그램 고도화”

[IT동아 차주경 기자] 수원대학교(총장 임경숙) 창업보육센터와 글로벌창업대학원이 약 두 달 동안 진행한 스타트업 코치 육성 프로그램 ‘WoW!-BI Problem Solving 프로그램 세르파 프로그램(이하 세르파 프로그램)’을 12월 4일 마쳤다.

수원대학교는 글로벌창업대학원 개설 직후 세르파 프로그램을 마련했다. 중소벤처기업부(장관 오영주)가 지원하고 (사)한국창업보육협회(회장 이광근)가 운영하는 이 프로그램은 대학이 가진 인적·물적 자원을 활용, 산학협력 프로그램을 만들어 입주 기업을 지원할 목적으로 만들어졌다. 교수와 학생의 창업을 활성화하는 목적도 있다.

이번 세르파 프로그램에는 수원대학교 글로벌창업대학원 교수진과 대학원 재학생, 외부 멘토(패스파인더넷)가 참여했다. 이들은 함께 수원대학교 창업보육센터 소속 스타트업 네 곳의 발전 현황을 점검하고 성장을 이끌 지점을 찾았다.

수원대학교 글로벌창업대학원 미래혁신관 / 출처=수원대학교
수원대학교 글로벌창업대학원 미래혁신관 / 출처=수원대학교

세르파 팀은 대상 스타트업을 만나 우선 성장 현황과 고민을 듣는다. 이를 토대로 기업 조사와 인터뷰를 하고, 마케팅과 영업 전략을 분석한다. 팀원 각각의 경험과 역량을 반영해 스타트업의 발전을 이끌 방안을 마련한다. 이 방안을 수원대학교 글로벌창업대학원 교수, 외부 멘토와 여러 차례 합동 점검해서 완성도를 높인다. 이어 참여 스타트업에게 방안을 전수하고, 대표의 피드백을 반영해서 한 번 더 방안을 고도화한 후 두 번째 코칭을 한다.

이번 세르파 프로그램에는 스타트업 ▲황금날개무인항공(대표 이득영) ▲안다찌(대표 오지인) ▲스코어(대표 진재이) ▲밸러링비즈(대표 홍석원)가 참여했다.

황금날개무인항공은 드론 항공 촬영과 방제, 비행 교육 전문 기업이다. 이들의 도전 과제는 비즈니스모델과 성장 방향 설정, 마케팅 전략 수입과 운영 자금 조달이었다. 세르파 팀은 이 기업의 비즈니스모델과 드론 시장 분석 결과를 토대로 정부 지원 사업 참가, 매출 계획 수립을 각각 도왔다. 도움을 딛고 황금날개무인항공은 매출 목표를 명확히 세운다. 이를 달성하는데 도움이 될 정부 지원 사업에 참여하고 자체 비즈니스모델도 강화할 예정이다.

안다찌는 통기성이 좋아 상처를 안전하게 보호하면서 낫도록 돕는 비접촉형 상처 보호 캡을 만든다. 도전 과제는 인지도와 가격 경쟁력을 높여 매출 규모를 크게 만드는 것이다. 세르파 팀은 유통 채널 확장과 판매 채널의 선택과 집중, 원가 절감과 정부 지원 사업 참여를 해법으로 제시했다. 안다찌는 이 해법을 참조해 유통과 판매 채널을 고도화한다. 동시에 새로운 마케팅 전략을 세워 우리나라 상처 보호 기기 시장에 신선한 바람을 일으킬 각오를 밝혔다.

세르파 프로그램 성과발표회 현장 / 출처=IT동아
세르파 프로그램 성과발표회 현장 / 출처=IT동아

스코어는 노래방, 골프장 등에서 받은 점수를 리워드로 제공하는 셋톱박스와 플랫폼을 개발, 매출 성과를 냈다. 한편으로는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 중 어디에 집중해야 할지, 국내와 해외 시장 중 어디를 먼저 공략할지에 대한 고민에 직면했다. 세르파 팀은 스코어의 현황과 비즈니스 모델을 면밀히 분석하고, 경쟁력을 강화할 전략과 마케팅 방안을 제시했다. 스코어는 비즈니스 모델 간소화, 경쟁 우위를 확보할 하드웨어 개발에 우선 투자한다. 이 과정에서 하드웨어와 연동된 소프트웨어 역량을 자연스럽게 강화한다.

마케팅 방안으로는 K-컬처와 연계한 해외 시장 공략에 초점을 맞춰, 플랫폼을 보급해 세계 시장에서 입지를 다진 후 국내 시장으로 확장을 가속화하는 방안을 선택했다. 이를 통해 스코어는 기술력과 문화 콘텐츠의 상승 효과를 극대화, 지속 성장을 도모할 교두보를 마련한다.

밸러링비즈는 사업 개발 수요가 있는 공공기관, 민간 기업으로부터 의뢰를 받아 프로젝트 형태로 함께 실행 가능한 맞춤형 사업 전문가 구독·채용 연계 플랫폼을 만들었다. 이 플랫폼의 주요 고객층 확보 전략, 사업 확장과 고도화 방안을 궁리한다. 세르파 팀은 경쟁사와 시장 분석 결과, 비즈니스모델 분석 결과를 참고해 우선 목표 고객 정의를 명확히 하라고 조언했다. 이어 창업지원 유관기관과 연계해 맞춤형 사업 전문가를 더 많이 확보, 실제 사업 개발 사례를 차근차근 만들며 단계별 성장할 것도 조언했다.

수원대학교 창업보육센터, 글로벌창업대학원은 세르파 프로그램 종료 후 성과 발표회를 열고 결과물인 최종 컨설팅 보고서를 공유했다. 최종 컨설팅 보고서 심사 후 우수 팀에게 상금과 장학금을 수여하고, 최우수 팀원은 수원대학교 스타트업 전문위원으로 위촉할 예정이다.

수원대학교 창업보육센터, 글로벌창업대학원은 세르파 프로그램을 꾸준히 열고 고도화해서 스타트업 생태계에 긍정 영향을 미치는 행사로 발돋움할 계획을 그린다.

김성민 수원대학교 창업보육센터장 / 출처=수원대학교
김성민 수원대학교 창업보육센터장 / 출처=수원대학교

김성민 수원대학교 창업보육센터장은 “세르파 프로그램을 상시 운영하는 시스템으로 구축, 예비·초기창업 기업의 애로사항을 적극 발굴하고 해결하는 프로그램으로 만들겠다. 세르파 프로그램으로 창업 기업의 생존률과 매출 증대를 이끌고, 좋은 일자리도 많이 만들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IT동아 차주경 기자(racingcar@it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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